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chen에서 나온 아놀드 뉴먼의 사진집은 크기가 제법 커서 펼쳐놓고 보면 책상 한가득 차지할 것 같다. 가로길이가 35센티미터
세로크기는 40센티미터 정도 한다. 총페이지수는 270쪽 정도이며 흑백과 컬러가 뒤섞여 있다.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도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주로 인물사진을 촬영했는데 특이하게도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이 아니고, 그들의 작업실, 혹은 거주하는 곳을 배경으로 했다. 이렇게
연출된것 같지 않으면서도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이 그의 스타일인가 보다. 가령, 막스 에른스트 같은 경우는 그의 작업실을 배경으로 촬영했고, 마크
샤갈은 그의 그림 아래에서 찍었으며, 몬드리안의 경우에는 이젤을 배경으로 해서 촬영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경우에는 멀리 백악관을 배경으로
외부에서 촬영했다. 이런식으로 익히 알려진 여러 유명인사와 예술가들의 인물사진이 주를 이룬다. 필자가 구분할 수 있는 그 모델들의 면면을
보자면, 파블로 피카소, 알베르토 자코메티, 젊은날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존 가필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브라사이, 조지 브라크,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해리 트루먼, 콘라드 아데나우어, 잭슨 폴록(이 유명한 화가의 일대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그의 젊은 날의 사진을 볼 수 있음),
장 콕토, 만 레이, 폴 스트랜드, 마릴린 먼로, 레너드 번스타인, 빌 브란트, 조지 해리슨, 데이비드 호크니, 호앙 미로, 린든 존슨, 안셀
아담스, 앤디 워홀, 로널드 레이건, 제랄드 포드, 앙드레 케르테스, 마누엘 알바레즈 브라보, 아이작 아시모프, 론 카터, 우디 앨런, 야세르
아라파트, 벤자민 네탄야후, 윌리엄 클린턴 등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