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rie Simmons: Photographs 1978/79 (Hardcover) - Photographs 1978/79
Laurie Simmons / Skarstedt Fine Art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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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사이몬스의 책을 처음 본 것은 부제가 (interiors and the big figures) 라 적힌 책이었는데, 이것처럼 붉은색 표지가 아니었던 것 같다.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아뭏든 1978년과 79년에 촬영한 사진을 모은 것이다. 보통 크기의 책이며 (가로세로가 각각 25센티미터 정도함)모두 컬러 사진이라서 당시의 시대변화를 알아볼 수 있게 한다. 하드커버이며 총 페이지수는 70쪽 밖에 안 한다. 사진이 내용은 그냥 작은 인형이나 소품들을 촬영한 것이다. 즉 장난감을 찍은 일종의 상업사진이라고나 할까?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도 있고 야외에 배치해 놓고 촬영한 것도 있다. 피규어가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해 볼때 비교적 정교한 편이다. 루즈만한 크기의 작은 인형이 루즈를 들려고 하는 포즈, 주방을 묘사한 레고블럭 같은 소품 등이 나온다. 이 사진집에서는 뭐 그다지 특별한 감정은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작품들을 보면 판타지적이고 어린 동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사진이 많이 있다. 알고봤더니 밀랍인형으로 만든 피규어를 세트에 배치해 놓고 여러 조명기구를 이용해 찍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과 작업실에 대한 소개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애들과 아이의 합성어인 키덜트가 있다. 몸은 성인이지만 하는 행동이나 마음가짐은 아직 어린이의 심성을 간직한 사람이란 뜻이란다. ㅎㅎㅎ 아마 작가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며칠전에 본 유투브 영상에서 레고블럭으로 만든 자동차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것이 움직인다. 엔진도 당연히 레고블럭으로 만들었는데 공기를 압축시켜서 작동하는 자동차라고 한다. 일반적인 자동차만큼 빠르지는 못하지만 보통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그래도 공해가 없이 공기압축만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라니... 그것도 레고블럭으로만 만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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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hotography of Charles Sheeler: American Modernist (Hardcover, 1 Amer ed)
Bulfinch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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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쉴러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Across Media. 찰스는 다재다능한 종합 예술인이라고 할까나? 그는 영화도 만들고 사진도 찍고 화가로서도 활동한 인물이다. 이 책은 그의 다양한 작업들을 소개하고 그에 다른 여러 작품들을 보여주는 일종의 다이제스트 겸 안내서, 카달로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도판의 크기는 A4 용지만하며 하드커버이다. 종이재질을 광택이 나면서 두꺼운 아트지를 사용했다. 총페이지수는 200쪽을 조금 넘는다. 그는 상업사진도 많이 촬영했는데, 특히나 기계와 건축물이 주는 직선적인 아름다음과 조형미를 위주로 했다. 하긴 뭐 상업사진이야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데로 만들어야 하므로 당연한 것일테지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상업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상당히 도외시하는 문화가 강하다. 아마도 이건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해오고 있는 유교문화의 잔재가 아닐까 한다. 양반들은 안빈낙도를 읊조리며 이중적인 삶을 살아왔지 않은가? 서민들을 착취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상업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닐터..... 각설하고. 뉴욕 빌딩숲을 촬영한 이미지에서 뭔가 힘이 느껴진다. 햇빛과 그늘이 보여주는 강한 콘트타스트 때문인지.....또한 그는 촬영된 사진을 모티브로 하여 여러 유화작품도 남겼다. 그런데 그걸 고대로 모사한 것아 아니고, 자신의 느낌에 따라 해체후 변형을 통해서 큐비즘적인 기법으로 만들어냈다. 아뭏든 이 책은 몇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그의 대표작품들을 소개해놓고 있다. 각각 across media, photography, film, commercial photography, mixing media, photomontage 가 그것이다. 으흠. 요즘말로 치마면 멀티미디어 인생인 셈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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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Ruff Nudes (Hardcover)
Houellebecq, Michel / Harry N Abrams Inc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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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필자가 러프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M.D.P.N. 가로길이가 25센티미터 세로크기는 30센티미터 정도하는 사진집이다. 텍스트와 사진이 절반정도씩 차지하며 흑백 이미지가 뒤섞여 있다. 종지재질은 약간의 베이지색이 감도는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총페이지수는 100쪽을 약간 넘는다. 필자의 선구안이 부족해서인지 그다지 흥미로운 사진은 없다. 이 작가는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 설치미술, 유채화, 만화와 등들 섭렵했으며 앤디 워홀과 같은 팝아티스트로 구분이 된다. 이런 구분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대체적인 윤곽을 잡는데는 한 몫 한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은 단순하다. 캔버스에 오일이나 파스텔 등으로, --마치 물방을을 그린것처럼-- 글자를 그린다. 그리고 이것을 사진으로 남겻다. 가령, 'ADIOS' 라는 제목의 사진은 1967. Oil on canvas 60 x 54 inches 라고 적혀있는데 노란색의 캔번스에 마치 물이 쏟아진 것과같은 형태로 ADIOS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붉은색 콩을 집어넣었다. 이런식으로 글자와 물방울 효과를 오일페인팅으로 그려놓은 것이다. 평론가들의 글을 보면 열나 이해불가능한 수준으로 논평을 하고 있다. 예들들어 "추상이 어떻고 오브제는 어떻고 포스트모더니즘적인데 컨셉셜하면서 해체적이고..." 이런 허울좋은 낱말을 사용해서 도대체 뭐가뭔지 알수 없도록 만든다. 필자가 보기에는 평론가들도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이렇게 공허하고 난해한 단어를 써서 그들의 전문성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같다. 명색이 평론가니 뭔가를 전달해야 하는데, 자신도 그 의미를 알 수 없으니 이렇게 꼬아놓은 것이 분명하다. 된장찍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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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Ruscha (Hardcover) - New Paintings and a Retrospective of Works on Paper
Neville Wakefield / Anthony D'Offay Gallery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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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필자가 에드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제목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 아뭏든

A4 용지 크기만한 하드커버의 사진집이었다. 총페이지수는 200쪽이 약간 안되며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컬러사진이 서너장 나올뿐 나머지는 모두 흑백사진이다. 대체로 정물과 풍경을 촬영했는데 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내공이 약해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은 없다. 그래도 재미난 그림을 소개해보자면, 제목이 'Ireland, 1961' 이라는 사진이다. 아니 이것은 우리네 전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돼지머리를 촬영한 것이다. 도살된 돼지머리가 천 위에 2마리 놓여있는 그것이 다시 책상위에 있는 그림인데, 우리네 그것과 다른점은 껍질만 원형 그대로 벗겨낸것이다. 주중이가 갈라지고 살짝 옆으로 기운것으로봐서 속의 뇌수라든가 살점은 모두 발라내고, 기술적으로 껍질만 분리해낸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오해일지도모르겠으나 사진만으로는 그렇게 보인다. 아니면 너무 익혀가지고 생체조직이 흐물흐물 흘러내려서 그렇게 보인 것일 수도 있겠다. 사실 유럽문화에서 돼지고기를 푸~욱 삶아내는 요리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주방에서 이렇게 흐물흐물하게 구워낸 후,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접시로 살점을 분리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ㅎㅎㅎ 사는 곳이 다르더라도 먹거리가 같으면 이렇게 수렴진화하는것이 당연할 것이다. 아뭏든 이 사진을 촬영하는 작가의 카메라가 창문에 살짝 비추면서 배경을 흐릿하고 흑백톤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화면을 분할하는 창문과 돼지머리 앞에 놓인 수건이 또다시 공간을 구분하여 조형미가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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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mata (Hardcover, Deluxe)
W. Eugene Smith / Henry Holt & Co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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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유진 스밋드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손바닥 만한 문고판 이었다. 총페이지 수는 120쪽이며 좌측에 간단한 텍스트가 나오고 우측에 사진이 배열되어 있다. 종이재질은 광택이 도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으며 모두 흑백사진이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사진은 '웨일스 지역의 광부 삼대, 1950' 이라는 작품이다. 모노톤으로 이루어져서 콘트라스트가 매우 강렬하다. 스미스는 이 사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앞 페이지의 사진과 같은 연작에 있는 사진으로, 석탄 갱에서 하루의 작업을 마친 광부 삼대를 찍은 것이다. 수년 후 스미스는 이 사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이 웨일스 광부들은 그냥 내 파인더 속으로 걸어 들어와 뒷배경과 구도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좋다 싶은 구도에 이른 순간 내 조수더러 이들을 불러 보도록 했다. 야릇한 얼굴로 돌아보는 것은 이 때문이었다. 나는 재빨리 두 컷의 사진을 찍었다. 좋았다."
그렇다. 내공이 약한 필자가 보기에도 이 사진은 왠지 시선을 잡아끈다. 멀리 배경으로 탄광촌의 건물들이 보인다. 그리고 화면 중앙에 세 남자가 위치해 있다. 좌측에는 중앙의 남자는 담배를 물고 좌측의 할아버지는 시선을 우측으로. 손자인 젊은이는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 사내는 마치 여인네가 마스카라를 한 것처럼, 석탄가루가 눈 주위에 아주 맹렬하게 붙어있어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눈길이 매우 뚜렷하게 대비된다. 하얀 흰자위와 타는 듯한 시선 그리고 그 주위를 감싼 검은 마스카라.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그림이다.
그리고 '미나마타를 방문한 환경장관 미키 다케오를 취재하는 기자들, 1972년경.' 이라는 사진도 상당히 극적이다. 이 사진이 마지막인데 텍스트에 이르기를 "스미스는 극적인 대중성을 연출해내는 제도권의 관성에 맞서 싸우는 무력한 개인들의 고통과 투쟁을 미나마타에서 보았다. 평생에 걸쳐 추구한 그의 주제는 이 작업에서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라고 적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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