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를 위한 해부학 도감
스티븐 로저스 펙 지음, 안영진 옮김 / 비즈앤비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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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도감으로 보인다. 미술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나 이미 화가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 만화를 그리는 카투니스트, 인체 해부도를 참고하고자 하는 의학도, 박제사, 과학수사관련 인물 등등에게 모두 유용할 듯 싶다. 2011년에 출판된 책인데 아직까지 한 줄의 서평도 달리지 않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엉뚱한 곳에서 보석을 발견한 것 같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기 이를데 없어서 이 정도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해부학 그림과 사진이 나오고, 각 부위의 명칭이 표시되며 뎃셍을 위한 포인트와 주의할 점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
책의 내용을 조그만 살펴보자. 손에 대한 관찰 포인트다.
관찰포인트 - (1)첫째 등쪽 뼈 사이근은 엄지손가락과 집게 손가락 사이에서 볼록 튀어나온다. (2)엄지손가락 뿌리 부분에 짧은 엄지폄근힘줄과 긴엄지폄근힘줄 사이의 살짝 오목한 부분을 일명 '코담배갑' 이라 한다. (3)노뼈붓돌기는 손목의 엄지손가락 쪽에 도드라져 나온다. (4)긴엄지폄근은 팔 쪽으로 올라갈수록 집게 손가락의 힘줄 쪽으로 가까워지지만 만나지는 않는다.

라고 인체구조에 대해 매우 정밀하고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저자가 스케치한 여러 그림이 나온다. 어느 분야에서나 일등의 자리에 오르려면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하는 면도 있지만--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본기를 익힌다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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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버섯 도감 1
이태수 지음 / 저숲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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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쪽의 두께에 (A5신)의 크기를 가진 탁상용 도감이며, 3명의 공저자가 함께 만들었다. 내용의 충실함은 평균 이상이며 사진과 일러스트 뿐 아니라 수채화풍의 그림까지 곁들여져있다. 종이가 두껍지 않아서 뒷면 사진이 약간 비춰보이기는 하지만 , 허접하지는 않아서 보는데 문제 없음. 또한 국명과 함께 학명, 일본명이 프린팅 되어 있다.

참고용으로 책의 내용을 조금만 발췌해서 소개하자면,
점질대애주름버섯
대는 연한 회백색, 아래쪽에 젤라틴 질 점액이 붙어 있다. 젤리애주름버섯이라고도 하였다.
갓: 폭 4~10mm의 극소형, 반구형이다가 낮은 둥근산형이 되고 표면 중앙이 다소 오목하게 들어가며, 다소 분상이다. 크림색, 연한 갈색을 띤 회백색, 때로는 거의 백색이고 습할 때는 줄무늬가 나타나고 오래된 것은 얕은 홈선이 생긴다.
주름살 : 00000....생략.


한편, 버섯의 식별을 위해서는 항상 뒷면(갓)을 확인해야 한다. 초보자들은 그냥 사진만 찍어서 어떤 버섯인지 묻거나 검색을 하고는 하는데, 버섯은 그 모양이 비슷비슷한 놈들이 많아서 갓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필들에서 처음보는 버섯을 발견했다면 반드시 갓을 찍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버섯속에는 육안으로 겨우 관찰 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벌레들이 산다. ㅎㅎ 요놈들은 대개 일생을 버섯속에서 살면서 짝짓기 하고 배설하고 잠자고 놀고....등등.  대개 보섯을 집안에서 보관하다 보면 속에서 벌레가 갉아 먹은 흔적이 발견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건 그 속에서 놈들이 식사를 한 증거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먹는다. 때로는 모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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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의 알로에 가이드
신태용 외 옮김 / 신일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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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참여해서 공동 번역한 알로에 도감으로써 내용이 충실하다. B5 크기에 300쪽이 넘는 책이며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약간 부담스럽다. 일반적인 도감 형식을 따르기에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서식지와 분포지역, 생태와 학명 등등의 설명이 붙어있다. 이미지의 품질은 상급이며 광택이 돌고 두꺼운 도감용지를 사용했기에 뒷장이 비춰지지 않는다.

본문 일부를 소개해 보자면
알로에 다베노리사나(Aloe dabenorisana) 이 식물의 특징은 자라는 방향과 반대로 수직의 절벽 아래로 매달려 있다. 종종 줄기는 다두형의 송이를 형성하며 직경이 1m이다. 흐린 녹색 잎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즉, 줄기쪽인 뒤로 구부러져 있으며 대개 붉은 색을 띈다. 잎 가장자리는 희고 작은 삼각형의 돌기가 있다. 화서는 전형적으로 분지되어 있고 2~4개의 원추형의 총상화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식물은 대롱대롱 매달린 로제트로부터 아래로 자라며 위쪽으로 회전되는 꽃을 가진 말단 부분이 있다.

 

라고 적혀 있는데, 절벽과 반대로 자란다고? ㅎ 정말 특이한 생태를 가졌다. 아뭏든 이렇게 식별이 쉽도록 관련 정보가 나열되고 그 아래로 서직지가 일러스트화 되어 표시되고 기타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아무리 세계여행이 일상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열대의 아프리카까지 찾아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특히나 필자는 여름에는 맥을 못추는 사람이라 --더우면 알레르기와 아토피가 기승을 부림-- 이런 책으로서 간접경험을 하는 중이다. 그리고 집안에서 알로에도 몇 종을 키우고 있으며, 다른 지인에게 분양도 하고 그러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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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문 알로에 도감 - 한 권으로 읽는 알로에
최연매 지음 / 책읽는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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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알로에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교육방송에서 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 였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아마도 남미 어느 나라중 하나였던 걸로 생각된다. 그곳 주민들이 알로에를 먹기도 하고 상처난 부위에 발르면 금방 회복이 되고, 뭐 이러저러한 내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그야말 만병통치약 이었던 셈이다.

TV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가? 그 이후로 알로에를 구입한다 키운다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고, 뒤를 이어 김정문 알로에가 보통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되었었다. 음~ 아주 어릴적 얘기라서 방송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아뭏든 논리적으로 본다면 전파를 탄 이후가 될 것이다. 그 뒤로 알로에를 활용한 음료수도 나오고 가끔 사서 먹기도하고... 등등등.

 

아뭏든 이 책은 A5의 크기에 아주 얇은 책자인데 --10mm정도 되려나? 총 145쪽임-- 알로에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본문을 잠깐 보자면
stemless aloes(무경형 알로에) 줄기가 없거나 매우 짧은 형태로 지표면에 붙어 있는 듯한 생육 형태를 띠는 알로에를 말한다. 이 그룹에 속한 알로에 대부분이 하나의 독립적인 개체로 자생하지만, 드물게 소그룹으로 모여 자생하기도 한다. 기타 종과 비교해 볼때, 대체로 화서와 꽃이 큰 편에 속하며 잎이 밀집하게 모여 있어 콤팩트한 로제트형태를 구성한다.

라고 나와 있고 관련 사진이 서너장 인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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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이 품은 들꽃
정의목 지음 / 컴원미디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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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쪽이 조금 넘고 거의 정사각형 비슷한(A5) 크기의 풀꽃 도감이다. 포켓 사이즈라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좋다. 전형적인 도감 형식을 따르기에 큼지막한 사진이 한 장 나오고 그 아래로 설명이 붙어있다. 종이 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도감용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춰지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꽃말이 인쇄되어 있는데, 본문의 내용을 잠깐 소개해 보자면

금꿩의 다리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꽃은 7~8월 사이에 개화한다. 금꿩의다리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니다. 연한 자줒빛을 띄는 것이 특징이며 피기 전 분홍색 풍선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황색의 수술 때문에 금꿩의다리 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 지역에서는 축축하고 습기가 많은 계곡근처나 물가에 많이 분포한다. 꽃말 : 섬세한 아름다움, 다른 이름 : 금가락풀

 

이렇게 평이한 언어로 쓰여져서 금방 읽어볼 수 있다. 한편, 동강은 과거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보통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 중 하나였는데, 유명세를 타고 부터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상당수의 지역이 훼손되어 가고 있다. 인간의 발길이 닿은 곳은 이렇게 오염되어 가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아마 이런식으로 간다면 우리 후손들은 영상물로나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부지만 몰지작한 인간들이 희귀한 식물을 몰래 채집해 가는 것은 예사고, 올무와 같은 덫을 놔서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으니  이놈의 의식수준은 언제나 선진국의 반열에 들 것인지? 그것참.

아뭏든, 각설하고 초보자들이 쉽게 참고할 수 있는 도감 중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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