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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정석 - 똑소리나는 자기주도 학습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공부는 정말 천지차이다!!! 라고 먼저 말하고 시작하고 싶다. 교과목의 가짓수도 차이가 나지만, 공부의 방법을 바꾸지 않고는 초등학교의 실력을 이어갈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흔히들 말한다. 학교 수업만 열심히 받으면 충분하다고... 하지만, 학원이 난무하고 사교육이 판을 치는 요즘 아이들의 세계는 학교 수업만으로는 따라 갈수가 없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학교의 선생님들조차 사교육을 받는 아이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우리가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이 지금 중학교 아이들이 배우는가 하면, 학원에서는 선행이라 하여 빠른 학원에서는 1년은 기본이고 때론 2년까지 학년을 앞서가 수업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학원은 필수요,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인터넷강의 라도 들으며 선행을 해 나가고 있다. 이렇듯 학원에 메이다 보니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보다는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고, 심지어 교재 까지도 학원에서 선택해 주기 때문에 스스로학습을 상당히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러한 수동적인 학습에 문제점이 많다는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에 최근 스스로 학습, 일명 "자기주도 학습법"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자기주도 학습법이 너무나도 생소 하므로 이 학습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을 다루어준 학습서가 절실히 필요한 싯점이라 할수 있겠다. 나 또한 중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있어 항상 자기주도 학습법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이를 윽박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아이와 함께 배우고 익힐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법에 대한 학습서를 필요로 하고 있던 싯점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쭉 읽다보니 정말 이 책 대로만 하면 공부가 쉬울것 같단 생각을 했다. 내가 공부할적에 이런책이 있어, 내가 읽어 볼수 있었더라면 내가 좀 더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도. 단지 자기주도 학습법만 담겨 있는 책이 아니었다. 공부 스타일을 바꿀수 있는 "암기법" "공부원리" "코넬식노트법" "마인드맵"등 공부를 함에있어 좀더 쉽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이 책의 저자 박인수님은 자기주도 학습법과 속독법, 기억법, 마인드맵 전문가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방법과 전략, 공부하는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것을 기쁨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 하니, 더욱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아이들에 맞는 학습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되었다. 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고 내가 읽었는데, 아이가 이책을 읽으며 놀라운 방법이라며 몇가지를 지목했다. 특히, 저자님이 제안해주신 "숫자 변환 기억법"이라는 부분에선 처음엔 이해를 못하더니 한번더 찬찬히 훑어본후 완전히 이해를 하고 나에게 알려주기 까지 했다. 그외에도 기초결합법, 연속결합법등 우리가 학교 다닐적에 외울거리를 노래에 맞춰 불렀던 것과 비슷한 방법도 있었다. 이 방법들을 써보더니 잘 외워 진다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내가 생각한 공부방법은 이렇게 무조건 외우는게 아니었는데, 교과서를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읽으며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해와 더불어 단순 암기도 꼭 필요한 부분에선 이 방법들이 유용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대로 공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습관이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제일 먼저 아이에게 해 보라고 권하고 싶은 내용은 이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공부를 즐겁게 하고 싶다면 목표를 세워라. 목표는 실현 가능하게, 목표는 높게, 실천은 차근차근, 구체적인 목표설정, 성취 욕구를 자극,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20년 후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상상해 보기, 인생 곡선을 그려보기. (테마1/스텝2) 이책을 계기로 이번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이와 같이 머리 맞대고 얘기를 해볼까 한다. 무조건 공부를 잘하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꿈을 맘껏 펼쳐 볼수 있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아이는 꼭 그렇게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와 함께 미래를 위한 목표를, 꿈을 설계해 볼 수 있게 신선한 방법을 제시해준 이 책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