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머더하우스

머더하우스 - JM 북스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김지윤 옮김 / 제우미디어 / 2022년 12월

‘리카‘만큼 강렬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분위기가 돌변하는 결말부의 공포감은 나쁘지 않았다. 미스터리가 아닌 공포소설로만 본다면 ‘리카‘의 프리퀄 같은 느낌도 든다.

[100자평] 화차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미미여사 현대 미스터리 걸작 중 하나(이유, 모방범까지 해서 현대 미스터리 베스트3). 에도시대 이야기도 좋지만 역시 현대물로 맹활약하던 예전의 미미여사가 더 좋았다.

[100자평] 형사의 분노

형사의 분노 ㅣ 나츠메 형사 시리즈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11월

나츠메 형사 시리즈는 역시 재밌다. 외국인 범죄와 그 사연을 다룬 세번째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 몇 군데 오탈자가 눈에 띠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이런 작품에는 별 다섯을 서슴없이 주고싶다.

[100자평]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작가 특유의 유머와 리얼리티가 주는 감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소 통속적이고 진부한 장면도 없지는 않았으나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따뜻한 분위기와 정제된 문장의 힘이 좋았다.

[100자평] 부끄러움

부끄러움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아니 에르노 지음, 이재룡 옮김 / 비채 / 2019년 4월

저자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던 기억의 단상을 떠올리며 그 시간, 그 날, 그리고 그 시절을 사실과 체험에 입각해 꼼꼼하게 기록한 자전 소설이다. 그 모든 당대의 풍경과 시선과 감정들이 저자를,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를 ‘어떤 부끄러움‘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