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 똥꼬 발랄 고양이들의 인간 몰래 성장기
이용한 지음 / 예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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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양이 관련 책을 여러권 내고 있는 작가의 또 다른 고양이 사진집이자 에세이집이다. 글 쓰는 스타일이 편안해서 쉽게 읽히는 책이다. 최근에 들어 고양이가 반려동물로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과거 우리의 정서로 볼 때 시대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아직도 갈길이 먼데, 상당수의 나이든 분들은 고양이를 재수없어 하는 감정이 없지 않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싫어한다. ㅎㅎㅎ 왜냐하면 개와 고양이의 습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인데 그 차이를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책 내용중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잠깐 소개한다.

 

106쪽에 보면,
고양이 문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뉴턴은 영국에서 애묘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집고양이가 마음대로 산책하러 다닐 방법을 연구하다 현관문 아래에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어느 날 뉴턴의 집에 아기 고양이가 태어나자 고양이 문 옆에 아깽이를 위한 문을 하나 더 만들었다는 일화.

 

182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나온다.
독일에서는 고양이 집사를 도젠와프너Dosenoöffner 라고 부른다. 직역하면 캔따개 라는 뜻. 오프너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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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다정한 - 엄마와 고양이가 함께한 시간
정서윤 글.사진 / 안나푸르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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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이면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쓴 책이다. 칠순 노모와 고양이가 만들어 내는 소소한 읽을거리가 있다. 좌측에 고양이 순돌이 사진이 나오고 노모도 나오시고 우측에는 텍스트가 적혀져 있다.  노모와 순돌이가 서로 눈을 맞추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장성한 자식들과 노모와의 사이는 어릴적의 그것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이 틈을 순돌이가 채워주는 것 같다. 책 제목이 무심한 듯 다정한 이지만 사진만으로 보건데 전혀 아닌 것 같다. 유심하며 다정하다. ㅎㅎㅎ 이미 고양이와 함께 있는 사람이나 고양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가의 관점에서 보자면 옐로우톤이 많이 감도는 사진이다. 그래서 한층 더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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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그림일기
이새벽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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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두 마리 고양이와 일러스트레이터 직업을 가진 한 남자가 살아가는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어떻게 보면 고백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또 어찌보면 일기라는 느낌도 들고 문학작품과 비슥하기도 하다.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손으로 그린 그림에서 고양이와 사람의 특징을 잘 잡아냈. 좌측에 그림이 나오고 우측에 텍스트가 배열되는 식이다.  두 마리 고양이의 이름은 장군이와 흰둥이다. 녀석들의 의인화 된 그림과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약간 이나마 접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글 내용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190쪽에 나왔다.
노랑 고양이는 80퍼센트가 수컷이고 모두 줄무늬를 가졌다는 것. 주근깨처럼 코와 입 안에 갈색과 검은 점이 있을 수도 있고, 비반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 쉽게 살이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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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마리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조 쿠더트 지음, 김선형 옮김 / 프리미엄북스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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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까지는 아니지만 입가에 스마일을 그리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길고양이를 한 마리 들이면서 어느새 7마리로 늘어났고 --거기에 덧붙여 개까지 한 마리 추가되었음-- 그들과 함께 하는 저자의 감성, 느낌 등등이 수록된 일종의 에세이집이다. 재미난 점은 작가가 전하는 고양이 언어다. 무려 50가지나 다른 의미의 야옹 소리를 낸다고 한다. 열 댓개라면 필자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는데 그보다 다섯 배나 많은 냥냥 소리는 도대체 어떻게 구분을 할까? 반면에 안타까운 점은 말썽쟁이들의 괴롭힘을 받은 파피라는 고양이는 전 생애에 걸쳐서 사람들을 피했다고 한다. 물론, 먹이와 사랑을 주는 저자를 포함해서 말이다. 오줌싸개 에피소드도 있다. 고양이 케이지에 넣어진 상태로 자동차를 한동안 타고가다가, 그 안에서 실례를 한 얘기다. 그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동차에 타기 전에는 항상 방광을 비우고 케이지에 얌전히 들어 앉아서 드라이빙을 즐기는 고양이도 나온다. 이런 식의 재미난 이야기가 잔잔히 펼쳐진다.


한국 사람들의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생각해 볼때, 외국의 이런 사례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선진국이라는 지위는 경제력만으로 되는는 것이 아니다.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있을때에야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다. 불교의 전통이 강한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이런 생명 천시현상이 우리를 지배했는지? 참으로 알다가고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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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06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방에서 프랑스 탐험 - 만화로 보는 세계 문화 이야기 2
이향원 글 그림 / 푸른그림책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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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그림을 주로 그리는 이향원 화백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한마디로 외길을 간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중에서도 특히나 개에 주목하였으며, 그 대상을 주로 초등학생 정도의 수준에 맞췄다. 아무리 어두운 주제라고 하더라도 밝고 맑은 면 만을 바라보았으며, 캐릭터의 특징은 전형적이라고 할 만큼 흑백이 뚜렸하다. 그동안의 작품과는 확실히 구별이 되는데, 올컬러 채색으로 제작되어 한결 보는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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