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10권 플랫폼 독서법 - 원하는 지식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울프는 독서법의 행위를 독자로서 위치가 아니라 작가가 되기 위해 책을 읽으라고 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다양한 각자의 독서법을 가지고 있다. 독서법에는 정해진 정답이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독가들의 독서법이나 독서를 삶의 무기로 삼았던 위인들의 독서 행위는 모법 답안같은 느낌은 준다. 나는 독서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세종과 김득신, 이덕무이다. 책을 만 번이 넘게 읽으면 붓끝에 신기가 어리고, 천 번을 읽고 나면 그 뜻이 저절로 헤아려진다는 김득신은 둔재를 탈피하고 당대 최고 시인이 되었으니 이것이 책이 힘이라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한 권을 재독하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밑줄 긋고 포스티잇으로 흔적을 남겨보지만 새로운 책에 밀려 내 손이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대체로 나는 세 네 권 정도를 동시에 읽는 독서법을 주로 하는 편이다. 책마다 읽히는 속도, 호흡이 다 달라서 같이 첫장을 넘겨도 마침은 다 제각각이다 . 읽고 생각하고 묻고 쓰고 토론하는 독서법을 정법처럼 생각해왔지만 저자는 이런 독서법을 벗어나 주제를 연결하고, 지식을 융합하여, 가치를 창조하는 독서법을 주장한다. 

 

" 창조는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며, 창의력은 다양한 것들, 특히

이질적인 것들을 연결할 때 생겨난다 "

          - 스티브 잡스 -

 

 

과거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직장인의 타이틀을 버리고 3년간 도서관에서 살다시피하며 1000일 독서를 실천했던 저자는 신들린 작가라는 호칭까지 얻으며 국민 독서법 멘토, 국민 책 멘토로 책 쓰기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인문, 경영, 자기계발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저서가 그의 방대한 독서 내공을 보여준다. 김병완TV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독서법에 관한 독자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있다고 한다.

'세상의 수많은 책을 연결하고, 그 속에 든 지식을 융합하여, 인간과 인간의 삶에 가치 있는 결과물을 창조해내는 궁극적인 독서법은 무엇인가.? 이것이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라고 밝힌다.

 

 

무수히 많은 독서를 하고 있지만 책 한 권 쓰지 못하는 독서, 변화와 성장이 없는 독서는 잘못된 독서법에 있다라는 주장으로 우리에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목적에 따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서에 투자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바로 플랫폼 독서법을 추천한다. 그것은 하나의 주제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거나 연속해 읽으면서, 서로 연결하고 그 주제에 대한 전반적인 거대한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는 커넥토 리딩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읽고 연결하고 융합하고 구축하는 독서다. 마구잡이식으로 읽지만 말고 연결점을 찾고 그를 토대로 또다른 확장성을 확보하라는 의미다.

플랫폼 리딩의 필요한 이유, 플랫폼 리딩의 훈련법, 플랫폼 독서법의 기초가 되는 퀀텀 독서법, 초서 독서법, 편집공학 독서법, 신토피컬 독서법, 에디톨로지 독서법, 커넥토 리딩, 플랫폼 리딩과 같은 다양한 독서 기술 또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 시대에 프레임을 뛰어 넘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까지 설명하며 다독의 중요성도 함께 권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독서 유형은 지식 습득이 아니라, 지식 창조의 독서다. 그러려면 연결하고 구축하고 생성하는 크리에이티브 독서 혁명이 필요하다. P186

이론으로 아무리 안다고한들 실행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저자는 플랫폼 리딩 대가들의 실제 사례를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컨버전스 혁신의 선구자 에디슨, 워런 버핏, IT의 거인 빌 게이츠,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 거리의 철학자 에릭 호퍼, 스티브 잡스, 다산 정약용 등 독서 천재들은 책의 주인공이 되어 외부의 것과 공유하고 연결하는 확장 독서에 주력했음을 강조한다. 워런 버핏은 초등시절 부터 많은 독서를 기반으로 여러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고 구축하며 수학과 경마의 관련 지식을 융합하였다. 승리할 말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는 주제를 넘나들며 책을 읽고 연결하여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한 플랫폼 리딩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람의 독서 기술이나 독서 스타일은 필요없다는 결론. 결국 나만의 성과를 낼 수는 자신만의 독서법을 알아내고 책의 쓸모를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플랫폼 리딩 능력을 찾는 것이 좋다. 나만의 자유로운 독서를 방해하는 세력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내고, 자유로운 상상을 자극하는 독서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서 자극과 탄력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만의 독서 베이스 캠프를 어느 높이에 구축할 것인가 생각하며 바로 실행으로 옮겨보도록 하자.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번에10권독서플랫폼독서법,#김병완,#청림출판,#책과콩나무,#퀀텀독서법,#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