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수면생활 - 당신의 생활을 활기차게 바꾸는 숙면의 힘!
서진원 지음 / 북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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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슬기로운 수면생활, 서진원 지음, 북산

어릴 때부터 잠은 집에서 자야한다는 엄마의 철칙에 따라, 외가 외에는 친구집에서 자 본적이 없다. 그래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데다가 잠귀가 밝고 예민해서 작은 소리에도 깨게 된다. 언제부터인가는 잠드는 것도 쉽지 않다. 남편과 아들은 침대에 머리만 대면 10분이내로 잠을 자는터라 그저 부럽기만하다. 숙면, 수면의 질은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수면생활에도 슬기로움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인 서진원님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건강한 삶과 수면에 대해 연구하는 바른 수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침대 매트리스 전문기업 대표이자, 수면카페 대표이고,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수면전문가로 위촉되어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분이다. 잠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우리 사회가 잠에 대해 무지하고, 무시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자는 시간이 아까웠다.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를 재워놓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야했다. 그러니 잠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수면관련 설문 테스트해보니, 역시나 나는 경계상태이다. 쓸데없이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성격 탓에 꿈에서까지 자꾸 생각하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꿈에서 밤새도록 수학정석을 풀거나, 이전 직장에서 위해평가를 할 때에는 크리스탈볼 (crystal ball) 프로그램을 10만번 시뮬레이션 하고 수정해서 다시 시뮬레이션 하는 꿈을 꾸었고, 최근엔 인공지능을 이용한 영양제 추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평가하고, 수정하는 꿈을 꾸었다.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밤새 일을 했는지 잠을 자며 쉬었는지 구분이 안될 지경이었다. 확실히 수면이 많이 부족한 날은 부주의해져서 커피를 쏟거나, 말을 조리있게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뭔가 우둔한 느낌이 든다.

저자는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는 잠을 자야만 온전히 자신의 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수면장애로 계속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뇌는 과부하로 에러가 날 수 밖에 없으며, 기준에 못 미치거나 과하면 질병이 생길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2장에서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몸의 신호와 그것들을 무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족을 불편하게 만드는 밤의 불청객인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도파민의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 있는 하지불안 증후군을 비롯하여, 치매, 심장마비, 당뇨병, 비염, 우울증, 피부노화, 폭발성 머리 증후군, 비만, 조현병 등의 질환과 수면 부족의 관련성을 설명하고 있다. 잠이 이렇게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알게 되었으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수면시간과 인지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읽었는데, 4시간 이하 너무 적게 자거나, 10시간 이상 너무 많이 자는 경우성인의 경우 인지력이 저하되고, 아밀로이드반과 타우 단백질의 뇌 척수액 수치가 증가하여 알츠하이머 질환의 위험률이 증가한다고 했다. 성인에게 적당한 수면시간은 7~8시간이라고 한다. 충분한 수면은 혈관질환의 위험률과 각종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수면의 양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질 역시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면장애는 분명히 극복할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침구, 매트리스, 베개, 잠옷, 조명, 수면에 좋은 영양제, 음식, 수면 유도 음악 등등 슬기로운 수면생활을 위한 모든 정보가 다 들어 있다. 수면 중에 비염이 심해진다면 잠자는 곳의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온도는 21~23도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수면장애 개선을 위한 여러 방법들은 읽어보니,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연휴 때 소파에 앉아 이 책을 읽는데, 뭔가 맘이 편해지는 느낌이들었는지 스르르 잠이 오려고 했다는 거다. 슬기로운 수면생활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고 시도해 볼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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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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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밀리언서재

짧은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임팩트있게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다.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B2B 미팅을 하거나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요즘 업무로 인해 유투브를 하게 되었는데, 두 시간짜리 강의 내용을 10분내로 아주 짧은 시간안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하고, 주목을 끌어야하는 첫 화면, 제목, 자막을 정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 방송에는 자막이 기가 막히게 붙는데, 자막이 영상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을 보고 감탄하게 된다. 이런 나에게 피디 출신의 저자가 쓴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은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인 모토하시 아도는 텔레비젼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덕션 연출가로 인기 정보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전달법의 승리 패턴"은 텔레비젼 방송 제작하면서 얻은 노하우인데,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유용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단 한 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을 크게 5장으로 나누어 총 27개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TV 프로그램은 장시간 봐도 지루하지 않고, 보다가 딴 짓을 해도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지만, 유투브 방송은 개인이 만드는 경우가 많아, 받기와 흔들기의 완급 조절이 안되므로 오래 보면 피곤하고, 잠깐 딴 생각을 하면 내용을 놓치게 되어 흥미를 잃게 된다고 한다.저자는 전달력은 기술이며, 지극히 평범한 사람과 상품도 시점을 살짝만 비틀면 매력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평범한 상품에 특별한 스토리를 입히는 방법을 기술한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다. 스토리에 개인을 주인공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마음에 와 닿도록 마음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축한다면 제작자 혹은 개발자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달하여 고객의 감정을 움직여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4장에 나오는 별것 아닌 것을 가장 좋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magic word)은 매우 흥미로웠다. "지금", "비법", "달다", "그러나"는 평범한 내용을 비법으로 바꾸는 마력을 지닌 단어이다. 5장에 나오는 전달력을 100% 끌어올리는 비장의 테크닉은,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저자가 말하는 테크닉적인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절하게 쓰인 이 단어니 말 한마디로 내용이 정리되고, 긴장감이 풀어지기도 하고, 매력이 상승된다고 하니 잘 사용해봐야겠다.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것이 전달력의 기본이 되는 포인트를 콕콕 집어서, 적절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니 이해하기 쉬웠다. 흔한 말투가 무기가 되고, 비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표지 뒷장에 쓰여지 "타고난 센스가 없어도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전달의 기술" 문구에 이 책의 핵심이 다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마법의 만능 치트키를 담고 있어서, 유튜브, 협상, 세일즈, 면접 뿐만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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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뻗어가는 사람 시들어가는 사람 - 어떤 인생이 될지는 50부터 판가름 난다 50의 서재 4
마쓰오 가즈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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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0부터 뻗어가는 사람 시들어가는 사람, 마쓰오가즈야, 센시오출판사

50이 되면 하늘을 뜻을 깨달을 줄 알았다. 하늘의 뜻은 모르더라도 50년을 살아냈으니 적어도 세상살이가 조금은 수월해질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갈수록 힘이 드는 건 왜 일까?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시기가 50인데, 이 시기를 정말 잘 보내고 싶은 생각과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50이라는 나이를 생활에 쫓겨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인생의 본질에 대해 간신히 알아차리게 된 것에 가깝다고 했다. 딱 그말이 맞는 것 같다. 어떻게 우리가 하늘의 이치를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그건 교만이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50대 이후를 살아가는 것이 잘 하는 걸까에 대한 답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었다. 너무 잘 하려고 애쓰지 말고, 열심히 살아온 나를 칭찬하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잘 보내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기하는 것이 많은 만큼 얻는 것도 생긴다는 말에 정말 공감이 되었다. 비롯 많은 것을 가지지도 못했고, 이루지도 못했지만,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덕에 오랜 경험에서 오는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있다.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50이라는 나이에 얻어진 것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는데, 더도 덜도 할 것 없이 이 다섯 가지를 찬찬히 읽어보니 이렇게 나이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조건이 아닌가!

1. 일에 대한 경험이나 즐거움

2. 마음의 평온함

3. 가족이나 친구의 고마움

4. 음식이나 경치의 깊은 맛

5. 살아가는 의미

나이가 들면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른 새벽에 친정엄마의 전화를 받은 적이 딱 두 번 있다. 한 번은 외할머니의 부고였다. 부재중 전화를 받고 바로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엄마는 연락이 안되고 안절부절 하다가 한참 후에야 엄마와 연락이되었는데, 새벽기도 가시면서 잘못 누른 것이었고, 교회다녀오셔는 핸드폰을 가방에 고히 모셔두어서 연락이 안되었던 거다. 정말 십년감수했던 순간이었다.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일상을 평범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의 의미를 알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러하다. 그 사실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것도 50대의 특권이다.

저자는 50에는 꾸준히 농땡이 피울 것과 자신에게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 편히 눕거나,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쉬는 것은 훌륭한 습관이라고 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건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주말에 늦잠자는 거, 밤에 자는 것도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을 했기에, 낮잠을 자는 건 상상도 못했다. 요즘은 주말에 한 번씩 낮잠을 자는 데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퇴근 후 밥을 챙겨줘야할 아이만 없다면 씻고 저녁도 안 먹고 일찍 자고 싶은 생각을 할 정도다. 할 일 없이 산책하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혼자 산책하는 것이 심심하다고 생각했다. 아들과 둘이 말 없이 걸으면 아들은 심심하다고 끝말잇기라고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어느순간 음악을 듣거나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보면서 느끼게 되니 산책하는 것 자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게 인생의 맛을 알아가는 특권이었구나 알게되니 기분이 좋아진다.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그러면서도 활기 있는 사람에게 휴대폰을 충전하듯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나눠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클래식 연주회, 뮤지컬, 연극과 공연에서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몇 년 전 권사님, 신집사님과 점심때 구역예배 드리던거 생각나 울컥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있을 때 나를 잡아주었던 나의 에너지 키퍼, 에너지 충전소였던 거다. 최근에 종방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즐겨보았는데, 그 드라마 주인공들이 딱 그랬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함께 취미생활을 하고, 같이 밥을 먹고, 그렇게 서로에게 에너지 충전소가 되어 주는 모습이 부러웠었다. 지금 나는 어디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과 변화의 원칙에 의하면, 매일 당연하다는 듯이 반복되던 일상이 어떤 시기를 기점으로 변화가 발생하고 순식간에 끝이 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매일 같이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하다가 어느 순간 일거리, 할거리가 갑자기 끊어지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평생을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던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정년퇴직 후 할 일이 없어 막막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까웠다. 내가 모셨던 상사는 정년퇴임 후 하고 싶은 것들을 말씀하시면서 소녀처럼 행복해 하셨는데, 퇴임 후 1년이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부고 소식을 들었다. 하고 싶어 하셨던 것들은 못하시고 가셨다는 생각에, 인생이 뭐 이러냐는 생각에 황망해했었다.

젊었을 때에는 싫어하는 일도 억지로 버티어가며 해야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꾹 참고 상대해야 했지만, 이제는 꾹꾹 눌러 참는데 되도록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50년쯤 살아오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가 명확해지는데,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즐거운 일을 적극적으로 선택할 시간이라는 말이 힘이 났다. 이제 남들이 하는 말이 두려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 필요가 없는 나이가 되었다니 뭔가 설레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그 일들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쏟으며 인생을 살겠노라고, 그래도 된다고 자신에게 허락해주라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내가 좋하하는 일을 하면서 살 생각을 하니,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인생을 반환점을 돌아야한다는 두려움, 걱정보다 감사한 마음들이 들었다.

이제, 지금, 이곳, 나를 즐기자! 지금까지 잘 살아내었으니, 또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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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
박익현 지음 / 더블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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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

박익현 지음, 더블북

자녀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성공하고 부와 권력을 누리기를 바라는 것은 자식가진 부모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얼마전 방송되었던 TV 드라마 SKY캐슬, 펜트하우스는 대한민국 상위 0.1%의 부자들이 모여 자식을 최고의 대학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담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나는 두 드라마 모두 보지 않았지만, 주말에 TV 채널을 돌리다보면 온통 이 드라마를 재방송하고 있어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목표인 것 처럼 비춰지는 것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고, 탐욕이 가득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배려 따위는 없고 그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 끼리끼리 우리끼리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사고를 그대로 물려받아서 우리 사회의 일부 계층은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작년 기준 서울대학교 입학 정원은 3,414명이고, 재수생을 포함한 대입 수험생은 약 55만명이었으니 0.6% 안에 들어야 서울대학교에 들어 갈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 책 제목이 <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이다.건물주 되는 것이 서울대 가는 것보다 쉽다니 저절로 관심이 갔다. 유대인들은 돈 교육, 경제 교육을 철저하게 한다는데, 우리들은 경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6.25를 겪었던 세대이기에 먹고 살기 바빴고, 열심히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었다. 아끼고 절약하면 부자는 아니더라고 먹고 살 정도는 벌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세대를 지나, 90년대 생들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보통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간의 격차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소위 말하는 흙수저가 금수저나 은수저를 감히 따라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부동산, 주식에 밝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티켓을 거머쥐는 경우도 있다.

진짜 부자인 강남 부모들은 집에서 경제공부를 한다고 한다. 종잣돈(seed money)을 마련해 주고, 부동산을 보러 갈 때 동행하여 현장학습을 시키기도 한단다. 성인이 되었을 때 종잣돈도 없는데 하라는 데로만 해서는 이미 출발이 늦었기에 따라갈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보장성 보험, 장기 고금리 적금, 주식 등을 활용하여 일단 소비를 줄이고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주식 투자의 고수 워런 버핏의 투자방법처럼 돈이 생길 때마다 우량주를 조금씩 사들이고 절대 팔지 않으면, 어릴 때 사두었던 주식이 높은 가치로 변해 종잣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돈을 버는 능력은 한계가 있으므로, 돈을 불리는 방법, 돈을 유지하는 방법을 잘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주말에 아이와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자고 했는데, 아이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다른데 가자고 했다. 엄마가 그 정도는 사 줄 수 있다고 했더니, 아이가 정색하며 엄마 돈이 내 돈이 될텐데 아껴 써야지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즉흥적으로 구매하고, 기분에 따라 돈을 쓰는 나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에게 소비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제일 나은 선택을 하는 습관을 키워주라고 했는데, 나부터 소비 습관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주가 되기 위한 나이대별 전략과 부동산 투자할 때 모르면 후회하는 8가지 규칙은 매우 흥미로웠다. 아무도 이런 교육을 해 주지 않았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건물주 아이 키우기의 진정한 주인공은 한참 많은 돈을 벌어야하는 부모이다. 은행 금리는 매우 낮고, 월급 모아서 부자가 되기는 불가능한테 재테크에 대학 지식이 없어 답답하다. 저자가 말하는 건물주가 되는 것은 부동산 투자처럼 시세차이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현금흐름에 집중하는 것이다. 남들이 하라는 대로, 남들 하는대로 해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한다. 공부도, 투자도, 돈버는 것도 다 똑같다는 말에 수긍이 되었다. 일단 나부터 뭔가를 시도해 보고, 내 자녀에게도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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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자, 유산균 - 장 건강을 다스리는 가장 빠른 길
양형규 지음 / 양병원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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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자, 유산균,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양형규 지음, 양병원출판부

옛말에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게 건강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책은 40년 동안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양형규박사의 책이다. 의사로서 오랜 기간 동안 장 건강과 관련된 일을 하였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쉽게 유산균과 건강을 다룰 수 있었던 것 같다. 전공서적을 공부하는 느낌으로 밑줄을 치고 정독했지만, 일반인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장건강과 관련하여 장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이 책에서는 장 건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장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장은 면역세포의 70%가 분포되어 있고,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세로토닌의 90%가 장에서 만들어 지며 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기관이다. 건강한 장의 점막세포은 결합단백질에 의해 밀착결합되어 있고, 점액코트가 그 위를 한번 더 감싸 이중으로 방어하기 때문에 세균이 장 앉고으로 침투하지 못한다. 점액코트가 얇거나 소실되면 점막세포의 결합이 느슨해져서 세균, 영양소, 독소가 장점을 통과하게 되고, 혈관으로 흡수되어 염증이 생기는 장누수 증후군이 생기게 된다. 장내 미생물이 먹이인 식물성 섬유소, 올리고당 등의 섭취가 부족하면 장내 미생물이 점액코트를 먹이삼아 뜯어 먹게 되어 점차 얇아지거나 소실될 수 있다고 하니, 식이섬유소와 프리바이오틱스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산균은 포도당, 유당을 발효하여 유산이나 초산을 만드는 균을 말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산균은 약 3천 종류가 있는데, 이 중 일부만이 몸에 유익한 유산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총 19종인데, 유산간균(락토바실러스) 11종, 유산구균(락토코코스) 1종, 장구균(엔테로코코스) 2종, 연쇄상 구균(스트렙토코코스) 1종, 비피더스균 4종으로 유산균은 12종이 포함된다. 즉 우리가 말하는 유산균은 엄밀히 말하면 프로바이오틱스가 맞는 말이다. 46~47쪽에는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의 특징과 기대효과를 표로 만들어 설명하고 있어 매우 유용했다. 요즘 뜨고 있는 질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의사인지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셔서 몇 가지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 첫째 보장 균수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균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기가까지 살아있는 균의 수, 즉 보장(guarantee)할 수 있는 균의 수를 의미한다. 두번째, 고시형 원료는 기능성을 표시가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고, 개별인정형 원료만 기능성 표시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이 또한 잘못되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같은 균주라 할지라도, 해당 업체의 것을 정해진 섭취량 만큼 사용했을 경우에만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요즘 덴마크 유산균이 핫한데,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과 서양사람들은 유전적으로 환경적으로 장내 미생물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산보다는 우리나라 토종 유산균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공감이 되었다. 게다가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장의 길이가 약 30cm 더 길기 때문에 더 많은 유익균이 필요하다. 유산균은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경우가 20~30% 정도인데, 김치, 청국장, 된장 등에서 배양된 식물성 유산균은 짜고 산성이 강한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위산이나 담즙산 등의 소화액에 잘 죽지 않고, 80~90% 이상 장에 도달한다고 한다. 김치유래 유산균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복합 균주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다. 소장에서는 락토바실러스가 서식하고, 대장에서는 비피도박테리움이 주로 서식하는 등 유산균이 서식하는 곳과 작용하는 곳이 다르니 여러 유산균을 복합해서 섭취하는 것이 효과면에서 더 이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까지 살아서 가야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코팅하는 기술은 매우 흥미로웠다. 유산균이 대장까지 도달하려면 2~3시간이 소요되는데, 코팅된 유산균의 코팅이 완전히 벗겨지려면 6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대장에 도착한 이후로도 3~4시간을 코팅한 채로 있어야 하하니, 위와 소장에서는 유산균이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게다가 동물성 유산균은 장 도달 비율이 낮지만 식물성 유산균은 80~90% 이상이 장에 도달 할 수 있으므로 굳이 코팅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캡슐에 씌운 유산균이 마케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WHO에서는 유산간균과 비피더스균을 가장 이상적인 균으로 분류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은 유익균:유해균: 중간균의 비율은 2:1:7일 때 가장 이상적인데, 나이가 들수록 유익균의 숫자는 감소하고 유해균이 증가하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유산균이 장질환 뿐만 아니라 암, 자가면역질환, 대사성질환, 심혈관질환, 여성질환, 피부질환, 뇌질환과도 관련이 있어서 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중년, 노년에도 건강하게 잘 지내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잘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재미있게 공부하듯이 읽을 수 있어서 지식이 한층 더 쌓여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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