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동행기도 지저스 리슨즈
사라 영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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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동행기도 Jesus Listens, 사라 영 지음, CUP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작가인 사라 영(Sarah Young)의 신간이 나왔다. 사라 영의 <지저스 콜링>은 예수님과 가까워지는 특별한 방법으로 예수님께 직접 듣는 오늘의 말씀이라는 모토로 대화식 큐티 형식으로 되어 있다. 2004년에 출판되어 거의 10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필사하는 책이기도 하다.


세상이 온통 불확실하여 힘겹게 느껴지고, 하는 일이 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아 낙심될 때, 주위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고 힘들 때가 있다. 기도하고 싶은데 기도가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번에 출간된 <365 동행기도 Jesus Listens>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매일매일 동행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그냥 따라 읽기만 해도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365 동행기도 Jesus Listens>는 1년 동안 기도로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은혜롭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한다. 날짜는 있으나 연도와 요일이 없으니, 어느 때는 해당하는 날짜의 기도문을 읽으며 묵상하고 기도하면 된다. 해당 날짜의 기도문과 연관되어 있는 성경말씀은 각 페이지의 마지막 부분에 나와있는데, 책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출판사인 CUP 블로그에 접속하여 살펴볼 수 있다. 해당 블로그 포스팅에는 <365 동행기도 Jesus Listens>에 실려있는 모든 성경말씀을 한글 파일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올려 놓아서, 언제 어디서건 해당 성경 말씀을 읽을 수 있다.


때로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 기다리고 기다리면서도 낙심되는 순간이 있다. 나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응답하실 순간을 기대하며, 나의 시야의 촛점이 하나님께 맞춰질 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 잡을 필요가 있다. 나의 노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내가 하고 싶은대로 자꾸만 욕심을 부리게 된다. 온전히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평온하게 살고 싶지만 삶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이 책에서는 예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강조하며, 주님만이 나의 소망임을 고백하게 한다. 이 책의 전반 주제는 감사를 담고 있다.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던 사도바울의 말처럼, 감사함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침대 옆 책상에 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장 씩 읽어가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초여서도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으나, 뭔가 올해는 더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시간이 될 것 같은 기대가 생겼다. <365 동행기도 Jesus Listens>을 통해 매일매일 기도와 말씀묵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2023년이 되길 소망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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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양지영 옮김, 박주홍 감수 / 성안당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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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자율신경계,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성안당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관련된 책을 많이 보게 된다. 전공서적과는 또다른 깊이와 재미가 있다. 신기한 것은 이런 책들의 저자가 대부분 일본인이라는 거다. 한참 책을 읽다가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인 것 같아 책장을 뒤져보니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자율신경계>의 저자가 예전에 흥미롭게 읽었던 <2주만에 살 빼는 법칙>의 저자 '고바야시 히로유키' 박사님이었다. 일본 준텐도대학을 졸업한 의사이면서도 영국 왕립 소아병원과 외과, 아일랜드 국립 소아과병원과 외과 근무 경력도 있고, 일본 스포츠협회 공인 스포츠 닥터로 활동하며 운동선수나 연예일들의 건강지도를 하고 있으며, 준텐도대학 의학부 교수로 특히 자율신경계의 일인자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 은 전공자, 전문가로서의 깊이가 있으면서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분명히 나는 몸이 아프고 이상한데, 병원에 가면 검사를 해봐도 딱히 원인도 모르고 병명도 안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스트레스"라고 얘기해 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불쾌한 증상을 동반한 자율신경계의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37조 개의 세포에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결국 신체 기관에 이상이 생긴다. 영양분과 산소 부족으로 뇌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기억력, 판단력이 저하되고 내장과 각 기관의 기능도 둔해진다. 위나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와 영양흡수가 나빠져 설사나 변비가 생기고, 피부, 머리카락, 손톱 등의 세포 재생이 정체되면 미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세포로 영양분과 산소를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혈액이고, 혈액의 흐름을 관장하는 것이 자율신경계이다. 그러니 자율신경을 잘 조절하면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온몸의 세포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 보다 간단 명료한 설명이 또 있을까? 약 10년 전 온몸이 이상하지 않은 곳이 없었던 적이 있다. 어지러움, 불면증, 극심한 체중감소, 하혈, 두통, 망막혈관 폐쇄증(retinal vascular occulsion)까지 왔었다. 나는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과체증도 아니고, 흡연도 안하는데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니 미칠 노릇이었다.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업무과다와 팀내의 괴롬힘, 기타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 상태였고, 몸이 신호를 보낸 것이었다. 질병관리본부에 근부하나 온 몸에 질병이 왔다는 농담아닌 농담을 하며 사표를 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한 것 같다. 마음의 장애가 몸의 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저자의 설명이 딱 맞았다. 몸과 마음은 자율신경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율신경계가 무엇인지, 또 자율신경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하나하나 짚어주며 설명하고 있다. 증상은 있어도 딱히 병명을 붙일 몸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한다.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이상으로 나타나는 마음의 질병인 우울증과는 다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자가진단표가 있어서 체크해 보았는데 나는 16개 항목 중 절반 이상이 해당되었다. 체크한 항목이 많으수록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10년 전 상태를 체크하면 무려 15개가 해당되었으니, 많이 좋아졌다고 해야할까?


2장부터 5장까지는 자율신경계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식생활, 멘탈력,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장 때문이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2주만에 살 빼는 법칙>을 떠 올리며, 그 책을 다시 읽기도 했다.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고, 영양소가 아닌 독소맘 몸에 쌓여 혈액이 오염되고, 오염된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면서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내장지방이 축적되어서 별로 먹지 않아도 살이 찌고, 저영양상태가 되면서 쉽게 피로해 지고 노화가 빨라진다고 한다. 그러니 살을 빼서 예뻐지고 싶다면 장부터 관리해야 한다.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하므로, 장내 환경이 악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과립구가 지나치게 증가하여 유해한 세균 뿐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공생균까지 제거하게 되고,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림프구가 증가하여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기 쉬워진다. 단순히 장 건강은 변비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으니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는 말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죄책감 느끼지 말고, 맛있게 먹고 운동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일리있는 말임을 알게 되었다. 맛없는 식사,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장내 환경이 악화되거나 혈액순환이 나빠져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거다.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먹으면 칼로리가 지방으로 변해버린다. 그러니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먹으면 장의 움직임도 좋아지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져서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율신경계를 좋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를 지키는 멘탈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흐트리는 최대의 적이며, 그중에서도 피할 수 없는 것이 대인관계에 따른 스트레스이다. 나이가 들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대인관계는 힘들다. 심리학책에서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정리하는 것이 좋다며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 보내기도 짧은 인생인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잘 지내려고 애쓰며 시간낭비하지 말라는 글을 많이 읽었다. 이 책에서도 타인이 자기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해 열등감을 느끼면 마음을 좀먹는 스트레스가 되어 자율신경계를 무너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하며,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 확고한 가치관을 가질 것을 권하고 있다.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걸 어떻게 하냐는 생각이 들는데, 저자는 이 때 필요한 것이 '신경쓰지 않는다'가 아니라 '방치해 둔다'로 사고를 전환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거리를 두고, 관여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권한다. 기분이 좋아지는 일만 생각하는 것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장에서 행복물질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오잉?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너무너무 반가운 소리였다. 커피에는 카페인이 있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각성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량을 늘려 항우울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클로로겐산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여 혈류를 좋게 한다. 대장의 연동 운동을 극하여 변비를 해소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온몸의 혈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커피 적당량은 하루 2~4잔으로 차가운 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 장이 차가워지지 않으니 장에 더 좋다고 한다. 하버드대학의 연구결과를 보면, 하루 3~4잔의 커피를 마시는 커피애호가들 중에는 우울증 환자가 적고, 자살 위험성이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커피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도 있으니, 바쁠 때일수록 커피 한잔으로 잠시 한숨 돌리고 여유를 가져야겠다.


자율신경계 이상은 전염된다고 한다. 반대로 자율신경계가 안정된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의 침착한 행동과 목소리에 다른 사람도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모유를 먹일 때 아빠도 비슷한 말을 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지금은 오히려 침착하고 느긋한 아들 덕분에 옆에 있는 나의 자율신경계도 안정화되고 있다. 올해는 내가 좋아하는 커피마시면서 좋은 책 읽고, 매일 매일 운동도 열심히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자주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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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 1년은 사람이 바뀔 수 있는 충분한 시간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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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

(365 one a day, challenge wise saying)

조희 지음, 리텍콘텐츠

이 책의 저자인 조희님은 독서를 통해 세상을 보고 사람이 사는 길을 보는 인문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이다. 수십년 간 읽은 책이 1만여 권이 넘고 더이상 책장에 빈 곳이 없을 정도가 되자 문학, 철학, 경영, 자기계발서 등 그간의 독서 히스토리를 정리하여 책 한 권을 저술하였고, 그 책이 예전에 내가 감명깊게 읽었던 <장자의 비움 공부>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문장이나 공감이 가는 글이 나오면 밑줄을 그으며 읽고, 간단하게 서평 내지 독후감 정도는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일었던 책을 몇 년 후에 다시 꺼내보면서, 그 때 내가 이 문장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런 글을 읽었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저자처럼 이걸 모아 정리할 생각은 못했고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노고를 너무 쉽게 얻는 거 같아 그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인생 문장을 하루에 하나씩 읽다보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우리의 인생이 조금씩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독자인 우리는 그저, 인생을 4계절에 맞게 도전의 계절, 열정의 계절, 인내의 계절, 이성의 계절로 나뉘어 저자가 간추린 인생문장을 하나씩 읽으면 된다.

제물되지 않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증명하려는 순간 그들의 제물이 되지 쉽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웨인 W. 디이어)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모든 행위의 기준이 나의 만족이 아니라 남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되어 버릴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내가 아닌 남이 될 수 있다. 남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눈치 보지 말고, 나의 만족을 위해 내 마음 가는 대로 당당하게 행동해보자!

주연이 아닌 조연되기: "적을 만들기 원한다면 내가 그들보다 잘났다는 것을 주장하면 되고, 친구를 얻고 싶다면 그가 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라."(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이서희)

친구라는 착각: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 혼자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커리어 독립 플랜, 김경옥)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것보다 회사 동료가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저자에 말에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그러니 회사 동료가 나에게 서운하게 하거나 예의없이 굴거나 혹은 나를 배신하더라도 덤덤하게 이겨내야하는 거였구나!

저자는 인생문장을 매일 매일 읽기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한 챌린지 미션을 제시하고 있다. 매일 하나씩 문장을 읽으며 매 꼭지의 왼쪽상단에 있는 읽기, 결심하기, 인생문장 세 개의 체크 박스에 표시하면 된다. 따로 날짜가 없으니, 일단 한 문장을 읽었으면 읽기 체크박스에 표시하고, 그 다음 날에 다른 문장을 읽기 전에 한번 더 읽으면서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결심하기 체크박스에 표시를 한다. 또 다시 읽을 때에는 내 인생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있다면, 인생문장 체크박스에 표시를 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나의 인생문장집에 인생문장 중 20개를 골라 적으면, 나만의 인생문장집이 완성된다.

매일 아침 혹은 저녁 잠들기 전, 짧은 시간이지만 저자가 수고스럽게 모은 <하루하나 365일 챌린지 인생 문장>을 읽고 또 읽으며 나의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오늘도 나를 위로하고 다독거려 주었다. 내가 타인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 생각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2023년은 나를 더 많이 생각하는 한 해로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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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장편소설 4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박경리 외 지음, 채호석 외 엮음 / 리베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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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중장편 소설 40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시절에 근현대 소설을 제일 많이 읽었다. 그 당시 한국소설 단편선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근대소설을 모아놓은 책, B5도 안되는 크기의 문고판으로 된 전집이 있어서 하나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우리가 쓰는 말과 다른 문체도 재미있었고, 현대소설과 다른 시대적 배경에 흥미로웠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이 될 무렵에 대학로에서 명작단편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 , 현진건 <운수좋은 날>을 뮤지컬, 판소리를 가미하여 선 보인 공연이었다. 기획자의 의도대로 공연을 본 아이는 한국 단편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중학생이 되어 학교에서 이 소설들을 배울 때 엄마와 함께 보았던 공연을 떠 올리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그 때 그 느낌을 기억하며 한국 중장편 소설도 재미있게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책상위에 스윽 올려 놓았다. 이번 겨울 방학때에 읽었으면 하는 3번째 책이었다.


이 책에 수록된 한국 중장편 소설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을 위주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수능이나 논술에서도 나오는 작품 40편을 해설과 함께 실어 놓아서 엄마 마음에도 매우 흡족하였다. 소설은 특히나 작가의 생각이나 작가가 살았던 시대와 환경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작가에 대하여, 작품 길잡이, 구성과 줄거리"가 먼저 나온다. 특히 구성과 줄거리는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로 나누어서 소설의 구성 단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각 작품 중간중간에는 일부 문장이 하이라이트로 마치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은 것처럼 처리하여, 주석을 달아 놓았다. 주석과 내주를 통해 참고서를 보는 것처럼 어휘를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을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소설을 다 읽은 후에는 "인물관계도"와 "만화로 읽는 작품"을 실어서 해당 소설의 주요 장면과 줄거리를 정리해 볼 수 있고, 마지막 부분에는 "생각해 볼까요?"를 통해 시험이나 수행평가에 대하여 작품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이인직, 이광수, 심훈, 채만식 같은 근대소설가의 작품 뿐만 아니라,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 작가들과 영화로도 제작된 <완득이>까지 한국 중장편소설을 골로루 수록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한국 중장편 소설을 줄기를 잡아 체계적으로 읽고, 국어 교과목과 연계되어 읽기를 원한다면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중장편 소설 40>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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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 한진 원장이 공개하는 삼다요법 처방전
한진.전유성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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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한진•전유성 지음, 스타북스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의 저자 조합은 매우 특이하다.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원을 하고 계신 한진박사님과 개그계의 대부인 전유성님이 저자이다. 글을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두 저자가 뭉쳤다지만 전문적인 한의학의 내용에 개그맨의 조합은 신선했다. 이 책의 내용은 주로 한의사인신 한진박사님이 쓰고, 중간중간에 ‘전유성의 휴게소’라는 형태로 전유성님의 웃기면서도 기발한 글이 등장한다.


논문과 양방 학문을 공부한 나는, 한의학의 설명이 늘 어렵다. 뭔가 두루뭉실한데 듣다 보면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자가 섞여 있고, 현재 우리가 서양의학에서 지칭하는 표현과 상이하다 보니 막연히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을 통해 한의학의 갭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장 ‘알아 두면 좋은 한의학 지식’에서는 그야말로 한의학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와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오장육부, 비위가 약하다, 혈색, 혀의 상태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방법 등등 한번쯤 들어봤을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쉽게 설명해준다.


2장부터는 각각의 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을 우리가 알고 있는 생리학, 생화학, 임상영양학적 이론과 한의학적 설명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증상의 발병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후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세 가지 약재 처방을 알려준다. 세 가지 약재로 한정한 이유는 너무 많은 약재를 추가 배합하면 약물 상호작용, 귀경(섭취한 약물이 가는 목적지), 성미(차갑고 따뜻하고 서늘하고 더운 성질,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가 뒤엉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 가지 한약재는 1:1:1로 배합하여 전체 용량의 5~6배에 해당하는 물을 넣고 30분 정도 끓이면 되고, 2~3개월 복용 후 한 달 정도 쉬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저자가 제안한 약차 처방은 생활 속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전공서적도 아닌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색연필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물 흐르듯이 쉽게 읽다가도 중요한 내용이 나오면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었다.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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