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힘 - 가장 힘든 순간 1분 버티면 이긴다
오구라 히로시 지음, 정현옥 옮김 / 부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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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다림의 힘~ 가장 힘든 순간 1분 버티면 이긴다."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쉬운 일일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힘든 일일 것이다

이 책에서의 기다림은 "부하직원의 성장을 기다리는 상사의 기다림"이다

솔직히 이 주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제목만 보고 끌렸던 것은 실수였구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책은 분량도 얼마 되지 않고 일단 책을 읽기로 맘 먹었으니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생각대로 책은 내용이 어렵다거나 양이 많다거나 하지 않았기에 다 읽는데 3시간 정도 걸렸다

내용도 처음 읽을 때보다 괘 괜찮은 내용도 많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앞서도 말한 것처럼 직장에서의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직장에서 상사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자신의 일을 제대로 평가받고 그 보상은 진급과 진급에 따른 임금의 인상도 크겠지만 부하직원들을 거느리고 더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자신이 일개 직원이었을 때는 그저 혼자서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유능한 직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사가 되면 상황이 바뀐다

자신도 물른 잘해야 하겠지만 부하직원을 자신의 레벨까지 이끌러주는 것도 중요한 업무이다

하지만 여기서 대부분의 상사들이 실패한다

일을 맡기기는 하지만 주요업무는 자신이 다 하고 기껏해야 잡무만 시키거나 한 두 번 일을 맡겨보고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더 이상 맡기지 않는다

차라리 자신이 다 하는 것이 빠르고 성과도 낫다고 생각한다

물른 초장기에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조직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다림은 이 경우 상사가 부하직원을 믿고 일을 맡기며 지켜봐 주는 기다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직장생활에서의 상사로서의 기다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에서의 "기다림"은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기다림"이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다른 이를 자신의 기준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을 바로 보고 성장하기를 도와주며 기다리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 역시 스스로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기다릴 수 있는 기다림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 글은 부키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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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이야기 -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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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인지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북유럽이 이상향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진다

홍길동의 율도국,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티베트 어딘가 있다는 신비의 땅 샹그릴라 등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의 이상적인 삶의 터전을 말하는 것이다

물른 이런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할리도 없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국가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이 북유럽이다

북유럽의 국가들은 영토가 넓거나 기후가 좋다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덴마크 적게 보면 이 네 나라에 한하지만 요즘은 발트삼국까지도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부러워하는 북유럽이라고 하면 이 네 나라이다

 

국민복지와 공무원의 청렴도, 기업들이 사회적 기부도, 국민들의 의식 등등 현재 사회에서 국민의 행복도가 순위권에 속하는 이들 나라에 대한 관심은 어느 순간 우리가 흔히 선진국이라 부르며 부러워했던 서유럽과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

최근에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방하고 있다

 

바이킹과 안데르센, 시벨리우스 등 과거의 유산들과 IKEA, 노키아, 심지어는 고가의 유모차 브랜드까지 생활의 작은 부분까지도 부러워하고 모방하고 있다

책은 일단 다양한 주제로 북유럽의 나라들을 소개한다

이어지지 않는 짤막한 내용들이라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10분,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15븐, 친구를 기다리는 카페에서 10분~

주제별로 그리 길지 않은 내용과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부럽다고 생각했던 그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고 한편으로 더 깊이 알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하다

 

[이 글은 한우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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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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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제목만 봐서는 그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그런데 작가의 특이한 이름이 눈에 들아왔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낯이 익은 이 특이한 이름은 기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작년에 3권으로 완결이 난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이다

3권을 서평단으로 읽으면서 2권과 1권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었다

그 작가 쓴 책이라면 기대가 된다

이 책의 전작이라는 "바보 빅터"라는 책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었지만 굳이 읽어볼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의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역순으로 읽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그 이야기가 실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끌렸다

 

그 책에 비고 하면 이 책은 그다지 큰 감동은 느껴지지 않는다

150cm의 키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받고 혼자서 생활하는 소년 피터가 우연히 도서관으로 피신을 하게 되고 그 곳에서 평생의 은인이 될 "크리스틴" 선생님을 만난다

늘 비관적인 사고와 술에 취해 폭언만 하는 아버지와는 달리 늘 피터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는 엄마~

하지만 피터는 엄마가 말해주는 희망이 결코 자신의 것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엄마의 소원은 피터가 책을 많이 읽는 것이었다

 

난쟁이로 태어난 아들까지 핑계삼아 생활의 놓아버린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의 부담은 더 커지고 병원에서 야간 일을 구해 일을 하던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유일한 지지대였던 어머니마저 잃은 피터에게 잠시 괜찮았다가 다시 알코올 중독자로 돌아간 아버지마저 이웃들의 신고로 경찰에 잡혀간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피터는 이 모든 불행이 "돈이 없어서"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아버지처럼~~ 

 

뉴욕의 노숙자로 생활하던 피터는 자신을 찾던 크리스틴 선생님을 재회하게 되면서 그녀가 하고 있던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찬 피터는 이 일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속여서 택시회사에 취직을 시켜준 "마틴"같은 인간도 만나지만 택시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착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난다

택시 운전을 하면서 태운 손님 중에 봉사활동을 하는 의사도 만나고, 하버드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님도 만난다

 

결과적으로 피터가 만난 수많은 이들로 인해 피터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야간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자신의 멘토가 된 택시 손님의 조언대로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한다

자신과 함께 일하던 택시회사의 기사들이 당한 일들을 생각하며 그들처럼 약한 이들을 돕기 위한 변호사가 된 피터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다

자신처럼 노숙자에서 꿈을 이룬 미셀과 함께 노숙자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 위해 기금을 모으던 중에 거금을 기부한 누군가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되고  자신으로 인해 아버지 또한 인생의 참 목적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의 말처럼 피터는 최악의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셈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신시아를 시작으로 크리스틴 선생님, 사랑하는 미셀, 멘토가 되어준 윌리엄 교수와 9.11 때 다른 이를 구하다 정말 천사 된 동료 운전사 가브리엘까지 그가 깨닫지 못 했을 뿐이지 그에게는 끊임없이  손을 내밀고 있는 누군가가 나타난다

작은 키에 분노조절장애 그리고 가난과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까지 이 악조건을 이겨낸 것은 그만의 힘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를 위해 노력했다기보다 그들 자신을 위해 남을 도왔던 그들이 있었기에 피터 역시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성공한 사람이 된 것이다

피터의 성공은 그 자신에게도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도 삶이 그래도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세상에 대한 믿음의 결정체라고 생각된다

크리스틴 선생님이 피터에게 가르쳐준 독서의 중요성이야말로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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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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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작가의 책 6권을 다 읽었다

최근에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문득 원작이 궁금해져서 읽기 시작한 것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읽고 뒤이어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해를 품은 달"까지 합이 6권~

소설을 그것도 한국소설을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읽는 것은 첨인 거 같다

드라마로 이미 머릿속에 인물들이 그려져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기도 하다

 

"해를 품은 달"은 소설보다는 드라마가 더 나았는데 이건 양쪽 다 나름대로 재밌었던 것 같다

다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김윤희라는 인물의 묘사와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의 모습이 점점 멀어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드라마에서 주요한 일로 등장하는 "금등지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욍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관료로서의 생활을 시작한 잘금 4인방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재밌었다

암행어사로 나선 여림 구용하와 그의 심복으로 등장하는 덕구 아범의 활약은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극 중에서도 그랬지만 책 속에서도 아웅다웅하는 여림과 걸오의 모습이나 걸오와 걸오의 어린 아내 다운의 모습은 드라마로 봤으면 더욱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선준의 아버지와 걸오의 아버지는 드라마와는 달리 괘 재밌는 인물들로 그려져 드라마에서보다 친근한 느낌이었다

차라리 드라마도 책의 내용처럼 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래간만에 웃으면서 책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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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보고 싶거든 - 간절히 기다리는 이에게만 들리는 대답
줄리 폴리아노 글, 에린 E. 스테드 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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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이 빛나는 바다 위에 노란 배가 떠 있다

그리고 배 안에 작은 소년과 비글로 보이는 강아지 한 마리가 타고 있다

책은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는 것 같다

이미 내용을 다 읽은 뒤라 그렇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간절히 기다리는 이에게만 들리는 대답"

이제야 소년의 노란 배위에 인쇄된 이 글이 보이다

이 책 속의 소년은 고래를 간절히 기다린다

괘 오래전에 일본 가요 중에  "EXILE"이라는 그룹의 "AIWAYS"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났다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을 것이다

누군가가 만들었던 영상의 배경음악이었다

 

뜻도 가수도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노래를 듣다가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알아듣기 시작했고 그 노래의 가사를 알게 되었다

노래의 가사 중에 "누군가라도 언젠가 하나는 이루어요 무리하게 답을 내지 말고 켜진 불을 꺼지말아요"  대충 이런 뜻이었다

당시 너무나 힘들었었는지 밝기만 한 이 노래의 이 부분을 들으면서 눈물이 흘렸다

아니 대성통곡을 했었다

그 "누군가라도"에 왜 자신은 속하지 못하는지 너무 화가 나고 견딜 수가 없었다

 

늘 생각했었다

운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차라리 참고 그 시간에 한자를 쓰고 수학문제를 풀면서 참아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그러다 문득 아주 오래전에 누군가로부터 우는 것이 해결은 안되지만 어느 정도 스스로를 위로할 수는 있다고~~

그래서 울었다

진이 다 빠지도록 울고 또 울었었다

 

그저 그림이 예쁜 동화책으로 위안이나 삼을까 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려내린다

간절한 기다림으로 고래를 기다리는 소년은 언젠가 고래를 보았을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다

고래가 보고 싶은 소년은 고래를 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스스로 이런 것들이 다 갖추어 졌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고래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은 생각처럼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약속시간에 10분 늦은 친구를 기다리는 일조차 쉽지 않았던 나였다

하물며 언제 올지도 모르는 고래를 기다리는 소년을 보면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소년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도 기다린다

언젠가 이루어질 자신의 꿈을 그리고 언젠가 나타날 고래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나도 소년처럼 그 간절함으로 그 무언가를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림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예쁜 책이었다

 

[이글은 한우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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