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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4월
평점 :
내 오른편의 저택은 어떤 기준으로든 엄청난 것이었는데 - 그것은 노르망디의 시청을 얼마간 사실적으로 본뜬 것으로, 한쪽에 새로운 담쟁이덩굴의 얇은 수염이 멋지게 자란 탑과 함께, 대리석 수영장, 그리고 40에이커가 넘어 보이는 잔디밭과 정원이 있었다. 그것은 개츠비의 대저택이었다. 아니, 그보다, 그때까지 내가 개츠비 씨를 모르니, 그것은 그 이름의 신사가 거주하는 대저택이었다.
닉 캐러웨이는 웨스트에그에 사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다른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자신의 바로 옆집에 사는 개츠비라는 인물에 대하여 아는 것은 단지 그가 매우 부유한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그의 집에서는 매우 잦은 빈도로 파티가 열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정도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닉은 개츠비 씨에 대하여 딱히 신경을 쓰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런 그에게 개츠비 씨가 갑작스럽게 초대장을 보내오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개츠비 씨는 도대체 왜 닉 캐러웨이를 초대한 것일까? 아무런 접점도 없었던 사람을 뜬금없이 파티에 초대하는 것은, 단순히 이웃이기 때문만은 아닐 텐데…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개츠비』를 원전에 충실한 번역을 하는 이정서 님의 번역으로 다시 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