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 - 자연치료제 상세 효능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
이경원 지음 / 책과이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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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내가 고쳐 쓴다2, 이경원 지음, 책과이음


나이가 드니 아픈 곳이 하나둘씩 생기고,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개운하지가 않다. 어는 순간 부터는, 살아 있는 동안 내 몸을 잘 고쳐서 잘 써야 100세 시대를 잘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지 <내 몸 내가 고쳐 쓴다>는 책 제목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 왔다. 이 책의 저자인 이경원님은 미국의 자연의학 전문가이다. 가족 모두 서양의학을 하는 의사인데, 혼자 자연의학에 심취해 계시는 독특하신 분이다. "학문의 길에서 스승이자 선배였던" 부친의 권유로 한의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미국 한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였는데, 한의학의 부족함을 자연의학을 하면서 채울 수 있었다고 한다. 즉 서양의학, 한의학, 자연의학이 서로 어루어져서 장단점을 보충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병을 병 자체로만 보지 않고 병을 가진 사람의 몸 상태를 조화롭게 살피는 통합적 차원의 의학이라고 말한다. 서양의학이 증상을 없애는데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한의학과 자연의학은 몸의 치유력을 높여 건강을 유지하고 증강시키는 데 주력한다. 증상을 억제하기 보다는 원인을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가장 좋은 것은 병이 생기지 않도록 건강하게 잘 관리하는 것이다.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2>에서는 총 58가지 기능성 원료가 소개되어 있다. 비타민 같은 영양소 부터, 감마리놀렌산, 베타시토스테롤, 브로멜린, 포도씨추출물 같은 기능성 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색인이 정말 잘 되어 있다. 58개 각각의 원료들의 이름 앞에는 번호가 붙어져 있는데, 1, 2권 어디서나 쉽게 자연치료제를 인식하고 찾을 수 있도록 식별번호가 붙였다고 한다. 본문 중간 중간에도 주황색의 박스처리된 부분이 있어서 표시된 페이지를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두었다. 본문의 오른쪽 부분에는 각 자연 치료제와 관련된 질병이 박스처리된 부분에 정리되어 있어서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저자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이기에 우리나라에서 쓰는 용어와 약간 상이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굴(guggul)은 몰약, 버버린(berberine)은 황련 뿌리, 복합 리놀산(conjugated linoleic acid, CLA)은 공액 리놀레산, 블랙코호쉬(black cohosh)는 승마, 소장균 대장균(probiotics)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명칭으로 변경하거나 병용 표기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쓰여진 책이다. 각각의 자연치료제(기능성 원료)의 효과, 연구결과, 복용방법, 주의사항까지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그간 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나는 연구 쪽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자세한 내용을 원문에서 찾아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reference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최신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는 자연의학 치료제를 효과를 기술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이 보완되면 더 없이 훌륭한 자연의학의 바이블이 될 듯하다. 방대한 자료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어낸 저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질환별 자연의학치료법을 담은 책인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1>도 읽어 봐야겠다. 이 책은 매우 쉽게 기술되어 있고, 친절하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이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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