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왈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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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말기암 환자인 외제니의 엄마 멜리사는 멸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영혼의 형제'를 찾으라는 말을 하고 정신을 잃었었다. 이제 기대볼 곳은 몇 가지 의학처치중 토끼를 통해 자가면역물질을 늘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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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예언을 따라 전생여행을 시작한 외제니는 자신이 선사시대부터 첫 삶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이어 아버지 르네교수의 가르침대로 자신의 살아온 전생 중 필요한 부분만 찾아 여행을 떠나는 방법으로 전생여행을 계속한다. 엄마가 예언한 멸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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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로 살아왔던 생명들중에는 외제니나 멜리사처럼 좀 더 높은 영적계급을 지닌 자들이 있는 것 같다.

전생을 보기도 하고 우주 어디엔가 인류의 모든 기록이 있다는 아카샤 도서관을 가볼 수도 있다.

그 곳은 인류의 시작과 미래에 대한 모든 기록들이 있는 곳이다.

이 곳을 출입할 수 있는 존재는 고급 영성들이나 철학자, 수도사들이다.

외제니를 비롯해서 엄마, 아빠, 할아버지까지 바로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다. 전생에도 어떻게든 서로가 인연으로 맺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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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없고 엄마가 말한 멸망을 막을 재능도 없다고 느껴지던 외제니는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보면서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낀다.

자신의 모교인 소르본 대학의 소요사태,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차별, 전쟁과 AI의 점령등...그리고 역사학 교수인 라파엘이 만든 감시 프로그램이 찍은 화면에서 그 멸망의 순간이 시작되고 있음을 직감한다. 명화 '쾌락의 정원'이 불타 없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외제니와 르네, 라파엘과 할아버지까지 그림을 없어질 화재보다 먼저 그림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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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리어 창고에 갇히게 되고 화재로 죽을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그 순간 외제니는 다시 전생최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답을 찾게 된다. '쥐'.

쥐는 인간보다 탈출에 능한 동물이 아니던가. 그렇게 쥐가 안내하는 통로를 찾아 탈출에 성공하고 화재가 일어나기 직전 경찰에 의해 폭력단은 체포된다. 적어도 그림은 구했다.  어쩌면 인류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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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니가 전생의 삶중에 '피타고라스'였다는 것도 흥미롭다.

그저 '피타고라스의 정의'정도만 알고 있던 나는 그 정의가 자신의 업적이 아닌 기록자였다는 것과 다양하고 신비한 능력을 지닌 점성술사나 미래 예언자였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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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에 처음 보여주었던 악의 다섯 존재, 빛의 다섯 존재에 대해 정확하게 구별되지 않고 소설이 끝나는 것은 조금 안타깝다. 공산주의이론에 심취해서 열렬한 추종자였던 니콜라가 왜 결정적인 순간에 변절자가 되어 외제니를 구했는지,,,결국 그는 빛의 존재였는지 악의 존재였는지.

혹시 베르베르는 그 결정을 독자에게 미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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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말미에 베르베르는 영성에 눈뜨게 해준 사람, 일곱 차크라에 해당하는 영혼 계량기에 대해 알려준 사람들처럼 자신에게 영감을 준 인물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적었다.

이 책이 내게 오기까지 그들의 인연도 함께 한 것이었다.

베르베르 당신은 지금 몇 번째의 삶을 살고 있나요? 나와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 있었고?

우리가 지금 여기에 인간으로 오기까지 유전 25%, 카르마 25%, 자유의지(선택)50%의 법칙이 있었다는 그 말을 나는 믿는다. 카르마 25%의 힘으로 베르나르 당신과도 만났다는 것을.

단순한 소설을 넘어 인류의 탄생, 전생, 미래까지를 알려주는...예언자의 책임을 나는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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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먹다가 죽었는데, 저승에서 썸남을 만났다
커스티 그린우드 지음, 허선영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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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정말 햄버거를 먹다가 죽었다고? 하긴 이런 코미디같은 일들이 일어나는게 인생이긴 하지만 이렇게 죽었다면 정말 너무 웃기는 죽음이 아니던가.

누군가의 생사가 달린 일이 우습다고 표현하는 일은 좀 비인간적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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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스물 일곱의 델피는 햄버거를 먹다가 목에 걸려 죽었다. 그것도 고급 햄버거도 아니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싸구려 햄버거. 숨이 막혀오자 델피는 셀프 하임리히법-물론 어설프게-을 해보기도 했지만 

어림없었다. 그렇게 델피는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저승에 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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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가 눈을 뜬 곳은 빨래방이었다. 저승에 빨래방이 있었던가. 델피는 담당한 사후 치료사의 취향이 빨래방이란다. 메릿이라는 여자는 스물 여덟에 죽었다는데 저승에서 사후 치료사가 되어 맞은 첫 고객이 바로 델피였다. 메릿은 자신이 가진 권한중 단 한번만 쓸 수 있는, 망자를 다시 이승으로 보내는 권한을 써서 델피를 다시 이승으로 보내기로 한다. 단지 열흘안에 '조나ㅌ'라는 남자에게 키스를 받아와야 한다는 조건이다. 사실 델피는 남자친구도 그냥 친구도 없고 심지어 아직 처녀의 몸을 지녔을만큼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 저승의 빨래망이 있는 에버모어에서 잠깐 스쳤던 남자 조나에게 키스를 받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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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라는 남자는 착오로 잠깐 저승에 왔다가 이승으로 돌아간 남자이다. 이름도 '조나 ㅌ'까지만 알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남자에게 키스를 받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델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못해본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게 다시 이승으로 돌아온 델피는 조나라는 이름을 검색하지만 수백만명이 있다. 시간은 열흘뿐인데 이렇게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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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사는 바람둥이 쿠퍼-그의 방에 드나드는 여자가 한 둘이 아니다-가 도움을 주기로 한다.

물론 댓가가 필요하다. 부모님이 만나보라는 여자를 떨쳐내려면 가짜 애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델피가 해주기로 하고 매일 집안에서 컴퓨터로 뭔가를 하는 쿠퍼가 조나는 찾는 일을 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조나는 델피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았다. 매일 아침 조깅을 한다는 사실을 안 델피는 그가 나타날 시간에 맞춰 공원에 가보기도 하고 댄서와 모델일을 하는 현장을 가보기도 하지만 한 발씩 늦어 놓치곤 한다. 그런 와중에도 델피는 여든이 훌쩍 넘은 옆 집 윤씨 아저씨를 돌보는 일을 잊지는 않는다. 말을 하지 못하고 이제 치매증상까지 시작된 윤씨 아저씨를 돌본지는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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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나와 만나기는 했다. 조급해진 델피가 자신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조나는 미친 여자를 만난듯 서둘러 도망친다. 이제 델피는 다시 살아날 가망이 없다.

조나를 찾아주는 일을 도왔던 쿠퍼와 도리어 친해지면서 결국 델피의 첫경험의 남자가 되었다.

섹스가 이렇게 멋진 일인걸 델피는 늦게 알았다. 이제 살날이 며칠 남지 않았을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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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였지만 쌍둥이인 여동생 엠이 죽고나자 글을 쓰지 않았다.

델피와 이웃으로 살면서는 서로 으르렁 거리는 사이였다. 그 일들도 사실 엠이 죽은 후 견디기 힘들었던 쿠퍼가 신경이 예민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된다.

사실 쿠퍼는 멋진 부모님을 두었고 지니어스 했으며 델피와 함께 조나를 찾는 여정을 하면서 델피를 사랑하게 되었다. 델피 역시 쿠퍼를 사랑하게되었지만.

저승으로 끌려가기 겨우 몇 분 전 두 사람에게 큰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둘은 함께 저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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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폭염이 들끓는 런던이 무대여서 함께 땀을 흘렸다.

하지만 다시 살아나기 위해 조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니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어쩌면 멀리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늘 늦게서야 깨달음이 오기때문에 놓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이렇게 알게된다.

홀로사는 윤씨 할아버지를 돌보는 델피는 상을 받아야 마땅하다.

코미디같이 시작된 소설은 감동으로 막을 내린다. 하루를 꼬박 에어컨 앞에서 정신없이 읽었던 멋진 소설이다.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고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을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자. 그래야 이 폭염을 견디면서 열심히 살아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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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왈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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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전생을 믿는가? 라고 물으면 나는 믿는다고 대답한다. 물론 환생도 믿는다.

그렇다고 내가 불교에 열심인 신자는 아니다. 그냥 있다는 것을 안다. 나만의 느낌 내지는 믿음이니 나무랄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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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이 소설을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냥 '휴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소설의 주인공인 외제니처럼 최면을 통해, 혹은 꿈으로 오는 여행을 통해 인류가 걸어온 모든 시간을 여행하는 능력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는 이런 글이 나올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저 지금의 생에서는 프랑스의 작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뿐이지만 내재된 존재감을 어쩔 수 없어 이렇게 슬쩍 정체를 드러내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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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로 죽음을 앞둔 엄마는 외동딸인 외제니에게 종말이 오고 있다면서 막으라는 말과 함께 '영혼의 형제'를 꼭 찾으라는 말을 남기고 의식불명에 빠진다.

외제니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 턱이 있는가. 하지만 아빠 르네는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오래전부터 '퇴행 최면'을 해왔었고 외제니에게 그 여행을 제안한다.

아빠의 인도로 전생의 기억으로 간 외제니는 수많은 환생중 첫 번째 삶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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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가 살았던 원시시대, 혹은 선사시대에서 외제니는 '엄지'란 이름을 스스로 붙였다.

당시 인류에게 각각의 이름이 없었다. 의식은 현대의 외제니이지만 전생의 몸은 당시의 감각을 모두 느낀다. 그렇게 전생여행을 시작한 외제니는 빛의 영혼과 어둠의 영혼이 나뉘어지고 결국 그 어둠의 영혼들이 인류를 멸망의 시간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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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전의 전생을 경험하면서 죽은 자의 영혼은 대천사들에 의해 지나온 삶에 대해 재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대천사들의 평점이 3.3밑으로 내려가면 인간으로 환생되지 못한다는 사실도. 

외제니는 환생을 거듭하면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6점 만점에 이르면 영원한 휴식에 이른다는데 턱없이 모자라는 점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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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외제니처럼 전생여행을 하면서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들은 선택된 존재들이다.

외제니가 사귀고 있는 니콜라는 부자 아버지를 둔 브르조아 집안 아들이면서도 스탈린주의를 신봉하는 열혈주의자이다. 그에게 전생이나 환생같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인간들은 거의 모두 니콜라같이 살아간다. 감각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선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믿음을 위해 폭력과 전쟁도 서슴치 않는..그게 인간의 본 모습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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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예고한 멸망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외제니는 인류의 멸망을 멈추게 하고 '영혼의 형제'를 만날 수 있으려나.

과연 '영혼의 형제'란 누구일까? 사랑하는 사람? 정말 궁금해진다. 그리고 지금 나는 몇 번째 삶을 살고 있을까?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다보면 늘 묻게 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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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말 사전 - 새 학년 새 학기
이즐라 지음, 안광복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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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철학'의 정의는 인간과 세계에 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인류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 철학자들은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이나 신조같은 것을 알아볼 수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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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우리는 수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고 질문을 하게 된다.

'왜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라든가 '왜 공부를 해야하지?'같이 이럴 때의 해답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얻는 지혜로 우리들이 가진 의문을 해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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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 질문이 전문에 얘기한 '철학'과 '철학자'란 무엇인가 이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좋도록 철학자란 세상과 우리의 삶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생각의 탐험가'라고 설명한다. 정말 잘 표현해낸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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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철학자 하면 얼른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이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에서 활동한 철학가로 '모르는 것을 아는 것이 앎의 시작이다', 혹은 '너 자신을 알라'같은 말로 유명하다. 인간은 오만해서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알아감에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영국에서 활약했다는 포퍼는 '우리는 우리의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위로의 말은 건넨다. 실수없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이런 실수를 통해 배워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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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과 비교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의 시선에만 신경 쓰는 사람은 시선의 노예가 된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은 곰곰히 되새겨 봐야한다.

나도 늘 누군가의 시선때문에 긴장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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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철학이 사실은 우리가 늘 고민하고 궁금했던 문제들을 잘 설명해주는 좋은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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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이지수 옮김 / 디플롯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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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믿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다.

연일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지속되는 시대가 된 요즘을 보면서 느껴지는게 없는가.

인류는 지구를 너무 함부로 써왔다. 한결같이 무한정 줄 것만 같았던 자연들은 점차 반격을 시작했고 결국은 인류를 집어삼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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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계속 넘기고 싶어지지 않은 연작 소설이었다. 어떤 장면에서는 이미 인류는 멸종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 비슷한 종을 생산해내기도 하고 '국가'라는 개념없이 그저 살아있는 종들이 모여사는 촌락으로 이루어진 풍경들...가끔은 멸종한줄 알았던 어떤 거대한 포유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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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고 믿어지는 단 2명의 인간이 등장하는 장면도 있다. 하필 같은 성이라 둘 사이에 새로운 인간이 탄생되기는 불가능하다. 이 모든 결과는 인간의 탐욕이었다.

신, 혹은 그 비슷한 존재가 끊임없이 경고했고 멸망의 전조들을 보였주었음에도 인간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멸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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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든 그 비슷한 새로운 종들은 후손의 번식을 위해 사명감같은 섹스를 하고 자식을 태어나게 하거나 클론과 같은 종들을 자가생산하기도 한다.

무서운 모습이다. 그렇게 태어난 종들에게는 이른 바 '감정'이라는게 없다.

죽음, 사랑, 미움같은 감정이 없는 세상에서는 전쟁도 없다. 다만 얼마만에 한 번 역병에 휩쓸려 생명이 사라지는 일들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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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새로운 종들이 잠식한 지구는 평화로워보인다.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일단 개체수가 너무 적어서, 완전히 같은 종이 아닌 변종들끼리의 소통이 적어서 싸울일이 없다. 다만 서로가 궁금하기는 하다. 마지막 인간으로 여겨지는 아이들중 하나는 인간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한다. 

자신 이외의 세포가 없으니 오래전의 인류는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저 쥐의 세포를 이용해 인간 비슷한 어떤 생물을 만들어내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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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는 끝났고 문명은 사라졌다. 지구는 어두워졌고 조용해졌다.

소행성과의 충돌, 빙하기의 추위에도 살아남은 종들이 있었으니 인간, 혹은 그 비슷한 어떤 종들은 불멸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멸망에 이르게 한 인간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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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넘어갈 수록 더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무지개빛 세상이 무채색으로 변한 것처럼 그런 암울한 색만이 어른거렸다. 이 책의 저자 가와카미 히로미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종들의 진화나 생식에 관한 정보가 다양하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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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나는 이 소설이 미래의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멸망이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인간이 선하게 살아남아 서로를 사랑하며 사는 미래는 오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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