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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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좋아졌어요." 나는 다시 내 새로운 동료를 돌아보았다. "이건 내게 좀 특이한 파티일세. 난 심지어 주인조차 보지 못했거든. 나는 저기에 사네." 나는 저편의 보이지 않는 울타리 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여기 개츠비라는 작자가 그의 운전사를 통해 초대장을 보냈거든."

잠시 동안 그는 잘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개츠비일세." 그가 갑자기 말했다.

"뭐라고!" 나는 소리를 질렀다. "오, 미안합니다."

"나는 자네가 안다고 생각했었어, 친구. 유감스럽게도 내가 그닥 좋은 주인은 아니었던 모양이군."

p.80~81



사람들은 개츠비 씨의 정체에 대해서 수많은 추측들을 하였으나, 제대로 맞춘 사람은 없었다. 닉 캐러웨이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개츠비 씨가 대뜸 자신에게 와서 도움을 청하고,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서 개츠비 본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개츠비 씨는 겉으로 보기에는 가질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가진 이 같아 보인다. 그런 그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일까? 어떠한 일이기에 그처럼 부유하고 인맥이 넓은 사람이 타인에게, 그것도 그에 비하면 한없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닉 캐러웨이라는 인물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 것일까?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뜬금없이 부탁하는 모습이 많이 이상했고, 닉이 개츠비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일 정도였는데… 이렇게 생각한 것은 닉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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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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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른편의 저택은 어떤 기준으로든 엄청난 것이었는데 - 그것은 노르망디의 시청을 얼마간 사실적으로 본뜬 것으로, 한쪽에 새로운 담쟁이덩굴의 얇은 수염이 멋지게 자란 탑과 함께, 대리석 수영장, 그리고 40에이커가 넘어 보이는 잔디밭과 정원이 있었다. 그것은 개츠비의 대저택이었다. 아니, 그보다, 그때까지 내가 개츠비 씨를 모르니, 그것은 그 이름의 신사가 거주하는 대저택이었다.

p.19



닉 캐러웨이는 웨스트에그에 사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다른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자신의 바로 옆집에 사는 개츠비라는 인물에 대하여 아는 것은 단지 그가 매우 부유한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그의 집에서는 매우 잦은 빈도로 파티가 열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정도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닉은 개츠비 씨에 대하여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런 그에게 개츠비 씨가 갑작스럽게 초대장을 보내오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개츠비 씨는 도대체 왜 닉 캐러웨이를 초대한 것일까? 아무런 접점도 없었던 사람을 뜬금없이 파티에 초대하는 것은, 단순히 이웃이기 때문만은 아닐 텐데…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개츠비』를 원전에 충실한 번역을 하는 이정서 님의 번역으로 다시 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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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탐구 끝판왕 - 대입 합격의 모든것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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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탐구'란 무엇일까? "학생이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해 스스로 탐구하는 활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게 말이나 쉽지 어디 아무렇게나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내신을 챙기고 공부하기에도 바빠 죽을 지경인데, 과제탐구가 도대체 뭐길래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까지 할 것이다.


그렇지만 입시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과제탐구가 대입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 '앞으로의 대입에 있어서 무시하지 못할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는 등 위협 아닌 위협을 공부만 하기도 바쁜 학생들에게 던지는 것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학교에서 수시 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전형의 평가 기준으로서 제시하는 요소 중에는 '전공적합성'이라는 요소가 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직관적이고 단순한 것이, 정말 전공에 적합한지, 합격할 경우 전공 수업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교 입장에서는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지극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참고하는 것이 생활기록부에 작성되어 있는 학교생활 모습들이다.


이러한 모습들 중에서 전공 연관 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은 단연코 고등학교 3년간 해당 전공에 대하여 보인 관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활동이다. 그렇기에 과제탐구는 필수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과제탐구를 하는 것은 말이야 쉽지, 막상 손에 잡는 순간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가 막막해진다. 그런 막막함을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과제탐구 끝판왕』이다.

이 책을 통해 과제탐구 사례들을 보면서 주제 선정에서 어떠한 방향을 지향하는 것이 좋을지를 알 수 있고, 이렇게 밥상을 다 차려준 것으로도 모자란지 『과제탐구 끝판왕』의 저자들은 아예 입에 다 넣어주고 씹고 삼키는 것까지 도와주려 한다. 이 책에 나온 과제탐구 과정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뛰어난 결과물이 손에 들려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보통의 고등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과제탐구라는 것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과제탐구를 접하기 때문에 많아지는 공부량과 더불어 '멘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과제탐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멘탈을 잘 잡는 게 필요한데, 선생님들은 이 어려운 것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양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더더욱 괴리감을 느끼며 "아, 내가 생각하는 과제탐구와 지금 선생님이 설명하고 있는 과제탐구가 과연 같은 것일까?"라는 의문과 함께 깔끔하게 포기해버리고 싶어질 것이다. 이러한 부분 또한 『과제탐구 끝판왕』을 통해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과제탐구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던 사람들, 과제탐구라는 단어만 들어도 속이 쓰리고 없던 위염이 생길 듯했던 사람들, 그 외에도 처음으로 과제탐구를 시작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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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집밥 레시피 196 - 요리로 떠나는 세계 여행
모토야마 나오요시 지음, 최수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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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맛있는 요리를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요리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재료 손질도 귀찮고 요리할 때 나오는 설거지 거리도 귀찮다. 특히 무지 오랜 시간 힘들여 요리를 했는데 정작 결과물이 맛도 없고 보기에도 끔찍할 때가 많다.

처음 결혼했을 때 나 혼자 열심히 2시간 가까이 끙끙대며 했던 야심찬 돼지 오븐 요리를 남편이 퍽퍽하고 맛없다며 젓가락을 던지고 나가 혼자 밥을 사 먹고 들어온 적이 있다. 그 후로는 더욱더 요리가 하기 싫었다.

그래서 나는 외식을 즐기는 편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집에만 있으면서 어쩔 수 없이 요리를 해야 했고, 할 줄 아는 요리가 몇 개 없다 보니 맨날 똑같은 반찬, 똑같은 음식들… 그래서 레토르트 식품이나 밀키트, 배달음식을 기웃거렸지만 역시 쉽게 질리며 뭔가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전 세계 집밥 레시피 196』이라는 책이 보였다. '제5회 요리 레시피 in JAPAN'에서 대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하니 더 호기심이 갔다.

이 책에는 요리법이 196가지나 수록되어 있으니 하루에 한 가지만 하더라도 일 년의 절반 이상은 새로운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식이 아닌 전 세계 요리로.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요리들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이 적게 들고 칼질이 서툴러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칼질을 정말 못한다. 못하니 칼질하는 것을 싫어한다. 한식에 자주 등장하는 채썰기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썰기 방식이다. 내가 채 썰어놓은 야채들을 보면 거의 몽둥이 수준이다. 그래서 반찬을 할 때는 비주얼은 포기한다.


이 책에는 아메리카 대륙,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각국의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의 레시피 책이다. 물론 한식에서 쓰는 향신료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 대형마트에 가면 흔히 살 수 있는 외국 향신료들이 요구되니 정말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책의 요리법은 평균 20분의 조리 시간이 요구되니 귀가 솔깃하지 않는가?



유럽 요리 편의 '브람보락'을 보고 베트남의 반세오 같다는 생각이 들며 군침이 돌았다. 나는 반세오를 좋아한다. 물론 반세오는 쌀가루로 만든 부침개고 브람보락은 감자로 만든 부침개지만 어쨌든 외관상으로 반세오를 떠올리게 만든다.

맥주 종주국의 감자 부침개는 어떤 맛일까?

일단 이 요리를 만드는 데는 30분이 소요된다.


재료는 2인분 기준으로 감자 3개와 달걀 ½개, 다진 마늘 ½작은술, 마조람(있으면) 1작은술, 밀가루 3큰술, 소금 ½작은술, 후추 조금을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버터 1큰술(12g)과 소시지 4개, 사워크라우트 200g을 준비한다.


감자는 갈아서 달걀부터 후추까지의 재료와 함께 섞는다. 마조람이 없으면 넣지 않아도 된다.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뒤 약한 불에서 감자 반죽을 10분씩 앞뒤로 뒤집으며 노릇노릇 둥글 납작한 모양으로 굽는다.

접시에 구운 반죽과 데친 소시지 사워크라우트를 사진처럼 보기 좋게 담아낸다.

아이에게 오후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저녁 술안주로 추천한다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하지 않는가?



아프리카 대륙의 누룽지마저 맛있는 생선 영양밥인 '체부젠'은 어떤 맛일까?

이 요리는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다고 하니 그 맛이 정말 궁금하다. 이 요리의 조리시간은 50분이다.

신기하게도 이 요리는 일본의 '도미밥'과 사용하는 재료는 다르지만 만드는 방법이 똑같다고 한다. 재료의 맛이나 풍미를 잘 살려낸 특징을 가진 밥이고 먹어보면 깜짝 놀랄 정도로 감탄하게 된다고 하니 꼭 한번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료와 레시피는 책을 통해 확인하고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 밖에도 이름조차 생소한 세인트 키츠 네비스의 닭고기를 넣은 쌀 요리인 '펠라우', 그레나다의 카레맛 감자 크레이프인 '로티', 엘살바도르의 콩과 치즈를 바싹하게 구운 호떡 '푸푸사', 바티칸의 발사믹 소스를 뿌린 돼지고기 등심 스테이크인 '아리스타 디 마이알레 알 아체토 발사미코' 등 신기하면서도 군침 도는 수많은 요리들이 이 책 한 권에 들어있다.

나는 맛없는 돼지 요리를 2시간 가까이 했었는데, 바티칸의 맛있어 보이는 돼지 등심 스테이크는 20분 소요된다. 난 대체 뭘 한 걸까?

이 책을 곁에 두고 이제 하루에 하나씩 따라 해 봐야겠다. 요알못인 과거와 현재의 나와는 이제 작별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요리시간과 과정은 간단하지만 대단하고 멋진 결과물이 나오는 요리에 우리 같이 도전하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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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 1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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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에게 조력자가 있듯 빌런들에게도 그들의 조력자가 있다. 빌런의 조력자 중에서도 인력 센터의 중개로 빌런의 사무실에 파견돼 일하는 악당의 수행원을 '헨치'라고 하고, 빌런 밑에서 주로 전투에 나가 싸우거나 힘쓰는 일을 담당하는 용병을 '미트'라고 한다.


주인공 애나 트로메들롭은 어떤 모종의 이유로 프리랜서 헨치가 되었고, 어느 빌런 밑에서 정규직처럼 꾸준히 일하고 있었지만 그의 대형 수상기지가 히어로들의 습격을 받아 파괴되어 그 건물의 보수 비용을 이유로 해고되었다. 그래서 애나는 몇 주 동안 일거리가 없어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한줄기 햇살처럼 인력 센터로부터 그날 오전 열한 시에 면접을 보자는 전화가 왔고, 애나는 씻지도 못하고 부리나케 택시를 불러 인력 센터 루터가 지점으로 향했다.

면접 결과 일반인들보다 맛과 냄새를 잘 느끼는 초감각의 능력을 지닌 준과 애나는 운이 좋게 자신들의 적성에 맞고 자신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고용된다. 그런데 애나가 계약서를 작성하고 보니 둘은 출근직과 재택업무의 차이가 있었지만 같은 빌런에게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애나가 맡은 업무는 집에서 컴퓨터에 데이터를 입력하는 업무로, 히어로를 구분하기 위해 그들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자료를 찾아 한 명 한 명의 자료를 분류한 후 그들의 신원확인용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일이었다. 애나는 업무에 집중했고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며 꽤 만족스럽게 일을 했다.

그리고 회사 역시 애나의 업무 능력에 만족하며 통근직으로 애나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 그리하여 통근직을 두려워하던 애나는 '일렉트로포러스'로 직접 출근하게 된다.


애나는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갔으나 휴대폰 때문에 한 직원과 마찰이 생겼고, 이에 사장 E는 애나에게 사무실에만 있지 말고 잠시 분위기를 바꿔 현장 근무를 하도록 권유했다.

현장 근무 장소는 화상 기자 회견이 진행되는 가까운 호텔 회의실이었고, 이곳에서 E는 시장과 의원들, 청장이 참여한 교통 체계에 관한 토론회를 방영하는 지역 정규방송을 해킹해 500만 달러를 요구하는 자신들의 생방송 메시지를 내보낸다. E는 자신의 지시로 개발한 '무드 링'을 사용해 납치해 온 10대 남자아이 제레미의 정신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5분 내에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제레미가 자해를 하도록 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그러나 돈은 입금되지 않았고, 이에 E는 제레미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스스로 자르도록 시켰다.

제레미가 자해하려고 칼을 휘두르는 순간 벽 한쪽을 차지하는 거대한 창문이 깨지며 히어로들이 나타나는데…….



히어로에게 피해를 입은 일반인이 헨치가 된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일반 사회에 적응 못한 사람들이나 남의 고통을 즐기는 사람들이 헨치나 미트가 되었고, 히어로는 히어로였다.

물론 이 소설은 악당의 입장에서 히어로에게 피해를 입고 반격하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지만 사실 나는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다.

일반 히어로가 주인공인 작품들을 볼 때도 히어로와 빌런들의 싸움에서 무고한 일반인들이 피해를 입는 장면들을 종종 본 적 있다. 그렇다면 그 피해가 순전히 히어로에 의해서 일어난 것일까?


이 작품의 주인공 애나는 순전히 자신의 잘못으로 히어로와 미트의 싸움에 끼어들어 히어로에게 살짝 밀려 큰 부상을 입게 되는데, 그것으로 히어로를 매도하고 히어로가 자신을 일부러 해한 것처럼 소리치고 악감정을 가진다. 더군다나 부하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가거나 자신을 해고한 빌런 E에게는 아무런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모두가 히어로의 탓인 것 마냥 히어로를 증오한다. 그러고는 히어로를 끝없이 곤란에 빠뜨리려는 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

자신들이 돈을 벌기 위해 무고한 어린 소년을 납치해서 스스로 손가락을 자르게 시킨 것은 정당한 일인가?

이건 뭐 조커가 배트맨은 나쁜 놈이라고 외치는 꼴이니.

비록 자그마한 고통이지만 친구끼리 서로의 고통을 보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여자는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설정은 참신하지만 1권만 읽은 상태에서 나로서는 애나의 감정에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빨리 2권을 읽고 제발 정상적 사고방식을 가진 애나를 발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요즘 시대는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다지만 빌런의 악행을 저지한다고 히어로가 악당이 되어버리는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시대는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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