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스킬 - 인공 지능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인간의 기술
크리스털 림 랭.그레고르 림 랭 지음, 박선령 옮김 / 니들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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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석탄이 산업의 중심인 시기가 있었고, 석탄에서 전기에너지의 변화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력과 변혁을 가져왔다. 장소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정보망을 통해 우리는 필요한 물건을 쉽게 살 수 있는 정보화 혁명으로 인류의 삶은 또다시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의 탄생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고 있다. 자율 주행 자동차가 운송 수단의 주류가 된다면 불확실성 때문에 발생되는 비용이 확 줄어 기업 구조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제조업 뿐 아니라 농업, 에너지, 운송, 의료 등 전체 산업 부분에서 인간의 불필요한 노동까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단순히 일터에서 노동자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생활인을 도와 쾌적한 환경으로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우리 일상 모든 곳에 인공지능은 도입될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넘겨줄 수 없는 우리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을 찾아야 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세상은 갈수록 뷰카화(VUCA) 되어가고 있다는 것.

뷰카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라는 네 가지 과제를 가리키는 말로, 냉전 종식 후 미군이 작전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만든 것이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일터와 정치 지형, 인간관계에서도 우리 삶은 점점 더 뷰카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좋든 싫든 간에 뷰카화 하는 세상에서 사회 정서 능력, 즉 휴먼 스킬은 미래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 개인의 성공 및 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확언하고 있다.

저자 크리스털과 그렉은 미래 대응 전략가로 기업의 리더십과 심리학계의 경험자로서 두 사람의 재능을 합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잘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비결을 전달하고자 한다. 아무리 로봇, 인공지능, 기술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회라 할지라도 인간이 중심이 되는 철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혼란스러운 미래가 다가올수록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 내면의 유연한 인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기술이 범접할 수 없는 인간만의 유리한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을 휴먼 스킬이라 정의한다.

미래 대응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불확실한 미래에 잘 적응하려면 무엇일 필요한가?

당신과 당신의 분야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기술은 무엇인가?

끊임없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 스스로 찾아가며 대응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성공과 행복의 근간이 되는 휴먼 스킬이라고 부르는 사회 정서적인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 피상적인 증상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다루고 있고, 문제의 뿌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휴먼 스킬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험난한 미래 사회의 5가지 생존 기제로 제시한 집중과 마음 챙김, 자기 인식, 공감, 복잡한 의사소통, 적응 회복력은 수백, 수천 명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선정한 것이다.

마음 챙김은 종합 선물 세트와 같다. 주변에 좀 더 유념하는 법을 배우고, 반복적인 실행으로 새로운 적응형 뇌 경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경 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자기 인식은 삶의 나침반과 같다. 최고의 선물은 지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을 확실히 알게 되면, 인지 수련이 가능해진다. 자기 인식은 자신을 다듬고 변화시키는 능력 중 하나이다.

공감은 인간의 특권이자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이다.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해답은 다른 어떤 첨단 기술보다 인간인 우리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완벽하게 옳거나 완벽하게 그른 방식이란 건 없다. 미래 사회에는 더 정교한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흑백 사고, 선형적 사고에서 벗어나 고품격 피드백의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갈등과 복잡한 의사소통은 정서 지능을 이용해 우리 자신을 차별화하고 휴면 스킬을 통해 어떤 로봇이나 기계보다 가치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있다. 세상 어떤 일이든지 문제와 도전이 따른다. 성공한 사람들은 살면서 아무 문제도 겪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시련과 함께 찾아오는 변화에 도전하고 성취함으로 자신의 성장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적응 회복력이라는 열쇠가 있는 것이다.

이 기술들은 특정 문화권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하며, 충분한 연습을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가 딥 테크를 발전시키고 있는 현실에 발맞춰 휴먼 스킬도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결국 인간과 기계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인간과 기계와의 소통이 중요한 핵심이다. 자신과 자신의 성장 능력을 믿고 싶다면 이 핵심의 중심에 바로 휴먼 스킬이 있을 것이다.

 

 

 

 

 

*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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