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2006년 최고의 소설 열 편을 선정해 보았다. 2005년 12월부터 2006년 11월 사이에 출간된 신작 소설(집) 중에서 필자가 읽은 소설들을 대상으로 개인적인 기준에 의해 선정된 소설들이다. 한국 소설 다섯 편과 외국 소설 다섯 편을 골라 보았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카페에서, 수업 시작 10분 전 어수선한 강의실에서, 약속 없는 휴일 오후 뒹굴거리는 방 안에서... 일상의 시간이 언제 지옥으로 바뀔지 모른다. 그 순간을 탈피할 수 있는 책들. 문을 열면 시간은 정지되고, 낯설고 흥미로운 세계로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