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경제학 - 스마트폰 신인류가 생존을 위해 알아야 할 최소한의 디지털 경제 원리
전승화 지음, 김정호 감수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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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새로운 인류라는 뜻으로 2015년 이코노미스트에 처음 등장한 용어이다. 이 책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디지털 시대의 경제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여기서는 인터넷이 없던 세상(~1980년대)를 대과거라로 부르고, 유선 인터넷 시대(1990년대)를 과거, 모바일 인터넷 시대(2000~2010년대)를 현재, 그리고 그 이후(2020년대~)를 미래라고 부르기로 한다. 


과거에는 물리적 세상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토지, 노동력, 자본을 늘리기 위해 신대륙 발견과 아프리카 노예무역이 행해졌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이런 물리적 세상위에 디지털 세상이 새롭게 열렸다. 우리가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를 온라인이라고 하는데, 유선인터넷의 시대에는 이런 온라인의 상태가 제약적이었다. 랜선이 연결된 PC를 통해서만 웹에 접속할 수 있었고, 따라서 인터넷 세계가 아무리 커진다해도 온라인 상태가 제한적이라 삶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 현재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랜선이 없어도 이동하면서 일상적으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다. 우리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 상태가 되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에 온라인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도 핸드폰의 전원을 끄면 오프라인 상태가 되므로 우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미래는 다르다. 미래는 ALWAYS 온라인 상태로 내가 원하지 않아도 항상 온라인 상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사람, 사물, 공간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어느 상점을 지나가면 그 상점의 광고가 자동으로 우리의 핸드폰에 전달되는 식이다. 


이 시기에는 개인간 불평등이 심화되고, 승자독식 구조가 된다. 선두기업에게 자산이 몰리고, 특히 IT분야 플랫폼 기업의 독식이 심화된다. 이 시기에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치 창출자가 되어야 한다. 단순한 근로자가 아닌, 개인, 기업, 정부에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과거와 같이 물리적인 지표인 스펙보다는 실질적인 능력이 중요하다. 로봇으로 대체되기 어려운 혁신, 창의, 비판적 능력과 분석, 추론 능력이 중요해진다. 


ALWAYS 온라인의 미래는 먼 미래가 아니다.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지금, 미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먼저 다가올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미래의 모습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과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일 것이다. 패러다임이 변하는 이 시점에 승기를 잡거나 또는 변화에 뒤쳐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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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환승하라 머니트레인 - 부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백승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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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주거, 상가 인테리어 업무를 하다 경매를 시작해 현재 '머니카페'를 운영한다고 한다. 인테리어 업무를 하면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고 많은 집을 보다 보니 부동산에 대해 지식을 쌓게 된 듯하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지하철 라인은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 부동산은 정착되어 있기에 토지의 중요도가 큰데 그 부동산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흥망성쇠가 달라진다. 부동산 상승 요인으로는 인구, 교통, 일자리가 필수적이고 일자리가 많아 인구가 모이는 수도권이 공부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그 중 버스나 자동차에 비해 한번에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고, 정시성이 있으며 운전을 못하는 사람도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지하철은 중요하다. 지하철 역이 근처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동성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책은 각 지하철 역의 특성을 업무, 상권, 주거, 교육, 자연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가장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는 공항철도선, 2호선 순환선, 신분당선이고 지하철역의 1일 이용객수 등을 보고 투자지역을 결정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지하철역의 특성에 대한 것이므로 구체적인 부동산 물건의 분석은 없어 이 부분은 본인이 발품을 팔며 확인해야 한다. 


수도권에만 600개 이상의 지하철역이 있기에 모든 지하철역을 다 다녀볼 수는 없다. 따라서 가보지 못하는 지하철역의 특징을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부동산은 임장이 중요한 법. 이 책을 기본서로 삼고 관심있는 지역을 조금씩 다녀보며 지역의 특징을 익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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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새벽 5시 반 - 평범한 스무 살, 스탠퍼드대 합격생이 되기까지
이나흔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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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계기는 아이비리그에 입학한 학생의 경험담을 보고 자극을 받고 싶었던 것과 영어공부에 대한 팁을 얻고 싶었던 것이다. 저자는 1999년생으로 서울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이후 부모님을 따라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스탠퍼드에 입학한 학생이다. 


책의 내용을 보면 정말 평범한 학생이고, 영어에 특별히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독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창시절 책상에만 앉으면 이상하게 잠이 쏟아지던 때에 자지 않기 위해 행동목록을 만든다. 졸리면 일어서서 공부하기, 세수하기, 찬물마시기, 양치하기, <공부의 왕도>같은 자극되는 프로그램 시청하기 등. 그리고 공부 관리를 위해 오늘 몇시간을 공부했는지, 노력 점수는 몇점인지, 오늘 잘한점과 반성할 점은 무엇인지를 기록했다. 또한 공부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공부 사명문도 작성한다. 이 공부의 목표가 무엇인지와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를 믿고 나의 속도로 완주하자고.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공식 질문을 만들고 새로운 친구를 만날때마다 사용해보는 모습과 못하는 체육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매일 저녁 1시간씩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는 모습은 무슨일이든 잘하고 싶어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악바리의 모습이다. 꿈을 향해 가기 위해 타이트한 시간 관리를 하며 공부, 운동, 동아리, 독서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녀의 모습이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면서 오히려 평범한 아이이기에 이렇게 노력해야만 했던 것이고, 평범한 우리도 이렇게 노력하면 해낼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많은 자극을 주는 사람이었다. 공부의 매너리즘에 빠져있거나 공부법을 알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역시나 부지런한 저자는 유튜브도 한다. 궁금하다면 저자의 유튜브를 방문해 아이비리그 학교 소식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www.youtube.com/len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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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역사인가 - 린 헌트, 역사 읽기의 기술
린 헌트 지음, 박홍경 옮김 / 프롬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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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나라의 역사에 대해 말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하고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는지 등을 서술한다. 이 책은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의 21세기 판과 같다고 한다. 매우 얇은 180페이지 정도의 책이지만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의미있는 고찰들이 담겨있다.


역사는 그동안 엘리트의 역사에 국한되어 왔다. 1870년대 역사는 단지 과거 정치에만 국한한 학문이었으며 정치는 역사를 만든다고 믿었다. 엘리트들은 정치계와 정부에 들어가기 위해 역사를 공부했다. 하지만 그들이 배운 역사는 고대 그리스, 로마, 중세유럽의 역사였고 최근의 역사를 배우지는 않았다. 케임브리지에서 영국 식민지의 역사를 가르친것은 1933년이었고, 미국사를 가르친것은 1944년이었으니 역사학의 발전은 최근의 일이다. 그리고 1920년부터 여성의 인권이 신장하고 대학교수로까지 진출하면서 여성, 소수민족, 흑인, 이주자의 역사를 반영한 역사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역사는 정치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것은 일본의 역사왜곡이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침략국이 아니며 난징 대학살을 저지르지도, 한국인 여성을 위안부로 동원하지도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역사를 자국에게 유리하게 왜곡하는 일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홀로코스트의 부정이 반이스라엘 정책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알고 일부 중동국가의 고위층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기도 하고, 프랑스에서도 2005년 프랑스 식민 정부의 긍정적 역할을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의 법이 통과되기도 했다.  


역사에 대한 해석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 증거들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역사가 왜곡되지 않고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타문화와 민족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존중하는 윤리적 태도를 가져야 더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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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테마로 읽는 역사 2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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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모험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 유럽 사람들은 바다를 통해 외부 세계로 나아갔고 신대륙을 발견했다. 그리고 남극 대륙을 탐험하며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한 미지의 세계로 더욱 들어간다. 과학 기술이 발전한 지금 우리는 새로운 탐험을 위해 바다가 아닌 우주로 나아가지만 지금까지의 바다는 인류 개척의 역사와 함께했고 지금도 밝혀지지 않은 바다의 저 깊은 곳을 알고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바다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단지 근현대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 멀리 인류가 탄생하기도 전인 40억년 전, 생명의 요람인 바다에서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했던 순간부터 중생대 수많은 포식자의 등장 이야기. 그리고 인류 등장 후 지중해의 연안 해수면 상승으로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나아가야 했던 기록. 그로 인해 바다는 단지 어류라는 식량 자원을 얻기 위한 장소가 아닌 교역을 위한 장소로 발전해갔던 환경적 상황. 그리스인과 페니키아인의 해상무역 활동, 로마제국이 농업 발전으로 인해 민물 어업을 택하면서 내륙으로 돌아갔던 그 시기에 몰락도 함께 시작된 것 등의 많은 역사들이 담겨있다. 이러한 역사들과 더불어 현재는 산업자원으로의 역할을 이야기 한다. 풍부한 해양자원과 광물자원, 그리고 레저의 영역으로 발전하기까지. 



바다는 인류보다 먼저 존재했고,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어느 생명체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 바다가 갖는 의미는 지속적으로 변해왔지만 우리는 그것을 정복하기도 하고 누리기도 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지구와 인류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이 바다의 역사 이야기를 읽어보면 모든 해답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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