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가치육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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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가치육아 - 멀리 보고 크게 가르치는 엄마의 육아 센스 65가지
미야자키 쇼코 지음, 이선아 옮김 / 마고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 영어 공부 프로젝트, 치열하게 내 아이의 미래를 계획하는 그런 류의
책이 아니라서 마음이 놓이네요. 또 요즘 엄마는 전략가, 엄마 매니저니 뭐니 해서
엄마들을 부담스럽게 하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여유롭고 행복한 육아를 지향하고 있어요.
엄마는 엄마일뿐이지 매니저도 전략가도 아닌 데,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우리 7살 큰 딸아이는 계속 저만 찾고 떨어질줄 몰라 제가 좀 부담스러웠어요.
이 애는 7살인데도 엄마만 찾네하며 좀 걱정이 되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응용해서 여유를 갖고 아이와 장난도 치고 엉뚱하고 재치있는 말로
아이가 스스로 자기 일을 하고 독립적이 되도록 유인하면 좀 저에게서 떨어지는게 쉬울까요?
이 책을 읽고나니 여유도 생겼지만 용기도 생기네요.
오늘부터 당장 실행에 옮겨 볼 생각이에요. 갑자기 애가 좀 당황하려나요?
잠자리에 들 때 이 책 마지막에 나오는 것 처럼 " 오늘, 뭐가 가장 즐거웠어?, 내일은 어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하고 물어봐주면 우리 아이 입이 떡 벌어져 좋아서 어쩔 줄 모를 것 같아요.
정말 말 그대로 행복한 육아겠네요. 행복이 뭐 별거겠어요?
제가 막연히 생각해왔고, 단편적으로 조금씩 깨우치게 되고 해봐야지 했던 말이나 행동, 상황
등을 소개하고 있어요. 지은이는 정말 엄마가 맞는 것 같네요.
아이에게 지치고 가열차게 내 아이 미래를 그리다 숨돌리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가볍고 따뜻한 책도 필요할 때가 종종 있잖아요?
처음 1번 읽었을 때는 남 줘버릴까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요.
두고두고 한번씩 읽어보면 좋겠네요.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말들 " 재치있게 풍자하기"편에서 아이한테 잔소리할 때 가끔은 '유머'로
말을 포장하기, 예를 들면 아이가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 놓았을 때에 "신발이 마구 춤을
추네?" " 머리 좀 빗어" 대신에 "머리가 까치집 같네?"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겠어요.. 새롭고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