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처음에는 좀 아찔했지만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에 이사를 생각할 때는 우선적으로 새로운 집을 상상했다. 어떤 가구가 어디로 들어갈야 할까, 그러면 어떤 분위기가 될까

... 중략...

지금 이사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산더미같은 이삿짐이 눈앞에 떠오른다. 이어서 온갖 자질구레한 행정절차..."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은 어떤 의미일까?

사람마다, 들어가는 나이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의미로 다가올것 같다

그래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 나이가 아마도 40이라 생각이 든다

어렸던 유소년기와, 젊은 것만으로 좋았던 20대,
젊은데 경험까지 생기는 30대를 지나
늙어가고, 허전하며, 변하게 되는 외모를 깨달게 되는 40대

그 40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방향성을 주는 책이다




마흔 이후에 비로소 알게 된 것들
부모와 친구
나 자신을 알게 되고 
지금 여기의 소중함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

더 이상 바보와 싫은 것에 휘둘리지 않는
행복한 중년에 대한 이야기


독일의 작가 알렉산드라 라이바르트가 위트 넘치는 책

중간중간 독일인이 아니여서 웃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와 살아온 분위기도, 살아가는 모습도 비슷하여 더 친숙한 느낌으로 몰입할 수 있다

마흔의 행복함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의 기대를 위하여!!!


그리고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의 다른 책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소한 것들의 구원 - 미학하는 사람 김용석의 하루의 사고
김용석 지음 / 천년의상상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소한 것들의 구원
김용석 지음
천년의 상상


미학하는 사람 김용석의 하루의 사고


수없이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장면들에서 구해낸 아름다움과 삶의 균형에 관한 이야기




지난 20년 동안 철학.과학.문학.대중문화를 횡단하는 독창적 작품을 잇달아 내며 인문학의 새 흐름을 이끈 철학자 김용석의 첫 산문집입니다. 일상의 가치와 의미를 적극적으로 의식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삶의 지혜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는 책으로, 45개의 단정한 에세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부 걱정 말아요, 시작하는 동물
2부 감수성 있는 과정은 언제나 의미 있는 무엇
3부 하지만 이상을 향해 걷지 않으면









-응답하지 않을 권리-
디지털 시대에 인간의 오감은 다양한 문화적 자극에 쉴 새 없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멍때리기 대회'를 처음 접했을때 무척 인상적이였는데 저자도 그 이야기를 합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나서 멍하니 가만히 있는 순간은 불편한 시간이 되 버린듯합니다. 이럴때 저자는 '가만히 있을 권리' 를 찾는 것이 '나를 찾는 일'이라고 조언합니다.

파스칼  
"인간은 소란스러움과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감옥살이가 매우 두려운 형벌이 된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하나,가만히 있을 줄 모르는 데서 나온다"


칸트,키케로,마키아벨리 등 철학자들과 신화와 고전, 미학의 역사와 시.소설 작품 등을 이야기하며 흥미진진하게 사유를 펼쳐내는 저자의 지성에 감탄합니다.  하나의 작은 사건에 대해 생각해보는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소한것들의구원#철학#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의 기본 - 의식주 그리고 일에서 발견한 단단한 삶의 태도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나만의 기본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글담(인디고)

의식주 그리고 일에서 발견한 단단한 삶의 태도



매일의 사소한 선택이 모여 나라는 사람이 된다!




자신이 입고 먹는것, 생활하는 공간, 사용하는 물건, 직장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 등을 통해 나다움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생활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만의 기본을 찾아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입는 옷, 사용하는 물건, 생활하는 집안의 공간, 먹는것이 나를 이루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먹을때 행복한지, 어느 장소를 좋아하는지, 어떤 물건을 오래 사용하고 있는지, 사용하는 도구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스스로에 대해 사소한 것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모이니 나이구나 싶고 사소한 것들도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먼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의 취향에 대해 생각합시다.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고, 새활 속 자신만의 기본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나다움'입니다. 흡사 벌거벗은 자신에게 옷을 입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큐 에세이
더퀘스트


가족 앞에서 겸손한 사람 
봉태규의 남다른 시선, 생각 그리고 이야기




아이를 소중히 안고있는 그의 모습의 표지를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너무 소중해서 아까워서 살포시 하지만 온몸으로 안고있는 아버지의 마음이 사진에서 느껴집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이야기입니다.




그와 원지, 시하, 본비 
서로를 존중하며 사는 가족의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 봅니다. 남과 여, 아내와 남편, 출산과 육아, 혼인신고와 결혼 등의 주제에 대해 그간 하고 싶었던 말들을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담아내었습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사진과  함께 엿볼수 있습니다.





아들은 왜 남자다워야 하는가?
제사상은 왜 며느리가 차려야 하는가?
심청이는 왜 아버지 대신 물에 빠져야 하는가?
신데렐라는 왜 왕자에게 선택되어야 하는가?


그가 던지는 질문들이 통쾌합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런 가치관으로 아이들 대하는 그가 아빠여서 아이들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고 코끝도 찡해지는 그의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아이와 부모는 이미 친구다.
난 아주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친구,
시하와 오늘도 우정을 나누고 있다.


'힘세로 목소리 우렁찬 아이,
착하지 않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우리 첫째 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 완벽의 덫에 걸린 여성들을 위한 용기 수업
레시마 소자니 지음, 이미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완벽의 덫에 걸린 여성들을 위한 용기 수업

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레시마 소자나 지음
이미정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저자 레시마 소자니는 인도계 이민자 2세로, 예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법조계,금융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서른넷에 공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합니다. 이때 그녀는 출마 이전의 삶은 '완벽한 나'를 만들기위해 철저히 계산된 노력이였음을 깨닫습니다. 처음으로 낙선이 뻔하다고 모두 말리는 도전을 해본 그녀는 사회에서 여성이 완벽해질것을 강요받으며 성장한다고 느끼고 '걸스 후 코드 Girls who code'라는 비영리 단체 설립을 통해 소녀들이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출하도록 돕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완벽의 덫에 걸렸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깨달음과 덫에서 헤어나고 용감해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1부 완벽을 강요당하는 여성들

2부 이제는 용기의 시대

3부 용기 근육을 단련하라






남자아이들은 용감해지는 법을 배우고, 여자아이들은 완벽해지는 법을 배운다.



여성들은 잘하지 못해서, 혹은 거부당할까 봐 두려워서 수많은 제의나 경험, 역할을 거절합니다. 완벽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여성들이 고위 경영진, 중역 회의실, 의회 등 많은 곳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이유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완벽히 못할것같으면 아예 시도조차 않하는 '소극적 완벽주의'는 여성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저자는 그녀와 뜻을 함께하는 다양한 연령대 여성들의 이야기와 완벽 강박에서 벗어나고자 끊임없이 시도하며 깨우친 그녀만의 노하우를 들려줍니다. 한 번에 조금씩 오직 자신을 위한 도전과 선택의 경험을 쌓으며 용감하게 사고하는 연습을

통해 용기 근육을 단련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교육받고 강요되왔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침서로 추천합니다


"실수해도,실패해도, 넘어져도 괜찮아

여자가 그럴 수도 있지

여자는 그러면서 크는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