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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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보고 있는 사이, 젠틀먼은 모드의 연약한 손을 들어 장갑을 천천히 반쯤 벗겼다. 그리고 맨손바닥에 키스를 했다.

p.175


모드를 유혹하여 돈을 갈취하기 전까지 한 달도 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젠틀먼의 일에는 전혀 진척이 없이 두 주가 지나갔다. 수는 자신이 나서서 모드를 부추겨서 이야기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일은 의도치 않게 풀려 나갔고 모드는 젠틀먼에게 입술이 아닌 더 나은 곳에 키스를 허락했다.

모드는 손이 민감한 부위인가? 아니면 모드에게 있어 손은 남다른 의미와 상징을 띈 신체부위인가?

아무리 삼촌이 늘 장갑을 끼라고 했다지만 잘 때 양가죽 장갑을 낀다던지, 계속 하얀 장갑을 끼고 다니고 그 장갑에 조그만 얼룩이 묻으면 못견뎌 하고, 바느질할 때 조차 장갑을 벗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약간 심리적, 정신적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했다.

그런 손을 젠틀먼에게 허락을 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인것 같기도 하지만….

모드는 이대로 젠틀먼에게 무너지는 건가?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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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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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춥다고 했다. 자기가 겁에 질려 깨어날 경우를 대비해 이번에도 내가 자기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p.134


밤에 모드는 끔찍한 소리에 잠을 깼고, 검은 옷장이 있는 방구석에 무언가 있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렸다. 수가 옷장에 구겨 넣었던 크리놀린이 비어져 나오면서 옷장문이 벽을 쳤던 것이다.

그러나 모드는 쉽사리 진정하지 못했고 수는 모드의 침대에서 모드를 껴안고 달래며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그 다음 날 밤에도 모드는 수에게 같이 침대에서 자 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여린 여자의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어 정신 병원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음모를 세운 젠틀먼이 너무 끔찍하다.

수가 마음을 바꿔서 젠틀먼의 계획에서 빠지고 젠틀먼의 음모를 모드의 삼촌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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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영어 독학 첫걸음 (본문 mp3 파일 포함) - 무조건 따라하면 통하는 영어 회화
이민정 지음 / 탑메이드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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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구촌 시대이다. 말 그대로 세계가 하나의 촌락인 것이다.

우리나라 가수인 BTS는 미국 유명 시상식에서 신곡을 처음 선보인다. 우리나라 어떤 제품들은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붐을 일으키고 유명하다.

이렇게 문화와 상품간의 국가 경계가 모호해지고 공공이든 민간이든 간에 해외와의 교류가 활발한 현대에 나라를 불문하고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영어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은 일단 초보자들을 위한 훌륭한 기본 생활표현 가이드 책인 것 같다.

영알못이라고 전혀 겁낼 필요가 없다.

혼자라고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처음에 아주 간단한 단어들을 보여주고 밑에 한글로 발음을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적어놓고 있다.



밑에 나와있는 한글 표기만 따라 읽는다고 영어가 되냐구요?

그래서 이 책은 친절하게 따라~안~!!



MP3파일 CD가 포함되어 있어 듣고 따라 읽으면 된다.

본문은 크게 7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상황에 맞는 대화 표현들을 보여주고 있다.



Part 1에서는 자연스러운 만남의 표현들이다.

만나고 헤어질 때 하는 표현들. 가장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표현이 인사하는 것.

물론 전부 다 알고 이것저것 말하면 되지만, 저 표현들 중 입에 착 들러붙는 표현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잘 활용하면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는 캐나다에 살 때, 헤어질 때 표현으로 주로 "Have a nice day.", "Have a good time." 같은 표현들을 제일 많이 사용했었고, 그 외에 "Take care.", "See you.", "Bye." 이런 표현들을 사용했었다. 주변 이웃들이나 가게 점원들도 "Have a ~." 한 인사를 많이들 사용했었다.

미국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See you.", "Bye." 이런 표현들을 자주 사용했었다. 미국 사람들이 더 바빠서일까? 그냥 짧게 인사했던 기억이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경험이다. 당시 하필이면 내 주위 환경이 그랬을지 모르지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 모든 표현들이 바로 이 책에 컬러풀하고 눈에 잘 들어오게 소개되어 있다.



일상에서 진짜로 흔히 쓰는 표현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정말 이 책을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이 책은 다른 회화책과는 다르게 대화를 이어가면서 부드럽게 연결해 주는 대화표현들을 잘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어로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 가다도 갑자기 말이 막힐 때가 있는데 자연스럽게 "음…잠깐만 뭐였더라.", "잠깐만 생각 좀 해보고…." 뭐 이런식으로 대화를 부드럽게 만드는 표현들….

그것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여기에 잘 소개되어 있다.

이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 보이지만 영어대화를 하다보면 대화를 이어 나가는데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표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표현만 잘 쓰더라도 영알못에서 영잘알이 되어 보이지 않을까?



이 책이 영어문장 아래에 한글로 발음이 적혀 있어서 초보자들을 위한 책 같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누구나 일상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지금은 중·고등학교 교과서가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외국에서 일상생활에 잘 쓰이지 않는 표현들을 수록해 놓은 교과서들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이 책은 실용적이고 잘 쓰이는 생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책이다.

꼭 해외여행을 목표로만 하는 영어회화가 아니라 우리 일반 교양으로써의 영어표현을 공부하기에 접근하기 쉽고 보기 쉬운 기본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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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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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여자와 결혼해서 재산을 가질 겁니다. 가로챌 생각이죠.」 젠틀먼은 하트 퀸을 한쪽으로 밀어 냈다.

p.45



한때는 상류 계급이었으나 노름에 빠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젠틀먼은 부자 상속녀를 노리고 음모를 세운다. 그 상속녀는 결혼을 해야만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 그 여자는 좀 이상하고 혼자서는 스스로 할줄 아는게 없다고 한다. 젠틀먼은 그녀에게 접근했고 그녀를 계속 멍청한 상태로 두고 구슬리는데 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젠틀먼은 수가 그 여자의 하녀로 일하기를 원했다.

수는 교수형당한 도둑의 딸이었다고는 하나 석스비 부인이 이상할 정도로 수를 애지중지 키웠다. 그리고 석스비 부인은 수가 자신들 것을 포함해 한 몫 잡을 거라 계속 말해 왔다. 입스 씨도 수를 가격 매기듯이 보고.

혹시 수에게 출생의 비밀이?

젠틀먼은 그런 수에게 한 몫 잡을 기회를 가지고 온 것이다.

그런데 석스비 부인이 한 몫 잡는다는게 이런 의미였나? 좀 다른 의미인거 같았는데….

아무튼 이제 수는 운명의 소용돌이 중앙으로 발을 들여 놓게 되는 것인가?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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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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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영매 셀리나 도스가 감옥에 가게 되는 사건을 시작으로 셀리나가 감옥에 있을 때 감옥을 방문하는 마거릿의 일기와 감옥에 가기전의 셀리나 일기가 교차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매 셀리나 도스는 자신의 후원자인 브링크 부인의 호의로 브링크 부인의 집에서 부를 누리며 브링크 부인의 지인들을 손님으로 하는 강신회를 열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맨투맨으로 열었던 강신회가 잘못되었고, 현장을 목격한 브링크 부인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대체 무엇이 부인에게 충격을 주어 죽음으로 몰고 갔을까? 평소 부인은 강신회에 참석하고 셀리나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 유령을 불러내기도 했었는데….

브링크 부인의 죽음으로 셀리나는 밀뱅크 감옥에 수감되었고, 일 년 후 마거릿 프라이어라는 숙녀가 밀뱅크 감옥을 방문하여 수감자들을 교화하는 봉사를 한다.

마거릿은 모르핀을 마시고 자살 시도를 했을 정도로 정서가 불안했고 지금은 꾸준하게 수면 진정제인 클로랄를 처방받아 마시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지인인 실리토 씨가 밀뱅크의 방문을 권유했고, 마거릿은 망설임과 거절 끝에 밀뱅크에 방문했다.

그런 마거릿의 첫번째 방문때 눈길을 끈 성급 여죄수가 있었다. 그 죄수는 감옥에서는 볼 수 없는 제비꽃을 쥐고 있는 듯 했고 그것은 마거릿의 호기심과 주의를 끌기에 충분했다. 그 죄수가 바로 셀리나였다.

마거릿은 계속 셀리나에 대한 호기심을 지울 수 없었다. 다음 방문때 셀리나의 방으로 들어가 자신이 대화로 위로를 해 주겠다고 하지만 셀리나는 자신은 충분히 영혼들의 방문으로 위로를 받으니 필요없다며, 오히려 마거릿이 본인의 비참한 처지를 이곳 여죄수들의 실상을 보면서 위로받는 것 아니냐는 일침을 가한다.

마거릿은 셀리나가 말하는 영혼이라는 존재를 믿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집에서 하녀 보이드가 죽은 마거릿의 아버지가 유령이 되어 나타나 자신의 방을 돌아다닌다며 그만두었다. 그리고 새로운 하녀로 자신의 친구 비거스를 소개하고 마거릿의 어머니는 그녀를 채용한다.

셀리나는 자신이 마거릿의 슬픔을 느낄 수 있다며 영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들으라고 했다. 도스는 영혼은 모든 것을 다 안다며 마거릿의 비밀 일기책 내용까지 심지어 쓸 내용까지 다 안다고 했다. 그리고는 마거릿의 로켓 분실 사건도 영혼의 소행이라고 이야기한다.

정서가 불안하던 마거릿은 계속된 셀리나의 속삭임에 귀기울이게 되고 이끌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하고 집에 돌아가니 자신의 방 벽난로 선반의 꽃병에 영국의 겨울과는 어울리지 않는 오렌지 꽃이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하녀 비거스와 엘리스를 불러 신혼여행을 간 동생 프리실라로 부터 소포가 왔었냐고 묻지만 그들은 소포가 온 적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마거릿은 두려웠다. 감옥안에서 셀리나가 들고 있던 제비꽃이 생각났다.

그리고 밀뱅크를 방문하던 날 셀리나가 물었다.

"꽃은 마음에 들던가요? 영혼이 배달한 거예요."




이 소설을 읽기 전에 작가의 다른 작품 『티핑 더 벨벳』을 읽었는데 그 소설과는 약간 결을 달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동성인 셀리나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고 인정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도 나타나 있지만, 마거릿이 지금의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불안한 심리와 갈등을 묘사하며 자유를 갈망하는 것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을 읽는 내내 우울하고 정적인 잿빛의 이미지가 연상되었다. 그런 이미지 형성에 주 배경인 감옥도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한때 마거릿이 사랑했던 헬렌은 마거릿의 남동생과 결혼했고, 어머니는 주인공을 생각까지 옭아매고 간섭한다. 더군다나 자신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까지 돌아가신 상황에서 마거릿의 심리는 더없이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런 그녀가 감옥을 방문하며 죄수인 셀리나의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지만 실은 심리가 불안한 마거릿이 셀리나의 속삭임에 이끌려 조금씩 그녀에게 심리적인 조종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마거릿은 자각하지 못한다.

셀리나의 조종을 당하는 것은 비단 마거릿 뿐만이 아니었다. 셀리나는 교묘하게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을 심리적을 조종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상대로부터 자신의 원하는 것을 취했다.

마거릿은 마침내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모든 것에서 벗어날 결심을 하고 자유를 선택해 셀리나와의 미래를 꿈꾸지만 돌아온 것은 결코 자신이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었다.

소설은 비교적 잔잔하게 스토리가 전개 되다가 끝부분에 가서 뒷통수 치는 반전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거릿은 모든것을 깨닫게 된다.

제목 『끌림』은 결코 서로에 대한 끌림이 아니었다.

소설을 읽어가며 과연 셀리나를 영매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밀뱅크에 수용되어 있는 여죄수들의 죄목 중에 지금 보면 저것이 과연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될 정도의 죄인가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는 점이나, 마거릿의 외침에서 알수 있듯이 같은 행위를 저질러도 신분에 따라 처벌받는 것이 다른 상황들이 있었다는 점 등을 보면서 현대와는 상당히 다른 빅토리아 시대상황을 알아보며 읽는 것도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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