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외제니처럼 전생여행을 하면서 삶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들은 선택된 존재들이다.
외제니가 사귀고 있는 니콜라는 부자 아버지를 둔 브르조아 집안 아들이면서도 스탈린주의를 신봉하는 열혈주의자이다. 그에게 전생이나 환생같은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인간들은 거의 모두 니콜라같이 살아간다. 감각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선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믿음을 위해 폭력과 전쟁도 서슴치 않는..그게 인간의 본 모습이 아니던가.
엄마가 예고한 멸망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외제니는 인류의 멸망을 멈추게 하고 '영혼의 형제'를 만날 수 있으려나.
과연 '영혼의 형제'란 누구일까? 사랑하는 사람? 정말 궁금해진다. 그리고 지금 나는 몇 번째 삶을 살고 있을까?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다보면 늘 묻게 되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