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리더십 딱 마케팅 - 4차산업시대 필수 아이템 2가지
형민진 지음 / 봄봄스토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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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과 마케팅 앞에 관형어 찐과 딱이 붙어 제목에서도 요즘 세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저자는 4차 산업시대 필수 아이템 두 가지로 리더십과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있다. 출판 기획자다운 아주 간결하면서 핵심만 박아 놓은 듯한 한 입 콘텐츠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스스륵 읽히지만 알맹이는 콕콕 박혀있으니 오픈 마인드로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문화연구가답게 저자는 트롯계의 샛별이 된 올 라운더 영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타들은 대중의 사랑으로 힘을 얻는다. 요즘 핫한 트롯맨들의 탄생은 그야말로 광풍처럼 시대를 뒤흔들고 있다.

남녀노소 연령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고 있으니 별 중의 별이다. 그중 영탁이란 인물이 리더십과 마케팅의 모범 사례며 아침하늘의 샛별처럼 반짝이는 신인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힘 리더십과 소통능력, 열정, 이런 자양분을 갖춘 영탁이 마침내 성공한 그 과정을 기록했다. 리더십과 더불어 마케팅을 잘 믹스한 영탁의 삶을 다채로운 색깔로 보여주고 있다. 무명 기간에도 자신을 온전하게 드러내 꾸밈없이 진솔한 삶의 과정을 담아 소통해 온 이력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대중에게는 진솔하게 투명하게 다가온 것이 성공의 노하우인 듯하다.

리더십도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상대방과 전체를 고려하면서 소통하고 배려하는 섬세한 리더십의 인물로 영탁은 소개 되고 있다. 어릴 적 부터 반장을 오랜 시간 맡아왔던 이력을 통해 리더로서의 자질이 몸에 베어 귀찮고 피곤한 일들을 처리하는 데 솔선수범한 성향으로 나타난다. 저자는 열정, 긍정, 소통, 배려, 균형, 끈기, 공감의 리더십으로 7가지 빛깔로 영탁의 리더십 사례를 진솔하게 서술하고 있다.

광고 촬영이든, SNS 상의 일상 공개든 자신이 하는 일에는 진정성을 가지고 활화산같은 열정으로 대하는 자세, 지하방에서 거주하면서도 행복지수가 높아 자신의 공간을 만족하는 긍정의 자세, 팬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피드백 받는 자세가 일상화 되어 있는 자세, 미스터트롯 프로그램에서도 보여줬듯 자신의 욕심보다 상대를 위한 양보에서 감동을 선사한 행동, 경연의 분위기를 위해서 자신의 힘을 빼고 균형감각을 갖춘 자세, 성공을 갈망하면 힘든 무명생활을 버터온 자세, 상대에게 상황에 맞는 리액션과 적절한 멘트가 습관화 된 자세의 찐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마케팅의 힘은 더 커지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조차 영향력이 상상 이상이다.

영탁은 대학에서 언론정보, 광고분야를 공부한 이력으로 15년의 무명생활 동안에도 꾸준히 실력을 갖추며 남의 시선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고유 캐릭터를 갈고 닦아온 인물이다. 이종교배, 역주행, 파레토&롱테일, SNS, 스토리텔링, 프로슈머, 타이밍 전략의 7가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영탁의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분야든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를 기본으로 본래의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분야와 믹싱하는 것이 4차 산업시대의 핵심인데 영탁이 발라드에서 트롯까지 창의적인 비빔을 잘한다는 것이다. 네티즌들 사이에 자리잡은 트롯은 옛날 노래, 구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역주행으로 재평가 받고 있는 점, 잡은 물고기, 지나가는 물고기도 소홀하지 않은 파레토, 롱테일 법칙을 동시에 구사하는 영탁은 현대적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올드 매체와 다른 홍보 방식을 이용했다는 점, 내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스토리의 힘, 올 라운더 영탁의 행보는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에 참여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진실되게 실천하는 모습이 진정성을 보여준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말하곤 한다. 인생은 타이밍이야!

어쩌면 영탁은 위에 열거된 모든 기회와 환경을 다 갖추고 있었더라도 적절한 타이밍이 조화되지 않았더라면

빛을 보기엔 더 긴 기다림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때만 기다리는 건 더 어리석다. 비대면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사실은 우린 상대의 글 하나에서도 그 사람의 평가가 어느 정도 나온다. 보이지 않지만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사람, 진정성이 묻어나는 사람이야말로 제대로 빛을 보는 타이밍이 주어지지 않을까. 영탁이란 인물은 사실 잘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노래도 찾아 들어 보았다.

저자의 칭찬이 무색해지지 않게 선한 영향력으로 인정받고 장수하는 진정한 올 라운더가 되길 기대해본다.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무상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찐리더십,#형민진,#봄봄스토리,#리앤프리,#4차산업시대필수아이템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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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시언트 머신 - 인류가 창조할 새로운 신화
아미르 후사인 지음, 이석준 옮김 / Mid(엠아이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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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에서 코로나19로 언택트 바람을 타고 채용시장에도 비대면 채용세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대면 면접과 인적성 검사를 비대면 AI면접으로 대체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인공지능(AI)의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 심지어 이제는 알고, 느끼고, 깨닫는 기계로 자의식을 지닌 인공지능이 등장한다고 한다. 자의식을 가진 인공지능 센시언트 머신은 지금까지 인공지능과는 차원이 다르게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까지 던지고 있다.

역자 이석준의 오타쿠적 시각에 따른 책이지만,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있고 인공지능과 함께 할 미래의 방향에 관한 흥미로운 책으로 이또한 미래의 청사진이란 생각에 균형잡힌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이에도 내가 이렇게 의심하고 있다. 스스로 의식하는 나는 여기에 분명히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한 데카르트의 이 명제는 이제 무색해질 수도 있다.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철학적 사유의 기반이 인공지능에 탑재된다는 것이다. 센시언트먼신을 과연 기계란 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도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절대적 권위를 위협하는 센시언트 머신에 대한 경계심을 놓을 순 없는 것 같다.

컴퓨터과학 기반의 전도유망한 인공지능 기업가인 저자는 주관적 지각 경험을 지닌 기계 센시언트 머신의 시대가 오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어떻게 번영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완성도에 따라 인류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둘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나열하고 있다.

전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370억을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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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과 같은 머신러닝 기법 덕분에 인공지능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좁은 인공지능) 수준에 머물러 있다. 창고 로봇, 자율주행차, 반자동 무기, 휴대전화 속 개인비서, 군대의 기계 노새, 핸드폰 속 시리와 코타나, 체스 게임 컴퓨터 딥블루 등이 모두 ANT에 속한다.

인공지능이 더욱 원대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능력, 즉 의미와 맥락을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을 종합하고, 지향성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자기 인식을 가능케 해 주는 '센시언스(sentience)'를 갖게 된 것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다. 저자가 말하는 센시어스란 자신의 목적을 설정하기 위해 나라는 개념을 여타 모든 것과 분리된 것으로 식별하고, 목표를 존재의 증명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인공 지능계의 많은 사람들은 결국 AGI가 실현될 것이라는데 동의하고 있지만,우리 사회는 집단적 공포를 두 개의 범주로 구분하고 있다. 즉 인간이 무용지물이 되거나 심지어 멸종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가까이 와있고 앞으로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유능해질 것이다. 어떠한 억제책도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효익이 위험보다 더 클 것이므로 더나은 시스템을 고안하는 데 매진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발전 속도를 낮춰서는 안 된다. 필요한 기술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발명할 것이 분명하며, 언젠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오히려 이를 적절히 통제해 동력원으로 삼고, 일찌감치 적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처사다.P98

인간의 의사결정에는 태생적 한계가 존재하고,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마다 느끼는 '인지적 부담'을 피할 방도가 없다. 모든 인간은 수차례의 의사결정 후, 인지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 그러나 기계에는 이러한 제약이 없다. P122

인공지능은 단지 로봇이나 아바타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거주하는 건물이 생명을 얻듯 거대한 구조물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 미래의 교량, 도로, 댐, 배관, 운하 뿐 아니라 건물 역시 철강이나 콘크리트 그리고 돌의 혼합체가 될 것이다. 수년 뒤의 건축미는 단지 정적인 미가 아니라 지능과 적응력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P178

저자는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사물인터넷의 등장에서부터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 전쟁, 금융 시장 등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어떻게 응용되고 확대되는지 역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미래에 관해 전망한다.

인간의 지시와 명령이 없이 자기 고유의 사고를 할 수 있는 기계 ‘센시언트 머신’이 인류를 번영시킬 획기적인 발명품이며 비단 의료 영역 뿐만 아니라 국방, 금융, 화학, 제조, 인지공간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다. 센시언트 기계의 도래에 낙관적인 저자는 기술적 논의에 앞서 인간 존재와 우주 전반에 대한 새로운 창조자로, 새롭게 변모할 미래에 관한 구체적인 상상과 통찰로 대신하고 있다.

우리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가치는 스스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년 안에 우리는 엄청난 기회를 건네받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계의 노예가 아닌 새롱누 생명의 창조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인간 종이 일구어 낸 가장 창조적인 시대의 전환기에 있다. 그곳에 인공지능이 있으라. P224

LET THERE BE AI …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안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현 인공지능의 역할은 우리의 삶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으니 두려움보다는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강인공지능의 파고들면서 노동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 이상 우리의 사고까지 침투 한다면 더이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지만 아주 흥미롭고, 우리의 미래와 인공지능 예찬론에 가깝다. 센시언트 머신이 현실화될 때 우리는 사고를 어떻게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나는 누군가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한 번쯤 깊이 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서평단으로 선발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공급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센시언트머신,#아미르후사인,#MID,#책과콩나무,#인류가창조할새로운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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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생활 속의 물리학 - 나는 알고 너는 모르는 인문 교양 아카이브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제임스 리스 지음, 박윤정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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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는 미적분과 함께 대부분의 학창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실생활과 관련이 없으면서 어려운 과목이다. 그래서 요즘 출간되는 많은 물리교양서들은 실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물리적인 개념이나 지식이 활용되고 있는 것을 강조하면서 물리학을 대하는 진입 장벽을 낮추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런 시도와 함께 여러 물리 이론들에 대한 ‘물리적 의미 (Physical meaning)’을 쉽게 설명하면서 ‘물리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하였다. 물리학의 역사부터 고전 물리학, 생물 물리학, 그리고, 응용 물리의 하나인 컴퓨터까지 물리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총 114개의 꼭지로 질문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주는데 이해가 쏙쏙되고, 스피드 퀴즈로 재점검도 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자동차가 이동할 때 쌩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부터 도플러 효과를 설명하는 부분은 기존의 물리 교양 서적과는 다르게 속도의 변화가 아닌 소리의 파동의 변화를 가지고 설명함으로써 거부감을 갖을 복잡한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그 ‘물리적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생물 물리학이라는 조금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도 접하게 되었다. X-Ray의 원리를 설명하면서도 그것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의 위험을 지적했던 부분이나 높은 곳에서 귀가 멍하는 같은 현상, 탄소 연대 측정법 같이 생물학에 물리학적 개념이 결합될 때 관련 현상들을 잘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젠 없으면 안되는 와이파이 과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의외의 답변에 갸우뚱!

천만다행이라 해야 할지.

인문사회과학의 지식이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공통된 대화 소재가 될 수 있듯이 물리학이 생활에서 활용되는 것도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을 듯 했다. 대부분의 과학 지식들의 발견이나 응용은 바로 생활 속에서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물리가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바로 집어들고 읽어보길 고정관념이 확 사라질 것이다.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있어빌리티교양수업,#제임스리스,#문화충전200%,#토트,#생활속의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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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색 인간 - 내면의 균형으로 가는 길
막스 뤼셔 지음, 김세나 옮김 / 오르비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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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색 인간이란 제목이 참 특이하다. 4색이란 말로 정의해버린 인간의 범위가 제대로 설정된 것인도 궁금하고,

정의된 범위라면 나는 어느 영역에 포함될지도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다.

우리는 철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늘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사는 것일까 하는 근원적인 물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어쩌면 이런 물음을 품고 있기에 더 나은 성장의 길을 걷는 것일지도 모른다.

" 삶에서 중요한 것은 삶의 성공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

막스 뤼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심리치료사로 철학, 심리학, 임상 정신의학을 전공했다. 뤼셔 색체진단법은 의학적으로 인성판단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을만큼 파급력이 크다.

4색이란 인간의 정상적인 네 가지 감정에 상응하는 적색, 청색, 녹색, 황색을 의미하고, 4색 인간은 이 네 가지 감정을 통해서 기쁘고 행복함의 추구를 목표로 자아 실현을 하는 인간을 말한다. 우선 우리 내면의 균형을 찾는 기술을 알아야 체험의 기쁨을 알게 되고 나란 인간의 속성을 파악할 수 있다.

자존 - 푸르스름한 녹색

자기신뢰 - 오렌지 적색

내면의 만족 - 어두운 청색

내면의 자유 - 밝은 황색

우리는 아주 기본적인 삶의 방향성을 잃고 살아가는 부분이 많다. 결국 4색 인간의 저자는 우리에게 통찰과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주고자 한다는 생각이 든다.

 

 

4색 인간은 도덕률이 아닌 객관적으로 통용되는 도덕,즉 내 안의 법칙을 지향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좋아서 행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데올로기에 갇혀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자유의지에 의한 행동이고 이는 내부세계와 외부세계로 연결하는 논리적인 다리로 인해 타인에게도 충분히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윤리적 규범을 색상과 연결지어 놓은 막스 뤼셔가 참 대단하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특정 색들이 서로 다른 문화권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감각적 자극을 불러온다는 것은 왜 그럴까. 이것이 바로 색체심리학의 객관적 일반성이라는 것인데, 색채 감각은 어떤 기준으로 재단할 수 없지만 톤, 명도, 채도에 의해 서로 구별되는 아주 특정한 감각들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뇌의 다양한 영역과 신경시스템과 우리의 감각기관의 상호작용에 의해 색체에 반응한다는 것이 이유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의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심리 구조 안에서 파생되는 개인의 마음의 움직임을 색상이란 매체를 통해서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좋다, 싫다라는 일차원적인 감정으로부터 거부하고 집착하는 감정을 분석하고 이런 심리적인 균형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결국은 자기 통제 심리학으로 연결되는 지점이다.

 

나또한 무의식 속에서의 욕구들, 본능과 이성의 마찰이 가져오는 갈등과 가치관 등 많은 흔들림 안에 놓여있다.

저자가 실어놓은 친절한 컬러원반을 이용해 나의 유형을 파악해보고 색의 본질을 이용해 나의 내면에 다가갈 수 있다면 정상적인 4색 인간으로 규정되겠지.

타인의 심리를 규정화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에 저자의 이 책도 일정 부분 추상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4색 인간으로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세계와의 소통을 통해 행복으로 가는 것이다.

자기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관계를 망친다.

자기 실수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미래를 망친다.

 

저자는 인간은 지식과 지능의 엄청난 발전과 놀라운 기술 수준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성숙과 윤리적 행동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윤리적 의식을 발전시킴으로서 의미있고, 기쁨이 가득한 삶을 꾸릴 수 있다고 말한다. 뤼셔 컬러원반의 24가지 유형 중 어떠한 유형에 해당될까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 보는건 어떨련지.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4색인간,#막스뤼셔,#오르비스,#책과콩나무,#내면의균형으로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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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점모시나비와 곤충들의 시간 - 이강운 박사의 24절기 생물노트
이강운 지음 / 지오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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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는 곤충이 인간의 터전을 위협한다는 스토리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개체수도 많고 종도 다양하다는 말이다. 일각에선 기후변화에 따라 곤충의 개체 수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고 하고, 일부 과학자들은 환경오염이나 기타 이유로 인간의 시대 다음은 ‘곤충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환경 보호 차원에서 육고기 대신 곤충을 섭취하자는 식용 곤충 시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직은 받아들이기 어색하고 꺼려짐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요구한다면 어쩔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곤충에 대한 혐오감이 아니라 조금이나마 친근감을 가져보고자 한다.

                            

" 인간도 생태계의 한 구성원이므로 죽일 수도 잡아먹을 수도 있고 기꺼이 다른 생물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줄 수도 있어야 하지요 "

이강운 박사는 강원도에 환경부로부터 지정된 생태보존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신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점모시나비, 2급인 물장군과 애기뿔소똥구리, 금개구리의 증식과 복원 연구에 힘쓰고 계시고, 유튜브의 대세에 따라 채널도 개설하여 자연생태에서 곤충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고 계신다. 점점 녹색 없는 황폐해지는 지구에 대한 안타까움이 생명에 대한 호기심마저 꺽여 버릴까 염려하는 저자의 마음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환경 생태 전문 웹진에 게재했던 생물노트를 근간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그중 모시같은 반투명한 날개에 동그란 붉은 점이 있는 화려한 붉은점모시나비가 책의 주인공이다.

 

 

 

전 세계적인 멸종위기 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는 에벌레로 여름을 나고, 한겨울에 발육,성장하는 유일한 곤충으로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와의 전쟁에서 살아간다. 붉은점모시나비는 5천만 원짜리 나비다. 다른 곤충처럼 봄철에 알에서 부화하여 애벌레가 나온다는 통설을 완전히 뒤엎는 생활사를 가지고 있다보니 연구할만한 생물학적 가치가 있다. 빙하기 생태계의 비밀을 300만년 동안 간직한 생물 화석으로 항동결 매커니즘, 서식밀도 변화 등을 연구하며서 지속적으로 유전체 전체를 해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는 항동결 물질이 들어있어 진정한 한지성 나비임을 증명해준다. 알 두께는 얇아 보이지만 다른 나비에 비해 엄청난 두께를 가지고 있고 외부는 엠보싱 형태의 특별한 구조때문에 공기층을 형성하여 추위와 더위를 버티는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2령 정도부터 붉은 원형 점이 뚜렷해지고, 100일 후면 아름다운 태양의 신red spotted apollo Butterfly 으로 탈바꿈한다. 애벌레는 발육 단계를 머리 크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알 수 있고, 겨울에 발육 성장하는 생활사이다보니 봄의 천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계절을 앞서 생명 활동을 하는 기린초와 붉은점모시나비 애벌에의 생태계의 순환을 중심으로 같은 절기에 다른 곤충과 식물의 생존 환경까지 관찰한 내용을 실어 놓은 책이다. 실사를 배치하여 생동감이 있고, 살충제 달걀 파동이나 유독 화학 물질의 해악과 같이 툭툭 던지는 환경에 대한 메세지에 저자의 우려와 염려도 느껴진다.

" 환경과 자연과 인간이 같이 사는 게 중요하다 "

올해의 폭염은 이미 시작되었다. 맑은 분홍색 부챗살 모양으로 펼쳐 놓은 듯한 화려함과 달콤한 과일 향이 나는 자작나무 꽃이 폭죽처럼 터질 때쯤 장마가 온다고 한다. 23년동안 2016년을 빼고 한 번도 장마가 오지 않은 적이 없다는 대목에서 신기하기 그지없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생존하는 모든 생명체에는 자신만의 생존 방식이 있다는 것에, 자연의 섭리에 감사함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 멸종위기종의 70%가 아슬아슬하게 연명하며 국립공원에 존재한다고 한다. 그동안 관심에서 멀었던 멸종위기종이나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보인다.

 

자연재해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무슨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의 편익과 경제성을 위해 개발을 해야 할 것인가, 모두가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친환경적인 삶으로 돌아가야 할 것인가. 이 책을 읽고 함께 고민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붉은점모시나비와 곤충들의 시간,#이강운,#지오북,#리뷰어스,#생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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