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숨어 있는 생명의 기원
엘리자베스 M. 토마스 지음, 정진관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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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적절한 지구상의 인류의 수는 5백만 명이라야 균형잡힌 생태계라고 한다. 현재 지구촌의 인구는 76억이 되었으니 지구는 인간으로 어마어마한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생태계는 이미 파괴되어 여기저기 문제가 드러나고,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맞아 지금 고통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현재 지구상 모든 생명체들의 삶은 안전하다고 하기엔 불안하고 위태롭다. 이제는 지구상 모든 생명들의 가치에 대한 논의와 공존과 상생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녹색 담론이 필요한 시기다. 그렇다면 먼저 지구에서 생명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외부에서 기인한 것인지, 스스로 진화한 것인지.... 물음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숨어있을지 궁금하다.

가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이다. 지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말이다. 가이아란 지구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물을 비롯해서 대기권, 토양, 대양 모든 것을 포함하는 실체를 말한다. 영국의 과학자가 세운 새로운 가설 가이아 이론은 한마디로 지구가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지구를 생물와 무생물이 상호 작용하는 생물체로 보고, 지구가 생물에 의해서 조절되는 유기체임을 강조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졌고, 비교적 균일한 상태를 유지하는 항상성을 지녔다는 것이 핵심이다. 육상 식물이나 바다의 조류들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방출하는 과정을 통해 대기 중 산소량은 약 6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21% 정도를 유지해 왔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자연의 능력 앞에서 겸손해진다.

논픽션과 소설을 넘나들며 인간과 동물의 문화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하고 쓰는 데 평생을 보낸 저자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인류학을 공부했다. 인류학자이자 동물학자인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는 가장 작은 미생물부터 영장류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대한 공통된 특성과 디테일을 따듯한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비인간체로 묶어 놓은 모든 생명체들도 지구라는 행성 곳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공통 조상을 공유하고 서로 하나로 되어 있으니 이를 추적하고자 한다. 지나치게 과학자적 접근이 아니라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해서 설명하고자 했고, 생명체를 그he, 그녀she 로 의인화하고 있다. 다른 모든 생명체의 무한한 능력을 인정하고 인간의 능력만이 사다리 꼭대기인 것처럼 오만하지 않아서 좋다. 의외로 생명체들의 행태들의 재미있는 스토리가 가독성 좋게 서술되어 있다.

오늘날 살아 있는 생명체는 끊어지지 않는 선조와의 연결 고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 연결 고리는 결국 최초의 단 하나의 세포로 귀결된다. P29

생명체로 알려진 가장 오래된 화석은, 37억 년 전에 화석이 된 미생물이다. 수백만 년 후에, 한 무리의 미생물이 모여서 형성할 정도로 진화하여 지금의 호주 지역에서 화석이 되었다. P36

원생생물은 미생물과 서로 붙어 있는 작은 선모로부터 시작되었고, 또 그들 중 하나가 동물이 되고 균류가 되었다는 대목은 생명체의 유기적 관계를 잘 보여주는 서술이다. 모든 생물이 일련의 협력 관계에서 진화한다는 공생 관계의 개념에 영감을 받아 우리를 생명체의 진화 과정에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바다는 식물 탄생 훨씬 전부터 동물 종으로 가득했던 터라 동물이 식물보다 먼저 출현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바다에서 시작되었고, 그곳은 모든 형태의 생명체를 보호하고 있다. 판게아를 제외한 건조한 대지에서조차 생명체의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 식물은 건조한 대지를 살 수 있는 땅으로 만들었고, 그곳에 도착한 동물이 바로 절지동물이다.

양막류는 두 방향으로 진화했는데 한쪽은 포유류로, 다른 한쪽은 공룡, 익룡, 현대의 파충류와 조류로 진화했다.

학계에서는 페름기- 트라이아스기가 지구에서 생명체가 태어나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멸종 중 가장 최악의 멸종 사건이라는 의미에서 '대죽음Great Dying'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장류부터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는 호모 사피엔스 수렵 채집인에 이르기까지 가이아가 창조한 생명체의 유사성과 경험, 환경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털이 우리를 보호하는데 우리는 왜 털이 없을까? 모기는 두꺼운 털을 뚫고 물지 못하거나 아니면 쉽게 물지 못한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밤도 얼어붙을 수 있다. 털이 없는 피부는 코뿔소와 코끼리와 같이, 열을 보존할 필요가 없는 동물들을 위한 것이다. 게다가 네 발로 걷는 것이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한데 왜 우리는 두 발로 걸을까? P255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자연을 더이상 정복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을 버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지금 전환기에 서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그동안 거침없이 속도를 내던 모든 것들이 멈춤을 하고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벌을 주고 있다. 더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말고 뒤를 돌아보기를 강요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지구촌에 살고 있는 모든 민족 뿐 아니라 생물, 무생물까지도 함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 더불어 살 때 인간의 삶도 회복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공생이 화두가 되고 있는 현재, 복잡한 상호작용 속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 생명의 기원에 다시 눈길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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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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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에 의해 세상의 모든 경제 사회 문화 정치가 움직이고, 그들의 문명이 표준이 되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고 말한 최재붕 교수는 체계적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급격한 시장변화의 주도를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인류로 정의했다. 1년전 저자의 책을 접했었다. 2020년 지금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로 자유롭게 이동하던 여행부터 모든 발목이 묶인 상황이다. 너무 당연하던 생활의 패턴이 다 무너져 이제는 과거에 누리던 삶이 그리움이 되고 있는 우울한 실정이다. 하지만 저자는 코로나 19가 가져온 이 비극이 '위기와 기회'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그나마 위로하고 있다. 금융, 방송, 유통, 일자리, 교육, 의식주 모든 분야의 대변화가 오고 있다. 문명의 대전환기를 건너기 위한 포노 사피엔스의 9개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책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저자 최재붕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문명사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과 기계공학의 융합, 인문학, 심리학과 기계공학의 융합 등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권위자이다. 성균관대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기계공학부 교수이자 비즈모델 디자이너이다. <포노 사피엔스>를 통해 문명을 읽는 공학자로 알려졌고, 다양한 강연을 통해 새로운 인류 문명의 혁명적 변화와 당면한 혁신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문명의 교체로 변화의 중심에 있었고, 오프라인 중심의 기성세대와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생활에 익숙한 포노 사피엔스 세대간의 갈등이 맞서고 있었다고 한다. 세계미래보고서 저자도 5년 정도 후에 올 미래가 앞당겨졌다는 표현을 했었다. 이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우리의 현실로 쏙 들어왔고, 누구도 거스를 수 없게 되었다. 인류는 진화 본능에 의해서 생존할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해 왔고, 앞으로 더욱 스마트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인공장기와 같은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포노 사피엔스가 신인류의 표준이 되는 현상이고, 인류의 표준이 바뀌면 모든 것이 새로운 표준에 맞춰 바뀐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기존의 질서와 다른 세상을 맞이하는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의 기준부터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인류의 본질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고, 어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지 고민해야 하고, 아홉 가지 포노 사피엔스 코드를 제시하며 이를 이해하고 우리 삶에 적용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코드로 나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정의할 수 있는 기준 메타인지, 두 번째 코드는 이매지네이션, 세 번째 코드는 감성의 공간이 중요시 되는 온라인의 대인관계망으로 인한 휴머니티, 네 번째 코드는 다양성, 다섯 번째 코드는 생활의 기준이 옮겨져야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섯 번째 코드는 실패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갖춰야 할 회복탄력성, 일곱 번째 코드는 모든 권력이 소비자의 손끝으로 옮겨가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실력, 여덟 번째 코드는 새로운 가치의 기준을 만드는 팬덤, 마지막 아홉 번째 코드는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진정성이다. 진정성은 개인 간의 관계뿐 아니라 기업문화까지, 얽혀 있는 모든 관계에 해당되는 강력한 무기로 지속되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익숙해 왔던 방식대로 사는 태도를 이제는 지양하고 새로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습득해야 할 것 같다. 포노 사피엔스 코드를 적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례를 읽으면서 이제 혁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생존의 경쟁력은 무엇일지 깊은 고민이 시작된다. 이 위기가 나에게 어떤 기회로 다가올 것인가는 결국 내가 내 생각의 표준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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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스킬 - 인공 지능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인간의 기술
크리스털 림 랭.그레고르 림 랭 지음, 박선령 옮김 / 니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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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석탄이 산업의 중심인 시기가 있었고, 석탄에서 전기에너지의 변화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력과 변혁을 가져왔다. 장소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정보망을 통해 우리는 필요한 물건을 쉽게 살 수 있는 정보화 혁명으로 인류의 삶은 또다시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탄생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고 있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운송 수단의 주류가 된다면 불확실성 때문에 발생되는 비용이 확 줄어 기업 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제조업 뿐 아니라 농업, 에너지, 운송, 의료 등 전체 산업 부분에서 인간의 불필요한 노동까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단순히 일터에서 노동자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생활인을 도와 쾌적한 환경으로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일상 모든 곳에 인공지능은 도입될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넘겨줄 수 없는 우리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을 찾아야 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세상은 갈수록 뷰카화(VUCA) 되어가고 있다는 것.

뷰카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라는 네 가지 과제를 가리키는 말로, 냉전 종식 후 미군이 작전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만든 것이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일터와 정치 지형, 인간관계에서도 우리 삶은 점점 더 뷰카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좋든 싫든 간에 뷰카화 하는 세상에서 사회 정서 능력, 즉 휴먼 스킬은 미래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 개인의 성공 및 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언하고 있다.

저자 크리스털과 그렉은 미래 대응 전략가로 기업의 리더십과 심리학계의 경험자로서 두 사람의 재능을 합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잘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비결을 전달하고자 한다. 아무리 로봇, 인공지능, 기술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라 할지라도 인간이 중심이 되는 철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혼란스러운 미래가 다가올수록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 내면의 유연한 인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기술이 범접할 수 없는 인간만의 유리한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을 휴먼 스킬이라 정의한다.

미래 대응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불확실한 미래에 잘 적응하려면 무엇일 필요한가?

당신과 당신의 분야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기술은 무엇인가?

끊임없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 스스로 찾아가며 대응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성공과 행복의 근간이 되는 휴먼 스킬이라고 부르는 사회 정서적인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피상적인 증상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다루고 있고, 문제의 뿌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휴먼 스킬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험난한 미래 사회의 5가지 생존 기제로 제시한 집중과 마음 챙김, 자기 인식, 공감, 복잡한 의사소통, 적응 회복력은 수백, 수천 명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선정한 것이다.

마음 챙김은 종합 선물 세트와 같다. 주변에 좀 더 유념하는 법을 배우고, 반복적인 실행으로 새로운 적응형 뇌 경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경 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자기 인식은 삶의 나침반과 같다. 최고의 선물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을 확실히 알게 되면, 인지 수련이 가능해진다. 자기 인식은 자신을 다듬고 변화시키는 능력 중 하나이다.

공감은 인간의 특권이자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다.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해답은 다른 어떤 첨단 기술보다 인간인 우리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완벽하게 옳거나 완벽하게 그른 방식이란 건 없다. 미래 사회에는 더 정교한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흑백 사고, 선형적 사고에서 벗어나 고품격 피드백의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갈등과 복잡한 의사소통은 정서 지능을 이용해 우리 자신을 차별화하고 휴면 스킬을 통해 어떤 로봇이나 기계보다 가치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있다. 세상 어떤 일이든지 문제와 도전이 따른다. 성공한 사람들은 살면서 아무 문제도 겪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시련과 함께 찾아오는 변화에 도전하고 성취함으로 자신의 성장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적응 회복력이라는 열쇠가 있는 것이다.

이 기술들은 특정 문화권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하며, 충분한 연습을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가 딥 테크를 발전시키고 있는 현실에 발맞춰 휴먼 스킬도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결국 인간과 기계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인간과 기계와의 소통이 중요한 핵심이다. 자신과 자신의 성장 능력을 믿고 싶다면 이 핵심의 중심에 바로 휴먼 스킬이 있을 것이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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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리프 DEBRIEF Vol.2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지는 우리 삶 - POST COVID-19 디브리프 DEBRIEF 2
바이러스디자인 UX Lab. 지음 / 바이러스디자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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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이 도착하면서 전해져 온 유쾌한 바이러스~

도착한 디브리프 2권은 한 권의 사진도록과 같은 느낌으로 디자인과 편집이 깔끔하고 색채감과 여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코로나로 묶인 우울감을 날려주었다. 출판사에서 직접 손편지와 마스크까지 동봉해 보내주신 센스에 감동했다. 이 책은 센스와 감동까지 함께 즐거움으로 내게 다가왔다.

"인생은 공평하지는 않지만 운명은 자기 손에서 나온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떠오른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삶은 끊임없이 변화와 골치 아픈 일들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 19 로 많은 것들이 변화가 몰려왔다. 아마도 이 변화는 가속화되고 누군가에게는 불행으로, 누군가에게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 나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지는 우리의 삶을 미리 진단해보고 적응해나갈 영역에 대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개요로부터 출발해서 질병과 역사, 뉴노멀 시대의 우리 삶의 변화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커머스, 식문화, 예술, 교육, 문화, 업무 등 비대면 교육과 원격근무가 대체 수단이 아닌 바로 눈앞에 닥친 현실로 들어와 있다. 급격한 변화에 따라 디지털 세대의 주축과 비대면이 익숙치않은 기성 세대들의 조화로운 협업도 필요해보인다. 가속화되는 디지털로의 전환에는 분명 소외되는 사람들과 집단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보이지않는 구멍까지 메울 수 있는 정책과 사회적 시스템이 절실할 수 밖에 없다.

소비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공유의 개념은 지고 구독의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차량 구독형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으로도 충분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 오프라인 매장의 변화는 브랜드를 알리고 콘텐츠를 보여주는 체험형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고 그럴수록 공간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다.

 

미래학자 마틴 포드의 말처럼 로봇이 경제의 주요 구성원이 된다면 우리 노동의 가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걸까...

문화레저산업이 축소되면서 문화 예술 컨텐츠의 온라인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컨텐츠를 이용하는 행태 역시 변화하고, 대부분 플랫폼들이 모바일 레이아웃에 최적화되고 있다. 비대면이지만 대면했을 때의 유사한 퀄러티를 제공해 주는 컨텐츠 개발 또한 중요한 과제임을 제시한다.

50~60 기성세대에게도 온라인의 편의성을 경험케 하고 평생 학습이 의무가 되는 계기로 바뀌고 있다. 트랜드를 읽어야만 적응하고 도태되지않고 가속화되는 디지털사회의 변화른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이후 발생한 다양한 일상의 제약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생존을 위한 전략 뿐 아니라 어떤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우리의 일상화 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에서의 우리의 균형점을 잘 찾아가야 한다. 국가적인 시스템과 체계의 변화도 필요하겠지만 개인 스스로도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하겠다. 앞으로의 우리 삶의 변화의 사례를 분석한 디브리프2권은 에필로그에 추천도서와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두고 있어 한번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적절하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디브리프2권,#포스트코로나달라지는우리삶,#바이러스디자인,#책과콩나무,#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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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은 사회 이야기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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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발딛고 사는 세상은 얼마나 공평하고 합리적일까. 요즘은 공평과 공정이란 키워드가 이슈화되어 예전에 미쳐 파헤치지 않았던 공정의 기준에 아주 민감하다. 부당함에 침묵해서는 안된다.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불평등의 크기를 줄여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래도 여전히 사회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들은 산적해있다. 기울어진 기사에 눈을 돌리면 우리의 사고나 판단도 흐릿해진다. 특히나 다양한 채널의 선택권이 주어진 지금 여기, 내가 딛고 있는 사회는 안전할지 점검이 필요하다. 사회구조의 민낯을 바라보고 개인의 역할과 사회의 역할을 고민하기 좋은 책이다.

저자는 사회학자다. 사회가 상식적이어야 개인이 행복하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학력주의, 성차별 등 무거운 주제를 거침없이 묻고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다양한 사회학 서적을 출간하고 강연을 하였으며, 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 성공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전달하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다.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환경 앞에서 모두가 평등한가에 대한 질문부터 따끔하다. 지금 눈앞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노동환경 뿐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장마피해가 심한 지역도 단순하게 기후탓으로만 치부하기엔 켜켜히 쌓인 문제와 국가의 역할과 사회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현재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은 상식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 개인과 사회문제 간의 문제로 재구성하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진전은 없을 것 같다. 사회자체가 개인의 차이를 전부 고려해서 동일한 출발선을 만드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결과만을 신성시 여기는 풍토는 벗어나야 한다. 빈곤을 개인의 잘못으로 판단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이다. 공정함에 다가가기 위한 사회의 정서와 불평등 없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저자는 끝없이 묻고 고민하게 만든다.

 

 

 

 

동물, 난민, 장애인, 노동자, 젠더 이 세상 모든 존재는 누군가의 은총과 자비심으로 운 좋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존엄한 권리는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보장되어야 하고, 살아 있는 존재에 접근하는 방식, 생명체를 대하는 예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노동이 없는 사회란 어떨까. 노동은 우리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평범한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 노동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선을 거두는 것으로도 또다른 세상을 맞이하는 데 큰 에너지가 될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 사회는 결코 무탈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많다. 모두 건물주를 꿈꾸며 내 집 마련에 목숨 걸고, 소득 불평등은 심해지고, 언론과 가짜 뉴스는 편파적으로 차별화 시키고, 정치판도 이미 정치인들의 나쁜 의견이 합리라는 외피로 둘러싸여 믿음이 사라지고 혐오와 불신만 남아 있다. 하지만 정확한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 우리 모두는 따질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정치를 활성화 시켜 우리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알리고, 좋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모아 발휘하도록 애써야 한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소득 격차는 존재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개인의 역량에 따른 차등적 보상은 상식이다. 완전한 평등은 불가능하지만 불평등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국가의 역할이며 우리의 의무임은 틀림없다.

최근 코로나19의 위협으로 최저임금, 기본소득, 의료 보장 등 우리의 기본적인 삶을 뒷받침해 주는 정책들의 마련은 더 시급하고 중요해졌다. 저자는 계속해서 강조한다. 사람이 사회를 만든다는 것! 친숙한 것을 낯설게 보며 익숙하다고 외면하지 말자는 것! 다양한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주고 함께 고민하자는 것을.

사회학자 오찬호의 대한민국 종합진단서, 괜찮은 사회인지 아닌지 현주소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집어들기를 권유하고 싶다.

 

 

☞ 책을 덮으며 추가로 읽어볼 책과 영화

- 김승섭 [ 아픔이 길이 되려면], 영화 [ 에린 브로코비치], 다큐멘터리 영화 [ 블랙 피쉬],[ 철장을 열고], 피터 싱어 [ 동물 해방], 영화 [ 템플 그랜딘], 영화 [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미안해요, 리키], 제임스 길리건 [ 위험한 정치인], 드라마 [ 프레지던트]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여기무탈한가요,#오찬호,#북트리거,#리뷰어스,#서평,#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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