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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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이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뭔가를 질질 끌고 다니는 소리 같은데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이어졌다. 소리를 들으며 여러 가지 장면이 상상되었다. 시체를 끌고 가는 장면이 제일 또렷했다. 머릿속이 뒤숭숭했다.

p.80



만호가 이끄는 대로 도착한 곳에 식당을 개업한 채우는 사람들로부터 식당을 연 집 이층에 살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군다나 지금도 이층에 누군가 살고 있고, 이 집 앞을 지나면 저주를 받는다는 소문이 떠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설이를 만나기 위해 새로운 생과 바꿔 죽음에서 다시 돌아온 채우에게 그깟 이야기는 하나도 겁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밤새도록 이층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이었다. 다음날 뒤숭숭한 기분으로 일어난 채우는 이층으로 올라가 조심스레 문을 당겨봤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고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만호가 다 뜻이 있어 채우를 그 집으로 이끌었겠지만 그 집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 집에 살던 사람들이 빚이라도 져서 야반도주라도 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흉흉한 소문처럼 변을 당한 것일까? 그래서 억울해서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어 집에 붙어 있는 걸까?

왠지 이층의 비밀도 설이와 연관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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