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대백과 15 - 곤충:나비.나방.벌.갑충.잠자리 등
C.OTOOLE / 아카데미서적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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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대백과 OO 시리즈로 출단된 책 중에서 곤충편에 해당하는 도감류다. 그림에서 보듯이 사진의 품질은 최상일 뿐만 아니라 클로즈업 이미지로 촬영을 해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90년대에 출판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기준으로 볼때도-- 훌륭하기 그지없는 도감이다. 이 정도 퀄리티의 사진이라면 카메라와 렌즈도 최고급으로 구비하여 찍은 것임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절판되지 않고 꾸준하게 판매된다는 점, 그 흔한 할인가격이 적용되지 않는 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이 책을 한번 접하고 나면 이 시리즈물은 모두 구입하고픈 생각이 들 것이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한국도 이제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되었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런류의 책이 시도조차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서적이 안 된다면 하다못해 이북으로도 만들어 볼 수 있을텐데 말이다. 관련 분야의 여러분들이 협업해서 뭔가 그럴싸한 공동작품을 만들언 낸다면 --마치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이것 또한 의미심장한 일이 될 것이다.


페이지 수는 158쪽에 불과하지만, 3단 편집을 통한 텍스트가 빼곡히 적혀있어, 정말 곤충에 관한 대백과 사전임에 틀림없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약간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내용이 깊이라는 관점에서 볼때는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곤충도감에 속한다. 번역도 나무랄데 없고 무엇보다 원저자의 내공 수준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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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서곤충
원두희 지음 / 생태조사단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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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공저자가 만들어진 수서곤충 도감인데, 내용의 방대함과 깊이 등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는 책이다.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사진의 품질도 보통 이상은 되고, 무엇보다 수서곤충의 애벌레가 꼼꼼하게 수록되어 있다. 정말 상세하기 이를데 없다(애벌레들이 그렇지만 대개 비슷한 모양이라서, 식별하기가 매우 어려움). 물벌레의 각 기관별 명칭부터 시작해서 배마디의 구조, 식별을 위한 포인트 등등등. 아뭏든 물살이 곤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출판된지 상당히 오래되었음에도, 이 책을 넘어서는 도감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어떤 특정한 곤충을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간 도감은 있지만, 이처럼 수서곤충 전반을 다룬 책은 없다. 아무래도 물속에 사는 놈들이라 보통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애벌레들을 키워서 놈들이 우화하는 과정을 봐야 어떤 곤충인지 알 수 있는데, 그 과정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다. 독자들은 이런 번거로움이 없이 볼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하여간 이 책을 통해서 물벌레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나면, 관찰의 까다로움이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몸소 체험해 보고픈 생각이 새록새록 들 것이다. 이를 일컬어 백문이불여일견 보다는 백견이불여일행이라고 한다지 아마? 설마 이 한자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없으렸다? 따라서 설명은 사족이니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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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나방 - Kyo Hak Mini Guide 1
김성수 지음 / 교학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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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사이즈로 만들어져 휴대하기 편리한 도감이며, 비닐표지에 감싸여있어 닳는 것을 어느정도 방어해준다. 광택이 나고 두꺼운 도감용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춰지지 않든다. 사진의 품질은 보통 이상은 되고, 암수구별이나 식별을 위한 이미지가 곁들여져서 필드용 도감 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나비목에 대한 텍스트 설명은 비교적 자세한 편이다. 가령, 출현시기나 성충의 크기, 서식지와 먹이식물, 행동양태 등이 꼼꼼히 설명되어 있다.

 

한편, 곤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개 나비는 화려한 날개무늬와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나방은 칙칙한 색에다가 해충 비슷한 벌레라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두 무리 모두 나비목에 속한 곤충이며, 북한에서는 나방을 밤나비라고 부른다. 참고로 서양에서는 버터를 닳일때 몰래 숨어들어온다고해서 버터도둑이라고 부르기도한다. 그래서 영문명이 butterfly 이다.


그런데, 알고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방중에서도 매우 아름다운 녀석들이 있으며, 특히나 나비 중에서는 똥을 먹는 녀석들이 상당히 많다. 대개는 꽃에서 꿀을 빠는줄로만 알고 있지만, 동물 배설물이나 썩어가는 사체에서 무기물을 섭취하는 나비가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놈들의 날개무늬가 너무 화려하기때문에, 언뜻 매치가 되지를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육식을 하는 나비가 우리나라에 단 한 종이 있는데 --애벌레 시절에 일본납작진딧물인가 하는 것을 먹음-- 바로 바둑돌부전나비다. 이처럼 다양성이야 말로 곤충이 이 땅에 번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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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곤충 - 한눈으로보는
신유항 / 다른세상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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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시도의 곤충 도감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스프링 철로 되어 있는데, 종이가 워낙 길고 커서 4단으로 접어야 한다. 그리고 그 종이에 빼곡히 여러 곤충들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이 인쇄되어 있다. 한편 이미지는 어수선함을 배제하기 위해서 대상물의 외곽을 따내어서 편집했다. 도감으로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보다 좋은 이용방법은 벽이나 문, 창문에 붙여놓고 심심할 때 마다 들여다보는 것이다. ㅎㅎㅎ 과거에 못살던 시절에는 도배지를 붙이지 못하고, 신문지를 벽에 붙이고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면서 신문을 읽기도 했었다. 뭐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아뭏든 그러하다.

 


한편, 이런 제본으로 인해 야외에서는 활용하기가 조금 어려울 듯 싶다. 무엇보다 접힌 자리가 쉽사리 찢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껍고 광택이 나는 용지를 사용했지만 자주 접었다폈다 해야 하므로-- 펼치기가 번거롭기 때문이겠다. 한편, 필요하다면 접힌 부분을 잘라내서 코팅을 입힌다면 좋겠는데, 이런 경우는 또 번거롭기 때문에 그다지 활용될 것 같지는 않다. 으흠, 대신에 철물점에서 구입한 비닐에 집어넣고, 이걸 문에 붙여놓고 보는 것이 가장 나을듯 싶다. 외국 영화에 보면 --연출된 것이지만-- 문짝에 다트같은 것을 걸거나 스타의 전신 브로마이드를 부착해 놓고는 하지 않는가? 그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이 도감은 보통의 가정집은 물론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아니면 처음부터 이런 용도로 분리해서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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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한국나비도감
신유항 지음 / 아카데미서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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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출판된 나비도감 중에서도 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도감이다. 아무런 망설임없이 최고의 점수를 줄수 있겠다. 저자의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여러가지 곤충 관련 책을 펼쳐낸 분으로써, 현재까지 출간된 모든 책이 알차기 그지없다. 신유항이라는 이름만 붙었다고 한다면 내용은 확인해 볼 필요도 없이 구매하면 된다. 또한 굳이 저자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구글링을 해보시라. 수두룩뻑쩍지근하게 나온다.

 

 

 

 

 

 

 

400쪽 가까운 책인데 절반까지는 아무런 설명없이 사진으로만 채워져 있고, 나머지 반은 학명과 자세한 구분법, 서식지, 모양새 등등의 상세한 텍스트로 채워져있다. 무엇보다 나비에 대한 사진이 놀랍다. 수컷과 암컷의 확인은 물론이요, 여름형과 봄형, 날개 윗면와 아랫면, 변이 등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다. 따라서 이 한 권이면 거의 모든 나비에 대한 식별이 가능할 정도다.

 

게다가 사진의 품질도 뛰어나다. 아마도 디지털 사진이 아닌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데, 오히려 이 방식이 출판에는 더 좋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계조가 풍부한 사진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심도가 빗나간 사진이나 초점이 맞지 않은 불량 사진이 한 장도 섞이지 않아서 좋다(아무래도 시간에 쫓겨 어설픈 도감을 만들다보면 이런 질 낮은 사진들이 몇장은 끼게 마련임).

한편, 후반부의 텍스트도 매우 충실하다. 비슷한 나비무리의 구별법이 도표로 제시되어 이해력을 높였고, 그밖에 관련 정보다 빽빽하게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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