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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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춥다고 했다. 자기가 겁에 질려 깨어날 경우를 대비해 이번에도 내가 자기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p.134


밤에 모드는 끔찍한 소리에 잠을 깼고, 검은 옷장이 있는 방구석에 무언가 있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렸다. 수가 옷장에 구겨 넣었던 크리놀린이 비어져 나오면서 옷장문이 벽을 쳤던 것이다.

그러나 모드는 쉽사리 진정하지 못했고 수는 모드의 침대에서 모드를 껴안고 달래며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다음 날, 그 다음 날 밤에도 모드는 수에게 같이 침대에서 자 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여린 여자의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어 정신 병원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음모를 세운 젠틀먼이 너무 끔찍하다.

수가 마음을 바꿔서 젠틀먼의 계획에서 빠지고 젠틀먼의 음모를 모드의 삼촌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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