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세컨즈 잉글리쉬 - 미국 초등학생 리아 & 소피맘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배우는 100가지 상황별 영어 표현
Sophie Ban(소피 반).Leah Ban(리아 반)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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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을 호적에서 파 버려야지 원!

I want to disown him!


우리나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적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어른들 화가 나면 '내쫓는다, 가족과 인연을 끊는다'라는 의미로 '호적에서 판다'라는 표현을 관용적으로 썼었다.

지금은 호적 제도가 없어졌지만 어른들은 이 표현은 가끔 쓰기도 하는데 이것을 영어로 표현할 때 disow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된다.

disown은 '~와 인연을 끊다, 절연하다'라는 의미로 'want to disown + 대상'을 쓰면 '~와 인연을 끊고 싶다'지만 '그만큼 화가 나 있다'라는 뉘앙스의 표현이 된다.


한국처럼 미국에서도 부모님이 자녀한테 극도로 화가 난 상황에서 이런 표현을 쓴다.


요즘 우리 아이들 반항이 심해서 이 표현이 정말 수십 번씩은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지를 않으니….

이 말은 정말 하지 않으려 했는데, 자꾸 삐딱하게 나가고 말대꾸만 자꾸 하면 너~

I will disow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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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외전 아르테 오리지널 5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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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거라. 두 달의 시간을 주마. 두 달 안에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 그대에게 아주 실망할 것이야, 기왕비 전하"

p.32



이서백과의 혼례가 보름 남았을 때 기왕부로 날아 온 왕온의 기이한 살인사건.

왕온이 벌였다는 돈황의 중심부에서 일어난 거안 주사의 살인사건과 군영 근처 주막집에서 일어난 충의군 두 대정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삼경의 북소리가 울린 똑같은 시각이었다.

황재하는 걱정이 되었으나 궁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이서백과의 혼례에 매여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왕온의 부친 왕린까지 도움을 청하러 황재하를 찾아온다. 이에 황재하는 이서백을 다시 찾아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망설이니 이서백은 재하를 배려해 혼례를 뒤로 미루기로 하는데….


기이하기만 한 살인사건. 어떻게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 나타나 살인을 할 수 있지?

혹시 곽무덕이 맡았다던 골목안에 그득했던 향이 문제가 있는 건가?

본편에서 못다한 황재하와 이서백이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바랐건만 왜 자꾸 장애물이 가로 막는지….

빨리 해결하고 진한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기왕 디엔샤, 저 준비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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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이 바꾼 세계사 - 인류와 바이러스의 끝없는 공방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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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의 종두법은 감염병과 인간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사건이다. 종두법이 세상에 나오자, 역병 앞에 속수무책이던 인간이 역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꿈꾸게 된 것이다.

p.173



처음에 영국에서 천연두 퇴치법으로 시행된 인두법은 인도와 중국에서는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시행되던 방법이었다. 영국에서 18세기 천연두가 유행하자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폴리스 주재 영국 대사 부인 메리 워틀리 몬태규는 자신이 효과를 보았던 인두법을 영국에 소개했고 제임스 1세는 인두법을 시행하게 했다. 그러나 인두법은 한계가 있어 사망자가 발생했고, 천연두 확산을 저지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우두가 발생한 지역의 의사였던 제너가 우두를 한 번 앓은 환자는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우두 연구에 박차를 가했고 실험에 성공, 종두법을 발표한다.


인간이 확실히 정복한 바이러스인 천연두 바이러스.

천연두 바이러스를 정복했던 것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정복하여 예전처럼 마스크 없이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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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세컨즈 잉글리쉬 - 미국 초등학생 리아 & 소피맘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배우는 100가지 상황별 영어 표현
Sophie Ban(소피 반).Leah Ban(리아 반)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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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워!

You are the apple of my eye!


일반적으로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을 볼 때 눈에 하트 모양을 뿅뿅 그려서 표현한다. 이모티콘에도 나와있다. 이렇게~ 😍

이런 표현을 영어로 'the apple of one's eye 사랑하는(소중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다.

pupil의 생김새 때문일까? apple of one's eye가 눈동자가 된다.


이 표현은 어느 출판사 교과서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금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도 나오고 있는 표현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오늘 이 한마디 꼭 해주자.

You are the apple of my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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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티 Rome City - The Illustrated Story of Rome
이상록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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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로마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불멸의 생명을 부여받았다.

로마는 문명의 중심지로서 그 어느 도시보다도 오랫동안 인류에게 영향을 끼쳐왔으며 인류가 존재하는 한 그 흔적이 영원하도록 모든 문화에 그것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전 세계가 매일 사용하는 역법과 열두 달의 이름은 고대 로마 시대의 유산이고 로마자라는 문자 체계도 역시 세계 어디를 가든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로망스어라고 불리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은 라틴어의 방언들이다. 영어 어휘의 3분의 2도 라틴어와 관련 있다.

로마에서 시작된 바로크 양식은 원래의 목적인 반종교개혁적인 표현 수단을 뛰어넘어 유럽 곳곳으로 전파되어 파격적이고 감각적이며 화려함과 호사함을 과시하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 사조가 되었다.

이처럼 로마는 우리 주변에 있다.


이 책은 현대의 로마의 모습을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늘날 로마는 2층으로 되어 있다. 로마제국 멸망 후 후세 사람들이 건물을 지을 때 옛 건물의 잔해를 해체하지 않고 흙으로 덮기만 하고 새 건물을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로마의 지대는 5~18미터 높아졌다고 한다. 로마의 땅속 유적 중 발굴되어 세상에 드러난 것은 불과 10퍼센트에 지나지 않기에 기존의 역사 연구 결과나 상식을 뒤엎는 놀라운 보물이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그리고 인류사에 다시없을 그런 역사적 문화유산들을 위해 로마 시민들은 도시 개발의 편리와 호화로움을 기꺼이 포기하고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로 인해 전 세계인들은 옛 로마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로마라는 공간은 시간의 흐름을 파괴하여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고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관광명소와 문화유산과 예술품들의 스케치와 함께 로마의 현재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을 비교하며 그곳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곧 세계의 역사 이야기가 될 로마의 역사 이야기이다.


로마의 기원을 이야기하는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로물루스와 레무스 전설 이야기일 것이다. 아이네아스의 후손인 누미토르의 딸 레아가 낳은 쌍둥이들은 아물리우스에 의해 버려졌지만 신비로운 존재이자 로마의 상징이 된 늑대에 의해 양육되어 신이 응답한 장소에 자신들만의 도시를 건설했으니 그것이 바로 로마이다.

로마 문명이 시작된 팔라티노 언덕은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장소였지만 로마의 역사 내내 가장 신성하고 특별한 장소로 여겨지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로마는 2천 년 넘게 인류의 정신과 물질과 생활에 영향을 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카이사르만큼 세계 역사에 큰 자취를 남겼으면서도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는 다수의 자유를 빼앗고 권력을 독차지한 독재자라는 평과 병든 로마 세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혁명가라는 평을 동시에 듣고 있다.

로마 문명은 카이사르의 결단과 정치적 처방으로 이후 황금시대를 포함한 5백 년간 생명을 연장한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문명과 전통을 그대로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문명을 온전히 지켜내고 발전시키기 위해 썩은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는 결단과 추진력은 위대한 정치가가 갖추어야 할 덕목일 것이다.

나는 그가 성공한 혁명가임에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이상적 군주의 모습으로 꼽은 체사레 보르자는 거대한 야망과 그에 걸맞은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운명적인 악의에 의해서 좌절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마키아벨리는 '로마 약탈'을 목격하며 제2의 체사레 보르자를 기다렸을 것이다.

체사레에게 시간과 기회가 더 주어졌더라면 이탈리아가 통일되어 강력했던 과거 로마 제국이 부활했을 것이며, 체사레가 이끄는 통일된 이탈리아가 유럽의 패권을 다시 차지하면서 세계의 지도가 바뀌지 않았을까?



이 책은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직접 그린 멋진 그림을 곁들여 로마의 정치가들이나 교황 이외에 개선문, 수도교, 판테온 등의 수많은 로마의 건축물과 예술가와 예술작품 등 로마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로마가 단지 세계의 중심이었던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세계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핵심을 이루고 있는 로마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서 비롯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함을 어렴풋이 이해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세계의 주요 문화와 역사의 근간을 이루고 있고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는 로마 문화와 로마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것 같아 가슴 벅차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로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나를 발견했다. 이전에는 로마가 고대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유지하는, 움직임과 발전이 없는 도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로마가 세계 다른 어느 도시들보다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 없이 활기차게 돌아가는 열정과 에너지와 의지로 가득 찬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대 로마제국의 영광된 모습을 다시 보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이탈리아인들만의 꿈만은 아닐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며 세계 여러 나라의 법, 제도, 예술, 문화 등에 영향을 끼친 로마 유적과 문화의 복원은 전 세계인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것이 로마 문명을 더듬어 복원하려는 수많은 역사학자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여러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언젠가는 현실에 맞는 새로운 고대 로마의 재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지난 한 달가량 이야기하듯 너무나 쉽게 풀어낸 로마의 모든 것에 관한 『로마 시티』를 읽으며 로마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한 번의 완독으로는 여전히 로마에 대한 이야기에 목마른 것 같다. 당분간 손닿는 곳에 두고 틈틈이 꺼내보며 로마의 이야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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