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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이걸로 작가의 책 6권을 다 읽었다
최근에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문득 원작이 궁금해져서 읽기 시작한 것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읽고 뒤이어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해를 품은 달"까지 합이 6권~
소설을 그것도 한국소설을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읽는 것은 첨인 거 같다
드라마로 이미 머릿속에 인물들이 그려져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기도 하다
"해를 품은 달"은 소설보다는 드라마가 더 나았는데 이건 양쪽 다 나름대로 재밌었던 것 같다
다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김윤희라는 인물의 묘사와 드라마에서의 주인공의 모습이 점점 멀어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드라마에서 주요한 일로 등장하는 "금등지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욍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관료로서의 생활을 시작한 잘금 4인방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재밌었다
암행어사로 나선 여림 구용하와 그의 심복으로 등장하는 덕구 아범의 활약은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극 중에서도 그랬지만 책 속에서도 아웅다웅하는 여림과 걸오의 모습이나 걸오와 걸오의 어린 아내 다운의 모습은 드라마로 봤으면 더욱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선준의 아버지와 걸오의 아버지는 드라마와는 달리 괘 재밌는 인물들로 그려져 드라마에서보다 친근한 느낌이었다
차라리 드라마도 책의 내용처럼 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래간만에 웃으면서 책을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