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어벤저스 1 - 반려견, 심장을 지켜라! ㅣ 어린이 수의학 동화 1
고희정 지음, 이창우 그림, 신윤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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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집에는 반려강아지 두 마리가 있다. 내가 키우는 스피츠와 딸아이가 키우는 푸들이다.

두 녀석다 거의 10살이 되어 노령견에 속한다. 얼마전에도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일반적인 예방접종을 하기도 했지만 관절에도 문제가 있었고 특히 우리 토리는 작년에 치석제거를 위해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했기에 자주 검진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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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번 먹이는 심장사상충약도 가끔 잊어버려 두 달만에 먹이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상충약이 비싼 편이다. 예방약이나 주사는 저렴한데 치료비는 만만치 않다.

딸이 키우는 푸들은 몇 년전에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일단 치료비 부담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젖을 뗀 후 바로 우리가족이 된 토리는 아프면 비싼 치료비를 내고 치료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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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반려견의 수명이 짧다는 것이 너무 가슴아프다.

9살정도의 녀석들은 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을 넘긴 셈이다. 앞으로 우리와 함께할 시간이 적다는 의미이다.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다. 적어도 50년쯤은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앞으로 길어야 5년정도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퍼져서 가슴이 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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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나가보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서로 이름을 물어보고 몇 살인지도 물으면서 반가워한다. 하지만 개는 얼굴을 봐서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다.

어려보이는데 거의 7순이 넘어 아픈 경우를 많이 봤다. 심장병에 암, 사람처럼 그런 병을 앓는 것을 보고 놀랐다. 걷지도 못해서 유모차에 실려 산책을 나오는 장면을 보면 미래의 우리 강아지들도 저럴까 싶어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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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남편덕에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섬밖에 나가 중성화수술을 했다.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지만 이 수술이 아이를 위해 좋다는 것을 알았다.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는 것도 조절하고 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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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는 지금 거의 15년 이상이 된 진도견이 있다. 마당에서 키우는데다 섬에 워낙 모기가 많아 분명 심장사상충에 감염이 되어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이런 정보를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예방약을 먹이고 관리를 했을텐데...덩치가 큰 녀석이라 섬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도 어렵다.

그저 잘 먹이고 가끔 병원약을 받아다가 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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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생명을 가족으로 들이는 것은 신중해야한다.

휴가를 가야해서, 아파서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비인간적이고 비겁하다.

지금은 이 아이가 내게 오지 않았다면 내가 무슨 재미로 살아갔을까 싶게 소중한 존재이지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 왔는지는 모르지만 함께 오래 살아갈 수 있도록 잘 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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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책이지만 동물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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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볼트로도 충분히 짜릿한
이현준 지음 / 말그릇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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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없다면 우리 삶은 피폐할 정도가 될 것이다. 대개 가정의 전기는 예전에는 100볼트, 지금은 220볼트인에 이 전기값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제목의 20볼트는 어떤 가전제품도 살려내지 못하는 약한 전류값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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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섯 여고생인 윤아는 20볼트의 전기를 뿜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언니 승아는 엄청난 크기의 전기를 뿜어내는 능력을 가졌고. 인간에게 왜 이런 능력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

때로 불가사의한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등장하곤 하지 않은가. 선택된 이 능력을 윤아는 저주한다.

엄마는 집안에서 꼭 고무장갑을 끼라고 잔소리를 하고 학교를 오가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들킬까봐 늘 긴장을 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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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친한 친구조차 만들 수 없어 늘 외로웠던 윤아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 바로 체육선생님이었다.

어두운 체육관에서 곧은 자세로 명상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동경의 마음이 솟아오르곤 한다.

그런 윤아를 괴롭히는 소녀 민지도 있다. 이상한 고철덩어리를 만들어서 외계인을 찾아내겠다는 괴짜소녀이다.

윤아가 학교를 오갈때마다 슈퍼마켓앞에서 윤아를 기다리며 외계인을 잡아내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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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같이 어울려 급식을 먹지 않는 윤아는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서 약한 전류를 흘려 김밥을 데워 홀로 먹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낯선 소년 하나가 나타난다.

이후 윤아는 그 소년의 몫까지 김밥 두 개를 사서 함께 나눠먹으면서 친하게 된다.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저주라고 생각하는 윤아에게 그 능력을 긍정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써서 건네면서 그 능력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지 않냐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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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아와 그 소년은 20볼트의 능력을 쓰는 방법을 찾아내어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다쓴 건전지를 다시 충전해주기도 하고 고장난 가전제품도 고쳐준다.

저주같았던 자신의 능력이 축복이 될 수도 있음을 알고 희망을 가졌던 윤아에게 민지는 외계인의 침공이 시작되었다며 윤아의 학교수련회가 있는 날이 디데이라고 전한다.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결국 외계인의 침공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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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이미 지구안에서 살고 있었다.

수련회 강당안에 모인 학생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외계인들과 맞선 윤아는 과연 언니 승아처럼 외계인을 무찌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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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수많은 거짓을 연출하고 사람들을 속인다. 승아 역시 그런 존재임이 밝혀진다.

오히려 보잘 것 없게 느껴졌던 윤아의 20볼트의 전기가 어떤 힘을 보여주는지를 보면서 평범하거나 그 이하라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적은 힘이라도 뭉치면 이런 기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멋진 청소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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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장미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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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이나 일흔같은 나이는 내게 영원히 오지 않을 숫자라고 생각했었다.

세월의 위대한 원리를 우습게 봤던 것이다. 어김없이 딱 그 중간에 서있는 지금 이 책을 쓴 저자가 일흔의 선배라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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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부모밑에서 태어나 호의호식하고 원없이 공부도 하고 편하게 지내온 삶은 아니지만 이 선배의 지나온 얘기를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오고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특히 웬수떼기의 독재를 보노라니 없던 울화증이 발병하는 것 같았다.

아니, 뭐 이런 남자를 만났대. 그리고 37년을 살았다고? 왜 진즉 이혼하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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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반찬투정에 어디를 가도 허락을 맡아야 한다니, 고작 나보다 4년 선배가 살아온 시간이 맞나?

이 글을 쓴걸보니 성격도 소심한 편은 아니겠더만 왜 그걸 참고 살았대? 자식 때문인가.

아니 그렇게 어렵게 이혼을 하고 또 다시 받아주는건 뭐고.

어떻게 보면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그랬구나...싶었지만 답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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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결혼은 불꽃처럼 다가온 그런 사랑으로 하는게 아니지 그건 맞다.

겨우 자신의 엄마 장례식장을 성실하게 지켜준게 고마워서 내치지 못했다고 한건 또 아니지.

부부문제는 부부만 알겠지만 선배님도 그러셨잖아. 참고 살지 말라고.

하긴 그 시대에 이혼은 큰 흠이긴 했다. 선배도 이만큼이나 살아보니 달라진 세상, 남들의 시선같은게 그리 중요한 건 아니라는걸 알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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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정도의 글솜씨가 있었으면 진작 작가로 좀 나설일이지.

분명 음식솜씨도 대단했을텐데...그 이상의 글솜씨라고요. 어디 하나 버릴 얘기가 없네.

집안 좋다고 함부로 사귀지 말고 인성을 보라는 말도 어쩌면 나랑 생각이 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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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좀 읽고 세상 보는 눈을 키운 나도 철없는 동생들한테 숱하게 잔소리를 했었는데..

결국 겪을 건 겪더라구요. 살아봐야 하는 일들이 있다는 걸 이만큼 살아보니 또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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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말마따나 입은 닫고 지갑을 열고 한 번 살아봅시다. 꼰대소리 안듣게 세련되게 살아보자구요. 속시원한 잔소리(?)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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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60부터 신중년의 반란
가재산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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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현실이 되었다. 과거 60이면 환갑잔치를 할 정도로 오래살았다고 축하를 해주었다. 하지만 지금 60은 신중년이라는 말을 듣는다. 경로당에 가면 70은 유치원생 취급을 한다. 100세 넘은 노인들이 건강하게 활동하는 모습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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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반이면 대개 은퇴를 하게 된다. 살아갈 날이 30~40년이 남았는데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쉬면 되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난한 조국을 일으켰던 그 부지런함은 편히 쉬는 일을 어렵게한다. 삼식이가 되니 아내 눈치가 보이기도 한다. 꼭 돈을 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일을 하라고 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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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은 'Retire', 은퇴가 아니라 Re+tire라는 풀이가 가슴에 와 닿는다.

인생 1막이 '해야만 했던 것들'의 연속이었다면 2막은 '하고 싶은 것들'을 탐색하는 시간이다.

맞다. 지금까지는 가족들을 위해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왔던 것이라면 이제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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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잘 나가는 사람이 뭐가 중요한가.

사장이었던 교장이었든 박사였든 그 이력에만 목을 매고 변화를 하지 않는다면 백수노인이 되는 것은 뻔하다. 늘어진 살을 다시 탱탱하게 끌어올리는 운동을 하고 다시 학위를 따고 심지어 택배사원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니 존경의 마음마저 든다.

편견의 벽을 부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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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다니던 사람이 이제 택시 기사가 되어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니 박수를 쳐주고 싶다. 정말 인생은 60부터이다. 어떤 사람들은 정년이 남아있음에도 미리 은퇴를 해서 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말 지혜롭다. 한 살이라도 어리고 뭔가 받아들일 신체가

있을 때 결심하면 능률이 더 오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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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TV의 월드뉴스에서는 일본에는 평균나이 70이 넘는 킥복싱장이 있다고 전한다.

최고령자는 95세란다. 와우 자기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나이가 아닐까.

굳이 몸으로 하는 노동이 아니더라도 SNS시대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도 멋지다.

나처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가로 도전해보면 어떠려나.

물론 재능은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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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나는 병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더 나이가 든 사람들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었다. 용기가 불끈 솟아오른다. 반란의 날개를 펼칠 순간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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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시간 속에서도 음악은 여전히 - 이윤석 산문집
이윤석 지음 / 레가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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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경외감이 든다. 그 방면으로는 소질이 없기 때문에 그런 재능을 타고나 훈련을 통해 누구에겐가 큰 기쁨을 준다는 것만으로도 부럽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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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하는 자식이 없으면 다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쪽 분야는 엄청난 비용과 정성이 필요하다.

피아노나 바이올린은 말할 것도 없다. 악기 자체가 엄청 비싸고 -바이올린 가격을 듣고 경악했었다-

레슨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 그리고 대개는 유학을 통해 더 많은 훈련을 하기에 정말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하모니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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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악기에 비하면 조금쯤은 저렴하지 않을까? 악기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고 따로 학과가 있어 배울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내가 기억하는 하모니카 연주모습은 기타를 매고 몸에 거치대를 걸치고 거기 걸려있는 하모니카를 부는 장면이다.

어려서는 동네 오빠들이 하모니카를 꽤 잘불었던 기억도 떠올랐다. 피아노니 하는 악기는 꿈도 못꿀 시절에 유일하게 손에 닿을 수 있는 악기가 하모니카였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보면 친근하지만 또 어찌보면 굳이 이 하모니카 연주자가 된다는 것은 정말 생각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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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책을 쓴 저자는 운명처럼 하모니카를 만났던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을 다 걸만큼 다가왔다는 하모니카. 저자가 하모니카를 선택했다기 보다는 하모니카가 그를 선택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노르웨이로 건너가 그로븐이라는 연주자의 제자로 좀 더 많은 훈련을 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하모니카를 사랑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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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연주하는 직업도, 나무를 깍는 목수도, 요리를 하는 셰프도 모든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하모니카 연주자로 밥벌이는 잘 하고 있는지 왜 그게 궁금해질까.

그저 악기만 잘 연주한다고 명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모니카처럼 호흡이 중요한 악기라면 듣는 관객에게 자신의 숨을 전하는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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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연주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글을 보니 천상 섬세한 예술가가 분명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노력이 그대로 전해졌다. 운명처럼 만난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다행스럽고 부럽다. 언제 꼭 그의 연주를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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