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b Ritts (Hardcover, SLP) - Men/Women
Herb Ritts / Twin Palms Pub / 198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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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허브 리츠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Work 라는 책이었다.

A4 정도의 크기를 가진 하드커버의 흑백 사진집이다. 종이재질은 두껍지만 광택이 없는 모조지를 사용해서 불빛 아래서도 눈이 부시지 않아서 좋다. 사진에는 어떠한 설명이나 제목도 없다. 오로지 후반에 가서 인덱스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을뿐이다. 이런 편집때문인지 페이지수조차 나와있지 않다. ㅎㅎㅎ 그래서 대충 보니 한 200쪽 정도 하는 것 같다. 리츠는 주로 누드 인물사진을 촬영했는데 광고적인 기법을 적용하여 매우 인상적인 사진을 많이 남겼다. 내공이 빈약한 필자가 보기에도 무척이나 흥미로운 그림들이 많다. 누드에 물감을 칠하거나 요사안 소품을 들고 있게 하거나, 패션사진처럼 보이는 그림을 촬영하거나 해서 보는이의 시선을 잡아끈다. 리츠에 대해서는 많은 포스팅과 이미지가 있으니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간만에 좋은 사진집을 만났다. 일단 그의 누드사진은 허접하거나 가식적이지 않아서 좋다. 누드예술입네 하면서 예술과 외술의 경계를 살짝 디딛고 있는 수준이하의 사진이 얼마나 많은가? 여러 연예인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몇가지 재미난 그림을 소개해보자면, 제목이 'Stephanie, Cindy, Christy, Tatjanna, Naomi, Holly wood 1989' silver gelatin print, 51 x 61cm 이라고 나온 장면이다. 말그대로 이쁜 모델의 누드를 촬영한 것인데, 이 5명이 한데 모여 앉아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포즈를 세심하게 연출하여 찍었다. 그밖에 'Demi Moore, Detail, Los Angeles 1987' 또 인상적이다. 삭발을 한 데미무의 머리와 팔을 뒤에서 촬영했는데, 이 사진은 한번 검색을 해서 살펴보시라. 백문이불여일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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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ulf Rainer (Hardcover, Bilingual) - Neue Fotoarbeiten / New Photographs
Arnulf Rainer / Hatje Cantz Pub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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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아르눌프 라이너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berlin baden-baden은

이 책은 도판의 크기가 A4 정도의 크기를 가진 사진집이다. 종이용지는 무광택의 두꺼운 모조지를 사용했으며, 총페이지수는 200쪽을 조금 넘는다. 텍스트는 3단편집되어 있으며 회화작품과 사진이 혼용된 책이다. 그림도 촬영해서 넣었으니 사진집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 이 작가는 사진위에 드로잉을 해서 뭔가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마치 어린아이가 사진위에 낙서하듯이 죽죽 검은선을 그어놓은 사진 말이다. 첫 서두는 잭슨 폴락류의 그림이 나온다. 캔버스위에 직선과 실선등을 죽죽 그어놓았다. 이어지는 사진에서는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컬러배열이 나온다. 그런데 차이점이라변 검은색 테두리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음은 캔버스에 그냥 물감을 묻혀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다음에는 손가락으로 물감을 찍어서 캔버스에 죽죽 칠해놓은 그림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다음은 사진들이 나오는데, 앞에서 했던 기법들을 모아서 드로잉해놓았다. 즉, 얼굴사진을 크게 찍어놓고 그 위에 직선, 곡선, 외곽선을 마치 4B연필이나 목탄같은 것으로 죽죽 그어놓았다. 그리고 성인영화를 흉내낸 포즈로 사진을 찍고 그 위에 물감과 선으로 드로잉.... 음, 어떻게 보면 외설을 교묘하게 피해간 듯한 느낌도 들고, 또 어떻게 보면 애들 장난같디고 하며, 자기만의 낙서장 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뭏든 필자의 내공이 약해서인지 별다른 감흥은 없다. 후반에 가서는 그의 작업실과 작품에 대한 인덱스가 나와있다. 텍스트는 3단 편집되어 있으며 독일어로 쓰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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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rtues of the Vicious: Jacob Riis, Stephen Crane and the Spectacle of the Slum (Hardcover)
Keith Gandal / Oxford Univ Pr on Demand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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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야콥 리스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사진전문 출판사인 Phaidon 에서 나온 손바닥만한 문고판 사진집이었다. 총페이지수는 100여쪽 되며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에 인쇄되어 있다. 모두 흑백사진이며 1890년대의 시대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제이컵은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활약했는데, 주로 빈민층의 고단한 삶을 담아냈다. 그는 이미지가 주는 호소력을 잘 간파하였고, 이를 통해서 사회개혁을 부르짖었던 사회운동가이기도 한다. 그래서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숙소를 매우 사질적으로 촬영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것이 아니다. 인간은 시가적 언어에 더욱 감정의 동요를 일으킨다. 사진 한 장이 주는 힘은 때로는 전쟁을 종식시킬 정도로 막중한 역할을 한다. 19세기의 사진임에도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몇가지 장면을 소개해보자. 제목이 'woman's lodging room in eldridge police station, new york, 1982' 라는 사진이다. 말그대로 여성들이 숙박하는 장소를 촬영했는데, 마치 돼지우리같다. 허름한 바닥에 몇사람은 나무판자를 대고 누워있고, 어떤이는 거적데기를 덮거나 깔고서 잠들어있다. 난방기구라고는 허름한 난로가 전부이며 이 좁아터진 방에, 보이는 것만 열댓명이 누워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무려 46명의 여성이 이런 비참한 장소에서 머무른다고 한다. 감옥보다도 좁은 이 장소에서는 날씨가 추우면 동사하는 사람까지도 발생한다고 적고 있다. 그래서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한다고 한다. 마치 우리네 쪽방촌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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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old Newman's Americans: National Portrait Gallery, Smithsonian Institution (Paperback, 1st)
Bulfinch Press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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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chen에서 나온 아놀드 뉴먼의 사진집은 크기가 제법 커서 펼쳐놓고 보면 책상 한가득 차지할 것 같다. 가로길이가 35센티미터 세로크기는 40센티미터 정도 한다. 총페이지수는 270쪽 정도이며 흑백과 컬러가 뒤섞여 있다.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도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주로 인물사진을 촬영했는데 특이하게도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이 아니고, 그들의 작업실, 혹은 거주하는 곳을 배경으로 했다. 이렇게 연출된것 같지 않으면서도 세심하게 신경쓰는 것이 그의 스타일인가 보다. 가령, 막스 에른스트 같은 경우는 그의 작업실을 배경으로 촬영했고, 마크 샤갈은 그의 그림 아래에서 찍었으며, 몬드리안의 경우에는 이젤을 배경으로 해서 촬영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경우에는 멀리 백악관을 배경으로 외부에서 촬영했다. 이런식으로 익히 알려진 여러 유명인사와 예술가들의 인물사진이 주를 이룬다. 필자가 구분할 수 있는 그 모델들의 면면을 보자면, 파블로 피카소, 알베르토 자코메티, 젊은날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존 가필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브라사이, 조지 브라크,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해리 트루먼, 콘라드 아데나우어, 잭슨 폴록(이 유명한 화가의 일대기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그의 젊은 날의 사진을 볼 수 있음), 장 콕토, 만 레이, 폴 스트랜드, 마릴린 먼로, 레너드 번스타인, 빌 브란트, 조지 해리슨, 데이비드 호크니, 호앙 미로, 린든 존슨, 안셀 아담스, 앤디 워홀, 로널드 레이건, 제랄드 포드, 앙드레 케르테스, 마누엘 알바레즈 브라보, 아이작 아시모프, 론 카터, 우디 앨런, 야세르 아라파트, 벤자민 네탄야후, 윌리엄 클린턴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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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arr Postcards (Hardcover)
Parr, Martin / Phaidon Inc Ltd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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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마틴 파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small world, 가로 길이가 35센티미터 세로크기는 30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모두 컬러 사진이며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총페이지는 150쪽 정도이며 여행사진이 주류를 이루는데, 관광객들을 찍은 사진이 거의 대부분이다. 첫장면의 제목은 'leaning tower, pisa, Italy' 인데,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보려고 관광객들이 열댓명 모여 있다. 언뜻보면 무릎을 구부려서 마치 중국의 태극권같은 흉내를 내고 있다. 이러한 해석이 머리를 스치고 난 다음에야, 아하 사탑이 기울어지는 것을 받치는 시늉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탑이 좌측에 배열되어 있고 우측에서 가장 앞에 나온 여성은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 양손을 번쩍 들어서 받치고 있다. 아니 그런데 그 뒤쪽에 있는 여성은 반대방향, 그러니까 왼쪽으로 사탑을 받치는 포즈로 서있다. 아니 이 사람이!! ㅎㅎㅎ, 그리고 맨 우측의 남자는 청바지를 입고 무릎을 땅에 역시 같은 포즈로 약간의 미소를 띄우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또다른 재미난 사진은 제목이 'Goa, India' 인데 해변의 모래사장에 한 남자가 등을 보인채로 앉아 있다. 그 옆으로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뭔가 즐거운 표정으로 좌측을 바라보고 있다. 배경의 절반은 모래사변, 절반은 푸른 바다와 창공이다. 아니 그런에 예상치 못하게 소가 있다. 인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소. 흰두교의 풍습을 익히 아는지라 소가 있다고 해서 별로 색다르지는 않지만, 도심이나 농촌에 있지 않고 해변에서 보는 것은 조금 생소하다. 아뭏든 녀석은 어정쩡하게 서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인지....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이나 관광객이나 모두 소에게는 관심도 없다. 마치 소 닭보듯이 말이다. 그리고 소도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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