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 말에 품격을 더하는 언어 감수성 수업
홍승우 지음 / 웨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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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홍승우 지음, 웨일북


공감 능력, 언어 감수성이 부족하면 소통이 힘들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에 대한 관심이 많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어쩜 저렇게 말을 잘 할까 싶은 사람도 있다. 반면 그럴 의도가 전혀 아니었는데 불구하고 내가 한 말이 상처가 되고, 오해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말조심 해야겠다 몇 번을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인지 <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의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말에 품격을 더하는 언어 감수성 수업"이라는 부제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의 저자인 홍승우님은 콘텐츠 미디어 회사에서 콘텐츠 발행과 그에 대한 반응을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는데, 10년 넘게 일하면서 말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의 어원이나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우리는 무해하다고 착각하며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말들을 하며 우리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악플러에게 선처는 없다'는 말을 하는 연예인들의 선언에는 환호하면서도, 정작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신조어, 유행, 재미라는 핑계하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누군가를 신경쓰이게 하는 불편한 단어들을 모아서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무심코 우리가 내뱉고 있는 말들을 어원부터 따져가면서 왜 이런 말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말인지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파생된 말이라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우리가 사용하지 않아야 할 말들이 이렇게 많은지 깜짝 놀랐다. '땡깡'이라는 표현은 뇌전증을 뜻하는 일본어인 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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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 미분부터 이해하면 수학공부가 즐거워진다
장지웅 지음,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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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 장지웅 지음, 김지혜 감수, 미디어숲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나는 수학을 잘하는 아이였다. 특히 중학교 때에는 항상 100점을 받았던 과목 중 하나가 수학이었다. 고등학교 수학1에서도 뭐 그럭저럭 해 냈는데, 문제는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면서 미분, 적분이 나오면서 부터 였다. 나는 사립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선생님들은 거의 우리학교 출신이었고, SKY 출신이었다. 그런데, 선배들 대대로 수학을 가르친 선생님이 아닌 우리학교 출신이 아닌 수학선생님이 부임했고, 우리 반을 담당하게 되었다. 알 수 없는 대구사투리와 이상한 유행어를 만들었던 그 선생님의 별명은 "시그마"였다.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고등학교 수학의 개념이 미분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등학교 이과수학에서 미분은 삼차함수, 삼차방정식과 연결되어 있으며, 문제도 항상 연계되어 나온다. 그러니 미분을 못하면 미분을 헤매기 시작하면, 수학2는 거의 포기해야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너무너무 중요한 단원이 미분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저자는 김홍도의 작품 <씨름>을 예로 들면서, 미분을 대하는 태도 역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홍도의 씨름에 등장하는 인물의 배치와 표정, 구경꾼들의 손 모양이 이상한 이유, 부채와 짚신 같은 소품 등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이 곁들여지면 작품을 훨씬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듯이 <개미가 알려주는 가장 쉬운 미분 수업>을 통해 미분을 설명하고 있다.


1장 스토리가 있는 미분 공부에서는 액자에 담긴 미분 공식이 등장한다. 30년 전에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미분이 생각나면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이야기를 읽듯이 혹은 작품을 감상하듯이 미분을 접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차근차근 개념부터 설명하고 있다. 함수 위에 놓여져 있는 미분개미와 GPS개미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장까지 읽다보니 예전에 배웠던 개념들이 하나씩 떠 올랐다. 지긋지긋하던 미분이 생각나다니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출판사에서는 내신 9등급도 바로 깨닫는 미분의 원리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함수와 무리수의 개념 정도만 알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라면 이 책을 읽는 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약 2주 정도 자기주도적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고등학교 수학의 꽃인 미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고등학교 2학년이지만 아직 미분을 모른다면 개념 이해를 위해서 읽어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문자와 수식이 나오면서 부터 수학을 어려워하고 있는 우리집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도 이 책을 읽게 해 봐야겠다. 미분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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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 - 자연치료제 상세 효능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
이경원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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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내가 고쳐 쓴다2, 이경원 지음, 책과이음


나이가 드니 아픈 곳이 하나둘씩 생기고,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개운하지가 않다. 어는 순간 부터는, 살아 있는 동안 내 몸을 잘 고쳐서 잘 써야 100세 시대를 잘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지 <내 몸 내가 고쳐 쓴다>는 책 제목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 왔다. 이 책의 저자인 이경원님은 미국의 자연의학 전문가이다. 가족 모두 서양의학을 하는 의사인데, 혼자 자연의학에 심취해 계시는 독특하신 분이다. "학문의 길에서 스승이자 선배였던" 부친의 권유로 한의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미국 한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는데, 한의학의 부족함을 자연의학을 하면서 채울 수 있었다고 한다. 즉 서양의학, 한의학, 자연의학이 서로 어루어져서 장단점을 보충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병을 병 자체로만 보지 않고 병을 가진 사람의 몸 상태를 조화롭게 살피는 통합적 차원의 의학이라고 말한다. 서양의학이 증상을 없애는데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한의학과 자연의학은 몸의 치유력을 높여 건강을 유지하고 증강시키는 데 주력한다. 증상을 억제하기 보다는 원인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가장 좋은 것은 병이 생기지 않도록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것이다.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에서는 총 58가지 기능성 원료가 소개되어 있다. 비타민 같은 영양소 부터, 감마리놀렌산, 베타시토스테롤, 브로멜린, 포도씨추출물 같은 기능성 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색인이 정말 잘 되어 있다. 58개 각각의 원료들의 이름 앞에는 번호가 붙어져 있는데, 1, 2권 어디서나 쉽게 자연치료제를 인식하고 찾을 수 있도록 식별번호가 붙였다고 한다. 본문 중간 중간에도 주황색의 박스처리된 부분이 있어서 표시된 페이지를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두었다. 본문의 오른쪽 부분에는 각 자연 치료제와 관련된 질병이 박스처리된 부분에 정리되어 있어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저자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쓰는 용어와 약간 상이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굴(guggul)은 몰약, 버버린(berberine)은 황련 뿌리, 복합 리놀산(conjugated linoleic acid, CLA)은 공액 리놀레산, 블랙코호쉬(black cohosh)는 승마, 소장균 대장균(probiotics)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명칭으로 변경하거나 병용 표기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쓰여진 책이다. 각각의 자연치료제(기능성 원료)의 효과, 연구결과, 복용방법, 주의사항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그간 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나는 연구 쪽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자세한 내용을 원문에서 찾아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reference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최신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는 자연의학 치료제를 효과를 기술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이 보완되면 더 없이 훌륭한 자연의학의 바이블이 될 듯하다. 방대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낸 저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질환별 자연의학치료법을 담은 책인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1>도 읽어 봐야겠다. 이 책은 매우 쉽게 기술되어 있고, 친절하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이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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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 전형 처방전 -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박정우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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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학생부 종합전형 처방전, 박정우 지음, 렛츠북


아이가 중학교 3학년이 되고 보니, 이 아이가 어떤 대학교를 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나는 시험을 봐서 성적대로 진학을 하는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서, 중학교때 제일 열심히 공부했던 거 같다. 상위 5% 안에 들어야만 내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에 원서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내신과 모의고사 점수를 모두 신경써야 했다. 초등학교 때 부터 그 고등학교를 가는 것이 목표였기에 막상 고등학교를 가고 나서는 목표의식이 없어져서 공부를 안했다는 게 문제였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진로를 고민하다 보니, 성적에 맞추어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에게는 나와 같은 이런 전철을 밟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아이게게 집중을 하지 못했다.


나는 학력고사 세대이다 보니 정시와 수시 전형을 잘 몰라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입시 세태를 실랄하게 보여 준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보지 않았을 정도로 입시에 대해 무지한 부모이다. 입시 제도가 계속 바뀌다보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에게 맞는 대학입시 전형인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이 책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학생부 종합 전형 처방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정우님은 제 15회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을 수상한 입시동행의 라엘의 대표이다. 17년간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직접 상담하기도 하고, '엄마가 직접 하는 학생부 코디'라는 강연을 하며 전국을 순회하며 재능기부를 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니 무한 신뢰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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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인체구조와 기능 - 해부생리학의 기초
다나카 에츠로 지음, 김영설 옮김 / 북앤에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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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인체 구조와 기능,

다나카 에츠로 지음, 북앤에듀

대학교 1학년 때 인체 생리학을 처음 배웠다. 의대생들이 보는 책이어서 설명도 간결하면서 정확했고, 무엇보다 그림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리저리 이사를 다니면서도 이고지고 잘 다녔는데, 몇년 전 이사하면서 전공서적을 다 버렸다. 대학원 때 본 책까지 치면 15년, 20년 넘은 책들이라 개념들도 조금씩 바뀐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리학책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마침 쉽게 되어 있는 책이 있어서 눈에 띄었다.

<처음 배우는 인체 구조와 기능>이라는 책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관련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되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중학생 정도의 수준이면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 <처음 배우는 인체 구조와 기능>은 처음 배우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매우 쉽게 하고 있다. 적절한 그림은 이해를 돕는데 매우 유용한다. 해부생리학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그림도 있지만, 대부분의 그림은 매우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요한 용어들에는 형광펜으로 칠한 듯한 느낌으로 글자 위에 노란색이 칠해져 있다.

이 책이 일본 번역서이다 보니, 번역의 오류를 피하기 위하여 전공 용어들은 2020년 대한의사협회에서 펴낸 의학용어집 제 6판의 용어를 채택하고 있다. 그동안 용어들이 조금씩 바뀌어서 내가 대학교 다닐때와 박사과정을 할 때의 용어가 달랐다. 전공용어들이야 한국말보다 영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었는데, 교육용으로 자료를 만들다보니 같은 것을 얘기하는 용어인데도, 일반 백과사전, 생화학, 의학용어, 영양학에서 부르는 용어가 약간씩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은 한글 뒤에 영어를 붙여주는 것이 좋은데, 이 책에는 한글로만 되어 있어서 용어가 낯설게 다가오는 부분이 좀 있어서 아쉬웠다.

요즘 아이들 문제집에도 보면 도입부에 스토리텔링 식의 만화가 등장하여 흥미를 유도하는 데 이 책도 비슷하다. 매 챕터의 처음에는 만화가 함께 실려 있어서 흥미를 더 해 준다. 예를 들어 피부의 구조를 얘기할 때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누는데, 가방이나 벨트 등 가죽제품은 동물의 진피를 가공하여 만드는 것이라는 얘기를 해 준다. 그 옆에는 거울을 보고 있는 간호학과 학생이 기미가 생겼다고 하는데, 말풍선으로 기미가 생기는 이유를 그림으로 임팩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냉각장치인 땀을 설명하면서, 일반적으로 땀은 에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분비액이고, 입술을 제외한 거의 전신의 피부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설명한 후에, 온열자극에 대해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땀이 나고, 이 땀이 증발될 때 기화열에 의해 몸이 냉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온열 자극 이외에 정신적 긴장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정신 땀남,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에는 얼굴에서 땀이 나는 미각 땀남이 있다고 설명해준다.

이 책은 나처럼 인체 생리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막 배우기 시작하거나 자세히 공부해 보고 싶은 중고등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건강을 위해 우리 몸의 생리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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