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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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이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뭔가를 질질 끌고 다니는 소리 같은데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이어졌다. 소리를 들으며 여러 가지 장면이 상상되었다. 시체를 끌고 가는 장면이 제일 또렷했다. 머릿속이 뒤숭숭했다.

p.80



만호가 이끄는 대로 도착한 곳에 식당을 개업한 채우는 사람들로부터 식당을 연 집 이층에 살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군다나 지금도 이층에 누군가 살고 있고, 이 집 앞을 지나면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이 떠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설이를 만나기 위해 새로운 생과 바꿔 죽음에서 다시 돌아온 채우에게 그깟 이야기는 하나도 겁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밤새도록 이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이었다. 다음날 뒤숭숭한 기분으로 일어난 채우는 이층으로 올라가 조심스레 문을 당겨봤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고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만호가 다 뜻이 있어 채우를 그 집으로 이끌었겠지만 그 집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 집에 살던 사람들이 빚이라도 져서 야반도주라도 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흉흉한 소문처럼 변을 당한 것일까? 그래서 억울해서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어 집에 붙어 있는 걸까?

왠지 이층의 비밀도 설이와 연관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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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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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멀라와 로더릭 피츠제럴드 남매는 런던에서 벗어나 지낼 집을 구하기 위해 찾아다니던 중 '클리프 엔드'라는 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비어 있은 지는 오래된 것 같았지만 집 자체가 잘 지어졌기에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해 보였고, 집 자체와 주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이들 남매의 마음에 매우 들었다. 다행히 이 집의 주인인 브룩 중령과의 대화도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 피츠제럴드 남매는 '클리프 엔드'를 매입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이사 준비를 순조롭게 하던 중, 피츠제럴드 남매는 동네 사람들로부터 집에 관한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피츠제럴드 남매는 브룩 중령의 손녀 스텔라 메러디스가 어린 시절, 정확히는 아기일 때 '클리프 엔드'에서 살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째서 그렇게 아름다운 집을 버려둔 것인지 의아했었는데,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브룩 중령의 딸이자 스텔라의 어머니였던 메리 메러디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후로 집이 버려져 있다시피한 상태였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슬픈 이야기에 불과했지만 이어지는 이야기가 이를 괴담으로 만들었다. 피츠제럴드 남매가 집을 매입하기 6년 전 '클리프 엔드'에 세를 들어 살던 사람들이 유령을 보아 도망치다시피 떠나갔다는 이야기였다.


그들은 누군가가 죽은 집에서 충분히 괴담처럼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집에서 패멀라가 한밤중에 흐느끼는 듯한 한숨 소리를 듣게 되었다. 처음 패멀라가 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패멀라가 매우 이성적인지라 상상했다고 여기기는 힘들었고 잘못 들은 것이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이었다. 얼마 뒤 집들이에 초대한 친구 중 두 명이 패멀라가 한숨 소리를 들었던 방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중 한 명이 거울 속에서 공포스러운 환상을 보게 된다. 거기에다가 결정적으로 얼마 뒤 고용인인 리지가 계단에서 매서운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흰옷을 입은 유령을 보게 된다.


이렇게 유령에 대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자 이들은 유령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브룩 중령의 반대에 부딪쳐 '클리프 엔드'에 오지 못했던 스텔라의 방문이 몇 차례 이루어진다. 그러한 방문 중 한 번은 스텔라가 계단을 올라 위층으로 가던 중 오한이 들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였고, 스텔라가 그날 밤을 '클리프 엔드'에서 머물러야 될 상황에 이른다. 브룩 중령은 스텔라가 평상시에도 오한을 쉽게 일으키는 예민한 기질이라 어떠한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며 집으로 돌아오라고 이야기하였지만, 피츠제럴드 남매의 설득 끝에 겨우 '클리프 엔드'에서 묵고 가는 것을 허락받을 수 있었다.


'클리프 엔드'에 묵게 된 스텔라는 무언가가 자신을 '압도하는 것' 같았다며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꺼려 하며 아래층에 머무르려 하였다. 그래서 스텔라는 아래층에서도 '아기방' 즉 예전에 스텔라가 '클리프 엔드'에 살았을 적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방에 머물게 되었다. 그렇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하였으나 다음날 스텔라는 기뻐하는 얼굴로 자신의 어머니가 밤에 찾아왔었고, 꿈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는 말을 함으로써 피츠제럴드 남매를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데…….



『초대받지 못한 자』는 유령의 집이 배경이지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유령의 집인 '클리프 엔드'는 외관상으로 너무나도 멀쩡한 모습이었고, 흐느끼는 듯한 한숨 소리, 울음소리, 냉기 등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산발하고 나타나는 유령이나 날아다니는 그릇 같은 것은 없는 상당히 점잖은(?) 유령이 사는 집이었다.

그래서일까. 패멀라와 로데릭은 유령의 존재를 인식하고 확인했음에도 유령이 무해하다고 판단하여 그것과 함께 하는 가능성까지 고려할 만큼 대담하면서도 어찌 보면 무모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유령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현상을 바라보고 추리하여 결국엔 엄청난 반전의 진실을 찾아내고 현상을 해결하는 성과를 이룬다.


처음에는 당시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의 시대 상황과 소설의 화자가 오빠 로더릭임을 감안하여 로더릭이 주로 활약하여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 추측했지만 보기 좋게 예상은 빗나갔고, 모든 유능한 남성 등장인물들을 제치고 여성인 패멀라가 앞장서서 단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과 짜릿함을 느꼈다.

그리고 작가 도러시 매카들의 신념과 사상을 투영한 듯한 합리적이고 냉철한 이성적 사고의 소유자 패멀라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흔치 않았을 자의에 의해 결혼을 거부하는 일명 '비혼주의'라는 상당히 진취적이고 시대를 앞서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패멀라의 모습은 이면에 존재하는 진실과 실재가 어찌 되었든 겉으로는 당시 사회가 바라고 요구하는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이상적 여성상을 보여줬던 스텔라의 어머니 메리와는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초대받지 못한 자』는 단순히 유령이 나와 인간의 심리를 공포와 극한으로 몰아넣는 것이 전부가 아닌, 어찌 보면 추리소설에 가깝다 할 수 있을, 진실의 언저리를 잡을 듯하면서도 끝내 눈앞에서 놓치는 듯한 상황이 외줄타기와도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공포를 일으키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와 긴장감의 강약을 유지하며 빠르게 전개되는 소설은 고전소설이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며 독자에게 짜릿한 흥분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고딕소설 속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며 시대를 앞서나간 작가의 일생과 사상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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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여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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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로이스>


"로이스는 밖으로 나가 개울가에서 사탄을 만나면 되겠네. 하지만 언니는 못 나가. 내가 엄마한테 이를 거거든. 태파우 목사님한테도 이를 거야. 로이스, 자꾸 그런 얘기 하지 마. 난 목숨이 위험해지는 거 싫어. 나 같으면 왼쪽 어깨 위로 들고 있는 사과를 누가 가져가도록 참고 있느니 결혼을 안 하고 말겠어." 프루던스는 상상만 해도 무서운지 비명을 질렀다.

p.137



로이스가 외삼촌 집에서 적응하기는 어려웠다. 그녀는 아파서 누워있는 외삼촌을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특히 외숙모는 로이스가 세일럼에 온 때부터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럼에도 그나마 외삼촌의 집에서 로이스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나이가 비슷하고 집안일도 나누어 맡은 페이스였다.

그러나 페이스는 의젓하고 조용했지만 때론 우울해 보였다. 갈수록 페이스는 더 우울해하고 멍해졌고, 식욕을 잃었다. 그런 페이스를 위로하기 위해 로이스는 밤에 침대에 누웠을 때 영국의 관습에 대해 이야기해 주며 핼러윈에 주로 했던 장난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었는데, 그것을 자지 않고 깨어있던 프루던스가 듣고 있었다.


프루던스가 하는 행동들을 보면 어려서 버릇없고 제멋대로라는 수준을 넘는 것 같다. 그녀는 남을 무자비하게 괴롭힘으로써 희열을 느끼고 힘을 얻는 악마 같은 본성이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심지어 로이스가 뒤에서 자신의 언니인 페이스에 대한 흉을 보지 않는다고 로이스를 미워하다니. 사악한 마녀가 존재한다면 프루던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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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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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숲>


마법의 숲이 어느 곳에 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 분별없는 짓이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소용없을 테니까. 숲속에 있을 때는 어디로 가도 현실 세계로 넘어갈 수 없을 것만 같고, 숲에서 빠져나온 뒤에는 그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는 까닭이다.

p.229



마법의 숲은 희귀하다. 하지만 현실과 전혀 맞닿지 않아 보이는 그곳은 놀랍게도 우리의 일상과 지척에 존재한다. 마법의 숲은 우리 주변의 모든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그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만이 마법을 알아보고 그것에 몸을 기대 삶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 그러니 그곳의 정령들이 그들의 성소를 알아보는 눈과 느낄 수 있는 심장을 우리에게 주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


삶이란 미지의 출발점에서 시작해 미지의 목표로 가는 여정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대자연에 깃들어 있는 성스러움과 축복에 감동하고 감사하며 일상에서 마법의 숲에 닿는 은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할 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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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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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이 남긴 명언이 아니더라도 책이나 영화를 보다 보면 가슴에 정말 와닿는 말들이 있다. 그때그때 내가 처한 상황이나 기분에 맞춰 다가오는 말들은 나를 위로해 주기도 하고 내 감정을 더욱 증폭시켜 그 감정을 발산하게 도와주어 정서적 정화작용을 일으킨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상황에 맞는 명언들을 그때마다 스스로 찾아보기는 힘들었고, 설사 찾았다 할지라도 내가 메모해 놓은 메모지가 없어지거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어디에 메모해 놓았는지 잊어버리는 수가 많았다. 아니면 내가 메모해 놓은 노트를 버려 버리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내가 책에 나왔던 명언들을 기억하는 건 한순간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 갔다.


그러던 중 이번에 리텍콘텐츠에서 책 속에 나온 명언 800가지를 엄선해 책으로 엮어 출간한 것을 보고 바로 내가 평소 바라던 책이라고 생각하며 집어 들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방대한 양의 독서를 통해 얻은 자신만의 인생의 지혜와 철학들을 책 한 권에 요약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 이 책에 나온 800개의 명언을 통해 800권, 아니 그 이상의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와 올곧은 철학을 경험하고 얻을 수 있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크게 14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실패, 불안, 좌절, 고통, 위안, 극복하는 힘 등에 관련된 「좀 더 느리게 걷다 보면 보이는 것들」에 속하는 명언들을 시작으로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 속의 한 줄들」,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인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픽션으로 세상을 보다」 등의 명언을 거쳐 우리 뇌의 창의력과 상상력 발전을 위해 「천재들은 어떻게 사고하는가」의 주제에 따른 명언들이 실려있다.




"010. 타인에게 휘둘리지 마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 중인지 자세히 살펴보라. 그토록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만한 사람인가? 그렇지 않다면 상대에게 필요 이상으로 힘을 내주고 있는 셈이다. 상사가 얼마나 재수 없게 구는지 직장 동료와 한탄하는 순간순간 상사에게 더 많은 힘을 주고 있는 것이다."

_에이미 모린,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타인과 어울려 살다 보면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것은 주변 한 사람으로 시작되어 점점 범위가 넓어져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진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단 걸 알지만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이러다 보면 나의 인생의 만족의 기준이 어느샌가 '내'가 아닌 '남의 만족 여부'가 되어 버리고, 내 인생은 내가 아닌 타인이 중심이 되어 버린다.


이제는 과감히 타인에게 맞춰진 초점을 '나'로 되돌려야만 한다. 타인의 시선과 말에 너무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나의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090. 너무 애쓰며 살지는 말자

버리고 비우기의 최고 경지는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물건만이 아닌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걱정, 욕심, 집착. 이것들을 모두 버리고 소중한 것만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

_야마구치 세이코,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비움은 간단하면서도 그것을 실천하기가 어려운 미덕 중 하나다. 어차피 인생이라는 것이 티끌 하나 가지고 떠날 수 없음을 알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임을 알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우리 삶에 채워 넣고자 욕심부리고 남과 경쟁하며 가질 수 없는 것에 집착하며 안달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채워 넣기 위해서는 그것을 채울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우리의 삶의 본질을 의미 있고 소중한 것으로 채우기 위해서 용기 내어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비움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378. 목표는 찾아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이 어디선가 저절로 솟아난다고 믿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애초부터 크게 잘못 됐다. 하고 싶은 일은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찾아 덤비지 않으면 백날이 지나도 결코 찾지 못한다."

_나카무라 마사토,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나이가 들어도 아직까지 나는 내 인생의 목표를 잘 모르겠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바라는 내 인생의 방향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인지 그저 그것이 내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중에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쌓여가는 불만은, 아마 걸었던 그 길이 진정 내가 바라던 내 인생의 목표로 향하는 길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쉬운 진리지만 내 인생의 목표는 남이 세워주거나 저절로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살고 삶에 부딪치다 보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목표와 방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심장을 환희와 희열로 뛰게 할 진정한 내 삶의 목표일지니.




"446. 바로 지금 시작하라

기다리지 마라. '꼭 적당한' 시간은 결코 오지 않는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에서 무조건 시작하라. 무엇이든지 당신의 힘으로 구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가지고 작업하라. 앞으로 나아갈수록 더욱 나은 도구를 발견할 것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개구리를 먹어라!』


신중함은 분명 미덕이다. '개구리도 움츠려야 멀리 뛴다'라는 속담도 있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때를 기다리며 지나치게 신중하여 계속 망설이고 주저하게 되면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기회는 지나가 버린다.

자기 자신을 믿고 두려움 없이 기회를 잡자.

주저하면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그러면 인생의 변화와 성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계속 반문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어떨까?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때 더 나은 자신과 인생을 발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백 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은 여러 주제에 따라 책 속의 명언들을 전해주고 있다.

만약 직접 이 명언들이 나와 있는 책들을 일일이 다 읽었다면 몇 년의 시간이 걸리고 그 방대한 독서 중에서 이 부분을 캐치해낼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 책만 제대로 읽어내고 명언들을 음미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현재의 내가 처한 삶을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몇 분만 투자하면 명언 서너 개를 읽고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날들이 되풀이되고 쌓여가면 분명 우리의 삶은 우리가 바라는 곳을 향해 바른길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밝은 미래와 긍정적 자아를 위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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