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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다정한 - 엄마와 고양이가 함께한 시간
정서윤 글.사진 / 안나푸르나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사진집이면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쓴 책이다. 칠순 노모와 고양이가 만들어 내는 소소한 읽을거리가 있다. 좌측에 고양이 순돌이 사진이 나오고 노모도 나오시고 우측에는 텍스트가 적혀져 있다. 노모와 순돌이가 서로 눈을 맞추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장성한 자식들과 노모와의 사이는 어릴적의 그것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이 틈을 순돌이가 채워주는 것 같다. 책 제목이 무심한 듯 다정한 이지만 사진만으로 보건데 전혀 아닌 것 같다. 유심하며 다정하다. ㅎㅎㅎ 이미 고양이와 함께 있는 사람이나 고양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가의 관점에서 보자면 옐로우톤이 많이 감도는 사진이다. 그래서 한층 더 푸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