위대한 깨어남 - 대전환의 시기에 전하는 의식 상승을 위한 메시지
마이크 둘리 지음, 김철호 옮김 / 샨티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초반에 나오는 우리의 정신세계가 우주에 맞춰져 3밀도에서 4밀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평소 생각이었지만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 것들이 글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우주가 점점 시기상 가을로 가고 그 중심은 아시아 중 특히 우리나라에서 시작될 거라는 짐작도 책에 비슷하게 나와 있어 재밌었다.


내가 사랑을 실천하면 나의 정신이 고양되고 우주에도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 인상적이었다. 수행이 개인적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인류가 4밀도가 되는 데도 기여한다니, 이 책을 읽고 더 수행 정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진정으로 존재하는 시간은 오직 지금뿐이다.


에고는 늘 미래나 과거로 마음을 끌어당기며 우리를 현실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깨달음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만 일어난다. 지금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진짜 중심에 닿는다.


에고는 나쁜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 그것은 그저 인간으로서 세상과 분리된 듯 살아가게 하는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장하고 진화할수록, 그 에고의 무게는 점점 가벼워진다. 의식은 분리라는 환상 속에서 자신을 알아가며, 그 과정 자체가 바로 인간의 여정이다.


우리는 종종 무력감을 느끼며 자신을 작게 만든다. 하지만 그조차도 강력한 창조 행위다. ‘나는 무력하다’는 믿음 하나로도, 실제로 무력한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증명하는 일 아닐까. 믿음이 곧 현실을 만든다.


깨달음이란 시간도 욕망도 없는 상태다. 그것은 체념이 아니라,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만큼 모든 것이 이미 충분하다는 평화다. 모든 것이 지금 안에 있음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욕망을 넘어선 충만함을 경험한다.


이 시대에 우리가 이 행성에 태어난 이유는 거대한 변화를 함께하기 위해서다. 인류 의식의 가장 위대한 전환이 일어나는 이때,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깨어남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신성한 사랑의 현존을 느끼며, 사랑 그 자체로 살아가는 것 — 그것이 바로 ‘상승한 마스터로 살아가는 법’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든 것은 우리를 깨운다. 사랑은 언제나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러나 깨어남의 길은 에고의 죽음을 포함한다. 익숙한 나를 내려놓아야 새로운 내가 태어난다. 슬픔과 두려움을 밀어내지 말고, 그것을 품는 사랑이 되어야 한다. 슬픔은 없어져야 할 것이 아니라, 사랑 속에서 머물다 떠나갈 존재이기 때문이다. 에고의 죽음은 영혼의 재탄생이다.


삶의 진짜 목적은 어떤 직업이나 성취가 아니라, 받아들임과 용서, 자비, 무조건적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사람과 사건은 그 덕목을 배우기 위한 기회다. 결국 삶 전체가 하나의 수업이고, 그 수업을 통해 우리는 근원과 다시 연결된다.


모든 것은 진동의 반영이다. 지금의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단지 내 주파수를 바꾸면 된다. 내 안의 파동이 바뀌면 세상도 함께 바뀐다. 우주는 언제나 동시성으로 응답하며, 가장 저항이 적은 길로 우리를 이끈다.


두려움은 나를 막는 적이 아니라, 잘못된 믿음을 알려주는 메신저다. 두려움을 느낄 때, 그것은 내 안의 에너지가 왜곡된 믿음에 갇혀 있다는 신호다. 그 믿음을 살펴보고 놓아주면, 우리는 더 높은 의식의 자리로 이동한다.


물질적 현실은 실제가 아니다. 그것은 내 생각과 감정, 그리고 믿음의 투사다. 결국 세상은 내가 만들어낸 하나의 거울이다. 그 거울 속에서 나는 나를 보고, 그렇게 조금씩 깨어난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있는 그대로의 지금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것.

그때 비로소 우리는 알게 된다.

이미 충분하고, 이미 하나라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창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얕은 질문에 현란한 대답, 기대 많이했나봐ㅠ 오독과 오해를 이렇게 단순하게 풀다니 실망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홍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은 남의 초상집에 가서 함께 울어주는일(공선옥 작가님 글에서)이라는 걸 증명하는 사회 애도 소설이다. 우리는 사회적 참사 이후에 그들을 어떻게 떠나보내야할까에 대한 질문과 답을 함께 제시한다. 세월호 이후 위안이 필요한 우리 모두를 위한 글로 쓴 위령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
한시영 지음 / 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가 딸곁에 끝까지 함께 하려했고

딸도 엄마를 포기하지 않고 지키려 한

그 자체가 사랑이었다.


이 책을 읽고 어머니가 술과 끝내고 싶지만 끝낼 수 없는 블루스를 추듯, '시영'이라는 아이도 어머니의 기나긴 고통과 함께했구나 싶었습니다.

그 고통 속으로 들어가 자신은 아이임에도 엄마를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세상의 많은 불의를 참아보려 애쓰고, 어머니의 언행으로 인해 학교에서 눈치가 보이지만 눈을 돌리고 무감각해지려 했을 아이,

어머니의 음주 주기에 따라 기분이 날아갈듯 하다,

다시 취한 엄마를 보며 실망감을 어쩌지 못하는 아이,

어머니가 술을 마시지 않을 거라는 희망 고문에 빠지지 않으려 갖은 애를 쓰지만, 결국 그 고문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엄마에게 기대하려 하지 않지만 종국에는 기대하는,

엄마와 같이 살고 싶지만 함께 살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이 모든 기대와 절망의 시소타기를 반복하다 진이 빠져 앉아있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책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머니, 술, 나로 연결된

고통의 덩어리 속을 헤집고 들어가

몸부림치고 자책하고 후회하고 결국 이게 사랑이었구나

로 깨닫게 되는 이 뜨거운 기록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무리 마음이 허전해도,

외로움으로 술에 기대도,

내 딸만큼은 잘 키우고 싶었음을.

내 딸은 "자고 나면 예쁘고

자고 나면 예쁘고"를

되뇌일 정도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음을.

딸의 어린 시절 자신의 다정한 눈빛, 따뜻한 손길, 맛깔스러운 음식 안에

어떻게든 찐한 사랑을 담고 싶었음을.

술을 마시지 않기 위해 했던

눈물겨운 노력은

역설적으로 내 딸을

그만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으셨을까?

어머니도, 한시영 작가에게도,

살아내느라 서로를 지키고 사랑하느라

애쓰셨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
한시영 지음 / 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이고 싶을만큼 사랑했던 엄마 영숙씨,

시영이라는 아이의 ‘이영숙 죽어라, 죽어라‘가 ‘사랑해, 사랑해‘라는 말이었음을 책을 읽고 알았다.

엄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서 엄마에 대한 글쓰기를 멈출 수 없었음을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