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브레인셋
신영아 지음 / 북스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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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뇌를 연관지어 많은 신조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뇌섹남, 뇌섹녀, 뇌새김, 뇌순 ....

그만큼 뇌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인간은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단순히 오래 살고자 함이 아니라 존엄을 지키며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그 비결이 뇌의 건강함이다. 과학이 발전하고 의료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장수의 시대는 도래하고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뇌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뇌는 사용할수록 무한하다고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도 시들고, 뇌세포도 죽어간다는 사실은 피하기 어렵다.

요즘에는 뇌체질 검사도 있다고 들었다. 두뇌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그에 일환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나 요법들도 나오고 있다. <미라클 브레인셋>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분홍색은 우리 뇌에 어떤 자극을 줄까. 표지의 색상과 늘씬한 여성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사람의 뇌는 실핏줄이 많이 모여 분홍빛을 보인다고 하고, 분홍은 살색에 가깝기 때문에 근육을 이완시키고 도파민 분비가 쉬워져 피부가 윤택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이런 의미를 담아 분홍의 표지를 사용했다면 뭐 나름대로 센스있네.

저자는 간호학을 전공하고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을 공부해 안티에이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적 안티에이징과 두뇌를 향상할 수 있는 9가지 방법 ( #9가지 해시태그 뇌활성화 프로그램 )을 제시하고 있으니 체크해보며 실생활에 적용해보면 좋을 듯하다.

 

네이처에 소개된 한 연구 사례를 소개하는 부분을 읽어보면 두뇌 트레이닝이 이제 일반화 되겠구나 싶다.

두뇌 트레이닝을 받은 70대의 전전두엽 피질의 활성화가 놀라울 정도로 젊은 패턴으로 바뀌었다는 결과가 증명이 되었으니 보편화는 시간 문제일 듯.

          뇌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두뇌 운동 / 정종진의 브레인 짐에 수록된 동작 10가지

 

 

우리는 독서의 목적을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다. 더군다나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이 시대는 더더욱 아니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여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다. 직접 실천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깊게 넓게 보기' 연습을 통해서 나의 전두엽 자극을 위해 오늘 부터 다시 모든 계획 재구성하기로 결심!

 

무의식적으로 고정된 우리의 습관을 바꾸는것 만으로도 우리 뇌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무조건 잘 해주는 호구가 아닌,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호의를 베푸는 똘똘한 기버가 성공한다는 팁은 잊지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카네기가 인간관계론에서 말하듯 상대하기 싫은 사람과 단 1분도 안부디치며 살긴 힘드니 현명하게 처신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며칠 전 읽은 유쾌함의 기술이란 책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나왔듯이 심리적 유연성으로 경직성을 극복하는 것이 노화를 지연시키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75세 이상 노인들을 일주일간 이곳에 머물면서 20년 전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라는 주문을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이상한 변화가 나타났다. 7일이 지난 후 의사가 노인들을 검진한 결과 노인들의 손의 악력, 팔다리 근력, 시력, 청력, 혈압, 콜레스테롤 등 모든 면에서 노인들의 몸이 놀랍도록 젊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능까지도 높아졌다. …이런 일들이 가능할까? 1979년 하버드대학의 랭거 교수가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적한 마을에서 똑같은 실험을 했다. 당시 일주일간의 실험을 마친 뒤 노인들의 몸을 검진했던 의사들은 특히 손가락 길이가 확연하게 길어진 것에 대해 놀랐다. P246

동작 없이 생각만으로도 우리 신체의 변화나 질병 치료에 놀라움을 가져다 주는 상상 요법은 내가 긍정적인 상상을 습관화 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말해주고 있다.

 

 

                                    최인철 교수의 굿 라이프 10계명

                           

 

고정관념이니 뻔한 생각들 다 날려버리고 외쳐보자. BROVO MY LIFE!

'흡수는 배설을 방해한다' '소식이 질병을 예방하고, 과식은 의사를 부른다' 이 두 가지 철학을 명심하고 지켜보자. 사실 식이 요법 파트는 인간의 본능 식욕을 제어해야 하는 파트라 제일 힘들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도 실천해보고, 좋은 음식으로 식단도 조절해가며 노력을 해봐야지. 더불어 하버드 의대에서 추천한 두뇌 운동법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4일 이상, 매일 30분에서 45분 동안 심혈관계 또는 유산소운동 하기는 꼭 지켜내기로.

 

마지막으로 현대 질환 중 가장 두려움을 주는 치매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너무 힘겨운 병이다. 미리 진단하고 좋은 생활 습관, 좋은 식습관, 운동, 사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생활화를 습관화 하자.

 

노화를 평가할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육체가 아니라 의식과 정신적 에너지다. 동안이면 뭘하겠어. 자기가 하고자하는 핵심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뚜렷한 소신도 없고, 자유의지도 없다면 아무리 동안이라 하더라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육체의 껍데기에 얽매이지 말고 젊은 브레인을 장착하여 늘 건강한 판단, 건강한 태도를 유지하며 끝까지 가보는 거야.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분명히 나는 젊은 브레인의 소유자일테니. 이 책은 노화와 상관없이 뇌를 활성화시키는 좋은 습관과 태도를 위해서 누구나 한 번은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라클브레인셋,#신영아,#북스랩,#리앤프리,#뇌활성화프로그램,#매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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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3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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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이루어놓은 역사는 무수히 많다. 그 많은 역사 속에서 우리가 딛고 서있는 공간인 지구와 우주에 대한 경이로움은 늘 우리에게 새로움을 준다. 21세기에 들어와 인류의 활동 영역은 지구를 벗어나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위성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지구 밖에서 다른 생명체를 만날 수 있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구와 생명체의 관계는 떼어낼 수 없는 역사가 있고 지구는 언제 태어나고, 생명체는 어떻게 존재하는지 근원적인 물음의 답을 찾아가보자.

저자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과학도로서 지구와 생명의 역상의 큰 그림에 주목하면서 서술한 책이며 모든 생명체의 역사가 아니라 사람으로 이어지는 생명체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쓴 책이다.

46억년전에 만들어진 지구에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 단세포 식물에서 시작해서 생명체가 만들어 졌으며, 지금 지구의 주인처럼 행세하고 불과 320만년 전에 탄생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지구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에서 인류가 등장하는 시기까지 지구라는 공간에서 발생했던 중요한 사건들을 나열하고 있다. 총 12개의 사건들을 다루면서, 인류의 등장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은 인류의 등장 이전에 이미 수많은 진화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지구과학이나 생물학의 과학적 이론을 다루고 있지만, 각 주제를 시작하기 전에 문제를 제기하고 호기심을 유발해서 독자들이 각 주제를 접하는 진입 장벽을 낮추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4번째 장에서는 생명의 근원에 접근한 모든 생명체들이 모두 세포로 이루어진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호기심을 끌었고, 이것을 과학적으로 심도 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끝부분에 바이러스를 생명체로 보기 예매하다고 언급한 부분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오버랩되면서 새삼스럽게 흥미를 끌게 만들어 준다.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제8장의 생명의 대멸종 사건을 다룬 부분인데 지구상에 생명체가 출현 이후 주인의 행세를 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던 생명체들이 주기적으로 대멸종해 온 것을 거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화산 폭발, 해수면의 변화 그리고 거대한 운석 충돌 등에 급격한 지구 온난화와 냉각화와 같은 환경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론하고 있다. 특히, 에필로그 부분에서 언급하고 지구 역사상 여섯번째 대멸종의 진행은 그 대상이 바로 우리 인류라는 점에서 섬뜩함마저 느꼈다. 그러면서도 이전의 대멸종의 원인이 해당 생명체들에게 불가항력이었던 자연적인 원인들이었던 반면에 여섯번째 대멸종은 인간에서 기인한 원인들이라 인간이 치유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나의 존재가 우주에서 지구가 만들어지고 수많은 생명체가 만들어진 이후 수많은 시간을 걸쳐서 나의 모습으로 변화했음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고 나와 모든 인류, 그리고 모든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에 감사함이 든다.

이 책은 중고생이 읽을 수 있게 쉽게 쓰여져 있어서 지구과학을 배우는 친구들이라면 교과와 연계되어 한층 수월하게 학습의 배경 도서로 읽으면 좋을 듯 싶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와생명의역사는처음이지?,#곽영직,#북멘토,#리뷰어스,지구와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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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함의 기술 - 뇌과학이 말하는 즐거워할 줄 아는 지능의 비밀
앤서니 T. 디베네뎃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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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매력적으로 끌리는 경우가 첫인상이라면 상대를 알아가면서 점점 빠져드는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유쾌함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유머가 아니라 웃음 뒤의 상쾌함이 함께하는 유쾌함은 또다른 매력의 코드일텐데 주변과 나를 한 번 돌아보니 웃음이 피식난다.

세상 탓인지, 나이 탓인지, 자극에 민감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간편식 웃음은 이제 싫다. 나를 활짝 웃게 만드는 사람이 좋다. 나또한 상대에게 그런 청량감을 주는 사람이길 바라고. 기술이라하면 사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이나 능력인데 유쾌함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면 저자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책 표지의 팡팡 터지는 불꽃의 디자인 일단 맘에 든다. )

" 저 말들을 탈 수 있나요?"

" 저 말들은 여러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P5

인생은 늘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는 선택지들이 있을 수 있다. 그게 무엇일지라도 좀더 현명한 선택을 위해 준비하고, 내면의 유희성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저자는 " 즐거움을 아는 능력도 지능이다" 라고 말한다. 강연하는 의사이자 행동과학자로서 스트레스와 의무, 책임감에 쌓여 사는 성인들의 모습에서 유쾌함을 잃어버린 안타까움을 본 것이다.

어른들의 삶에서 부족한 것은 놀이가 아니라 유쾌함에 시동을 거는 행동 양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쾌함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유쾌함에 대한 관심과 이해이고 책 제목을 유쾌함의 기술로 정한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마흔 가지에 이르는 유쾌함과 연관된 특징 중 최상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특징을 다섯 가지(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로 선별했고, 각 장마다 특징과 사례연구를 제시하고 실제 삶에 적용하는 팁을 공유하고 있다.

                            

 

 

 

공감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시작하고 깊이 있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가장 강력한 도구이며, 상상력은 공감을 싹 틔울 수 있는 씨앗이라고 한다. 상대와 교류하면서 "이 사람은 지금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어떤 상황일까' 를 끊임없이 생각해보길 추천한다. 상상력에 의해 삶을 재구성할 때마다 우리 뇌의 전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되어 심리적인 현상을 강화시켜 준다. 프레임스토밍, 아인슈텔롱 효과 등의 사례를 들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훈련으로 여행이나 소설읽기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강한 상상력을 발휘해 인생을 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 좋은 유익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자기 차에 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고, 그들의 초라한 외면 대신 빛나는 내면을 보았다.P76

… 그의 할아버지가 픽업 트럭에 태운 사람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퍼시 역시 모든 이들을 겸손한 태도로 동등하게 대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그는 상대방과 연결되고, 상대방의 하루를 빛나게 해 준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은 퍼시가 자신의 세계에 빠져 있지 않고 타인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다고 느꼈다. P77

상대방의 하루를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관계로 형성된 인간관계라면 인생이 참 풍요롭겠단 생각이 든다.

누구라도 이런 사람과는 만남을 유지하고 싶을 것이고, 내가 겸손하지 않다면 결코 이어질 수 없는 사교이다.

저자는 말한다. 사교성은 단순히 친밀하고 편하게 지내는 것만이 아니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관계를 맺는 경향을 의미한다고.

 

유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는다. 강렬한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유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대체로 겸손하고 힘을 뺀 태도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이는 강한 평등 의식으로 표현된다. P89

사교성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태도와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때 가능하고 이를 상대방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피드백하는 것이 팁이다. 단,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겸손에 앞서 자신의 능력을 먼저 입증해 두는 것을 잊지 말자.

 

유쾌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유머를 자주 사용하고 무엇보다 타인과의 관계를 열어주는 역할을 함에 틀림없다. 유머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사물을 가볍고 유머스럽게 바라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뭔가 늘 진중한 사람이 무게감 있고 멋있는 것 같긴 하지만 언제나 늘 진지할 수만은 없다. 멋지게 건강한 유머를 구사할 수 있다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인생의 여정에서 깊은 심호흡의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유머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나 경험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지만,

기본적인 대응 기제가 아니라, 필요할 때 의식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유머는 우리에게 강력한 회복력을 제공한다. 평소에 유머를 발견하는 연습을 하고, 유머 감각또한 연습해두기!

 

심리적 유연성은 다른 상황에서 다른 관점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고, 즉흥성은 흔히 심리적 유연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 삶은 예측불가능하다. 유연하고 즉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또한 의도적으로 노력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하던 행동의 순서를 뒤바꿔보는 틀에 박힌 일상을 깨보는 연습을 통해 우리는 심리적 유연성을 높이는 노력, 내 감정을 글로 써보거나 소리를 통해 표현해보기.

 

누군가가 또는 무엇인가가 의미 있게 다가와 우리를 멈추게 할 때, 우리는 시간이 정지한 것 같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한다. 그것이 바로 경이감이다. 경이감의 가장 큰 힘은 우리를 현재에 머무르게 한다. P281

진정한 경이감은 무엇일까. 장엄하고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라 광대한 것이 없는 평범함 속에서 느끼는 것이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 마음을 열고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두 종류의 시간이 있다. 크로노스 시간과 카이로스 시간이다. 크로노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을 말한다. 그것은 평범한 시간이다. 한 번에 한순간씩 지나가는 시간이다. 그 시간은 오직 잠잘 시간만을 바라보고 있다. …

카이로스는 신의 시간이다. 시간을 벗어난 형이상학적인 시간이다. 그것은 시간이 정지하는 마법의 순간이다. 나는 매일 몇 번의 카이로스 시간을 맞이한다. 그 순간들은 나에게 덧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P295

경이감은 우리가 무엇을 보고 경험하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처리하는 가에 관한 이야기임에 폭풍 공감된다. 경이로운 찰나의 순간을 간직하려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긍정적인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경이로움을 나도 느껴보는 것이다.

 

저자가 말했듯이 우리는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이라는 다섯 가지 특징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이미 다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통해서 내제 되어 있는 이런 특징을 다시 꺼내어 내 삶의 부딪치는 대인 관계나 역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해서 유익을 얻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책 구석구석 어디하나 버릴 게 없이 좋다.

삶의 끝까지 유쾌함의 배낭을 지고 언젠가 일어날 마법같은 일들을 소망하며 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쾌함의기술,#지능의비밀,#다산초당,#컬쳐블룸,#앤서니T디베네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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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몸으로 나이 들 것인가 - 아프지 않고, 존엄을 지키는, 내 몸 건강 관리법
제임스 디니콜란토니오.제이슨 펑 지음, 이문영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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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장수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불로초를 찾아오라는 명을 내린 진시황의 모습만 봐도 영생하고자한 욕망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 이런 욕망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의학 수명을 150세까지 연장시킨다는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고, 장수 유전자를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웰다잉의 죽음을 누구나 바라듯이 그 선행 조건에는 유병기간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가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상적인 죽음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사는 동안 아프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이 책에서 뭔가 답을 찾고자 한다.

저자는 강조한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식단 권장안을 철석같이 믿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탄수화물 의존성을 끊고, 대사를 끌어올리며, 장수 유전자를 자극하는 식단으로 바꿔야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 예로 간헐적 단식의 효능을 설명한다. 단식을 하게 되면 낡은 세포를 버리고 새롭게 회복을 시작하는 자가포식이 늘어나 노화를 재촉하는 성장 대신에 몸이 스스로 회복되는 쪽으로 개선된다. 단순히 영양제나 시술 등으로 장수를 바랄 수는 없다. 오래된 장수법의 근본 원리는 칼로리 제한, 적절한 식이 단백질 섭취, 차와 커피, 적포도주, 소금과 천연 지방 섭취 늘리기 등이다.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건강과 수명의 초석은 영양이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조금이나마 늦추고자 우리는 자연 너머의 세계를 살펴야 한다. 노화가 고의적으로 프로그래밍되는 건 아니지만, 성장매커니즘과 같다. 삶의 특정 시기에 유익함이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식단을 바꿔 수명과 신체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말한다. 우리가 이런 변화를 안다면 바이오해킹(식이 단백질을 바꾸고 커피와 차, 적포도주를 섭취하는 일)을 통해 칼로리 제한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엠토르(mTOR)는 식이 단백질에 민감한 세포 영양소 센서로서 성장이 필요한 시기에는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지만, 반대로 노화를 가속화시켜 노년에는 해를 끼친다. 엠토르가 인체의 중요한 손상 복구 메커니즘인 자가포식 과정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노년의 비밀은 바로 적절한 운동과 함께 자신의 신체 나이에 맞는 최적의 식이 단백질을 섭취하는 데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오류였구나 하는 대목들이 꽤나 많다. 단백질을 하루 내내 균등히 나눠서 먹는 것보다 한 끼에 많이 먹는 것이 효과적이고, 단백질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

장수의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차의 효능도 강조되고 있다. 커피 1컵당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의 양이 437mg증가하므로, 커피 4컵을 마신다면 반드시 소금을 반 티스푼을 먹어 메워줘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저염식을 많이 한다. 몸에 부기도 없고 무리 없다는 기사에 의존해서인데, 이또한 과학적 근거에 의해 일정 부분 오류가 있다.

소금은 또한 음식의 맛을 더 달게 만들기 때문에 음식에 소금이 적게 들어 있으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설탕을 더 많이 먹게 된다. 사실 소금은 고혈압과 만성 신장병, 심혈관 질환 등 설탕이 유발하는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뭇매를 맞아 왔다. 우리는 엉뚱한 백색 결정체를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소금을 적게 먹으면 해로운 부작용 없이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해 소금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 가정은 오랫동안 부정확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1973년 초, 유명한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의 사설은 소금을 줄이면 호르몬인 알도스테론과 안지오텐신 II, 교감신경 활성도가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이런 호르몬의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에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로 스피로놀락톤, ACE 억제제, 베타 차단제와 같은 생명 구조 약물로 이들 호르몬을 막는다. 따라서 소금 제한처럼 호르몬을 증가시킬 수 있는 행동은 위험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 위험이 커진다는 점은 2011년 연구에서도 입증되었다.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소금을 가장 적게 먹은 환자는 가장 많이 먹은 환자보다 심혈관 사망률이 3배 이상 높았다. 저염식은 나쁘다.P195

                            

 

 

 

저자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단 하나의 비결은 없다고 단언하다. 다양한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은 비슷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그 실천만 한다면 건강은 향상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장수를 향한 인간의 욕망과 노력, 삶의 태도와 그 구체적 실천 방안을 통해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아프지 않고, 존엄을 지키는 건강 관리법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공부했다. 읽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라 하나씩 내 삶에 적용해 실행하면서 활기차고 건강한 인생을 살고자 한다.

나이를 불문하고 내 몸을 알고 싶다면 모두가 읽어보길 추천한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떤몸으로나이들것인가,#제임스디나콜란토니오,#제이슨펑,#북촌,#라이팅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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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이기는 영어 - 토익 300점대도 베테랑 영문기자로 만든
박시수 지음 / 유아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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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이또한 영어꽤나 유창한 사람들의 정복법이 유행되면서 선풍을 일으킨다. 나만의 고유의 방법 따윈 뒷전이고, 우선은 유명인의 학습법을 쫓아가기 마련이다. 사실은 결국 정복법의 근저에는 무조건적인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기는 영어' 는 제목부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임팩트 있게 다가온다.

저자의 이력 중 수많은 영어기사를 써오면서도, 그 흔히 다녀오는 해외에서 영어 관련 정규 교육을 받진 않고 국내파로 노력파라는 부분이 독자로 부터 변명할 수 없게 만든다. 코리아타임즈 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온갖영어문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영어공부의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누구보다 기자로서의 간결하고 살아있는 현장감을 매력적으로 영어의 감각을 살려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겉모습은 산적같지만 속은 존슨즈 베이비 로션처럼 하얗고 고운 사람입니다. P8

고생한 저의 뇌와 손가락에 우선 경의를 표합니다. 집필 과정에서 빠져버린 수많은 머리카락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P11 이 표현에 빵 터졌다. 저자의 유머코드와 왠지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가 느껴진다.

내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사람 중 하나가 '나 열심히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현위치나 결과와 상관없이 난 이 말에 신뢰를 느끼고 진정성을 느낀다. 저자의 자신있는 메세지에 이 책을 읽고 있는 순간에는 토익 만점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 힘이 생긴다. 사실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이런 힘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는 총 5개의 파트로 나눠 간결하고 쉽게 학습법을 공유한다. 영어도 트랜드가 있고 흐름을 탄다. 그 흐름을 파악하도록 하고 옛날 공부 방식을 탈피하고, 미래 지향적 공부를 목표로 하도록 한다. 단순히 영어 실력이 아니라, 전문 지식과 영어를 결합하는 융합능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를 조언하고 있다.

쓰기와 말하기 훈련법을 뇌의 작동 알고리즘의 원리를 5단계로 세분화해서 속도와 정확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영자 신문 재구독의 자극이 톡톡히 되는 챕터이다. 사실 기자 입장에서는 쓰고 말하기 부분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읽고 듣기가 우선이다. 이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고, 영어 공부는 그 콘텐츠를 영어로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영어로 말하기 두려운 가장 큰 이유가 나부터서도 플루언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그 나라의 사회와 문화,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대등할 정도로 높을 때 소통능력을 뛰어나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영어 말하기와 영작 실력이 비례하듯, 영어 듣기와 읽기 속도와 비례하다. 듣기 속도를 올리는 법을 알려주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힘들다. 무한 반복과 꾸준함이 핵심 키워드인데...), 언어의 가장 기본적인 파트 그 언어를 사용하는 규칙인 문법 공부의 중요성과 어휘, 그리고 질적인 독서의 방향을 알려준다.

사실 저자가 제시한 영어 학습법 중 이행해보지 않은 것은 없다. 이보다 더 다양한 공부법 집중듣기, 흘려듣기, 딕테이션, 미드 활용, 영자신문 활용... 그렇지만 정복을 못한 것은 학습법이 아니라 지구력이 부족하고 매일 매일의 지속성일 것이다. 이 책을 덮고나니 다시 강력한 에너지가 솟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방법 중 하나로 실전 활용 능력을 극대화 하는 방법으로 그냥 문장을 통째로 외워보기로. 그 안에서 형태 요소들의 기능과 유기적 연관 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서 내 것으로 만들어 볼 것이다.

다양한 영어공부법이 있고 그 방식 중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공부해서 영어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이 많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고, 무엇보다 물고 늘어지는 끈기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어보는 이유 중 하나가 저자의 방식이 내 옷인지 아닌지 입어보기 위해서고 최종 선택은 독자의 몫이니 이런 의미에서 이 책도 일독해 볼 이유가 충분하다.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을이기는영어,#박시수,#유아이북스,#컬쳐블룸,#베테랑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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