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셀프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6
김수정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후쿠오카 도심에서부터 벳푸 우후인에 이르는 근교까지!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여행지로 사랑받는 후쿠오카 자유 여행!

 

 

 

   벌써 2017년 한 해가 다 저물어 가는데 돌이켜보니 이렇다 할 여행 한번 다녀오지 못했다. 내심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갑자기 신랑이 내년 2월쯤에 후쿠오카와 유후인으로 가서 온천여행이나 다녀오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 예전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동선이 짧아 가족끼리 여행하기에 상대적으로 편한 도시라는 것이었다. 제주도도 가기 쉽지 않은 마당에 일본 여행이라니? 라고 말하려다 그가 말하는 후쿠오카와 유후인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지 문득 궁금해졌다.

 

 

 

   믿고 찾아 읽는 자유 여행 가이드북 '셀프트래블' 시리즈 중 후쿠오카 편이 마침 최신판으로 출간되었다. 벳푸와 유후인 지역이 부제로 적혀 있는 걸 보니 신랑이 말했던 후쿠오카와 근교 지역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에 마침 잘 되었다 싶었다.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편도 있는데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도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다보니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에 더없이 좋은 지역이란 생각도 들었다. 신랑이 말하길 유명 관광지답게 한국어 표기도 잘 되어 있다 하고, 책 역시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후쿠오카를 여행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위치와 정보를 체크해 수록했다고 하니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를 일정에 맞게 잘 선별하기만 한다면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All about Fukuoka!

 

 

전체 면적 340㎢로 서울특별시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 하지만 작다고 무시하지는 마시길. 주요 명소간 거리가 멀지 않아 짧은 시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겐 후쿠오카가 딱이다. 곳곳에 개성 강한 숍들과 다채로운 먹거리들이 가득해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도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 곳. 후쿠오카의 주요 관광지는 물론이고 함께 둘러보면 좋은 근교 여행지까지 한눈에 담아 보자. 자, 이제 후쿠오카로 떠나는 일만 남았다. / 18p 

 

 

 

   후쿠오카는 일본의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규슈에 위치하는 도시로, 2006년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10대 도시'로 뽑혔으며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경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우며 대부분의 교통수단, 관광지, 식당에는 한국어 또는 영어 안내판이 잘 마련되어 있고, 지하철은 물론 버스까지 수시로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여 이동이 편리한 까닭에 몸도 마음도 가볍게 떠나 보기 좋은 곳이다.

 

 

 

 

 

 

   <후쿠오카 셀프트래블>은 후쿠오카를 크게 도심과 근교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후쿠오카 도심에서는 하카타역 주변, 텐진, 야쿠인, 시사이드 모모치 일대를, 후쿠오카 근교에서는 다자이후, 벳푸, 유후인, 하우스텐보스를 다루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단기 여행자 혹은 맛집 탐방을 위한 1박 2일 코스를 비롯하여 도심 속 후쿠오카와 온천 여행을 할 수 있는 유후인 혹은 일본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후쿠오카와 벳푸를 중심으로 한 2박 3일 코스, 나처럼 아이와 함께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한 3박 4일 여행 코스까지 다양한 추천 일정을 수록하고 있다. 다음으로 후쿠오카 대표 명소 베스트 10과 후쿠오카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드러그스토어 베스트 4,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다양한 호텔 등을 한눈에 보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실속 있으면서 알찬 여행을 기대해볼 수 있다.

 

 

 

 

 

 

   책은 각 지역별 특징과 이동 방법, 여행 방법은 물론 관광명소, 식당, 쇼핑, 숙소 등을 차례차례 소개하고 있다. 해당 장소를 찾아가는 법과 상세 주소, 오픈과 클로징 시간과 가격, 전화번호, 심지어 구글 맵의 GPS 좌표까지 표시되어 있어 검색창에 입력하면 빠르게 위치를 체크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제공한다. 관광명소의 경우 중요도에 따라 별점이 표기되어 있으며 More&More 혹은 Tip을 통해 추가 정보 및 주의할 점과 미리 체크해두어야 할 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머, 여긴 꼭 가봐야 해!!!

 

 

   후쿠오카 여행의 중심지는 단연 유후인, 벳푸, 나가사키 등 규슈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한 교통의 요지, 하카타역이다. 이곳은 백화점과 복합쇼핑센터, 다양한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카타역 주변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라고 한다. 그 중 도시의 극장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후쿠오카의 대표 랜드마크인 커낼시티 하카타, 아시아 근현대 미술품을 총망라한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테블릿pc로 주문하면 서빙되는 주문식 초밥 전문집 우오베이 요도바시 하카타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약 150여개에 이르는 포장마차가 거리를 수놓으며 여행자의 특별한 밤을 책임지는 후쿠오카의 명물 야타이는 빼놓지 말아야 할 장소 중 하나인 듯하다. 메뉴 하나당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편이니 넉넉하게 먹다보면 미처 예상치 못한 가격의 압박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것도 당부한다.

 

 

 

 

 

 

   후쿠오카의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대의 번화가 텐진은 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 아래 빈티지한 중세유럽풍 거리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지하 상점가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텐진 한복판에 위치한 신사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름이 케고 신사다. 여기에 웃는 얼굴의 여우상이 하나 있는데 이것을 쓰다듬으면 사업이 번창한다고 하니 사업을 하고 있는 신랑의 번창을 기원하고 싶은 마음에 꼭 들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외에 후쿠오카의 명물로 알려진 명란 전문점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식당과 꼭 맛보고 싶은 수플레 팬케이크가 인상적인 호시노 커피 후쿠오카 솔라리아점 또한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최근 후쿠오카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라 불리는 야쿠인에서는 골목 곳곳에서 취향 저격인 이색 카페나 숍을 만날 수 있는데, 소극장처럼 꾸며진 내부 인테리어가 이목을 끄는 라멘 전문점 멘게키죠 겐에이와 인생 치즈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는 아베키란 곳을 찾아가보고 싶다. 한적한 해변을 산책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 시사이드 모모치 일대에서는 지중해풍 건물들이 모여 있는 마리존과 높이 60m에 이르는 관람차 스카이 휠을 경험해보고 싶어진다. 교육의 도시인 다자이후에서는 고스넉한 신사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황소 동상을 쓰다듬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니 가서 열심히(?) 쓰다듬고 와야겠다. 또 매화 가지 떡이라는 뜻의 다자이후 지역 필수 먹거리 우메가에모찌도 잊지 말 것!

 

 

벳푸에서 꼭 해야 할 다섯 가지

하나, 7개의 지옥온천 모두 둘러보기

둘, 뜨거운 온천 증기로 익힌 지옥 찜 요리 맛보기

셋, 해변가에 누워 따뜻한 모래찜질 즐기기

넷, 100엔으로 시영온천에서 온천욕 즐기기

다섯, 벳푸역 앞 아부라야쿠마하치 동상과 기념사진 찍고 바로 옆에서 손 온천 경험하기

 

 

 

   일본 최대의 온천 도시인 벳푸에서는 그 이름도 무서운(?) 지옥온천이 있다고 하니 이 개성 강한 7개의 온천이 유독 기대된다. 시간 여유가 없다면 바다지옥(우미지옥), 가마솥지옥(가마도지옥), 피의지옥(치노이케지옥) 이렇게 세 곳의 온천만이라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정자연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동화마을 같은 유후인 역시 벳푸와 더불어 온천여행을 하기에 좋은 여행지로, 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수십 개의 료칸에서 다양한 테마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우리 가족이 여유롭게 다녀오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 동양의 작은 네덜란드라 불리는 대형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서는 멋진 유럽식 정취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일루미네이션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이곳 또한 절대 빼놓지 말아야겠다.

 

 

 

 

 

 

   끝으로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거리일텐데 그 중 후쿠오카에서는 라멘, 우동, 스시를 절대 빠뜨려서는 안 될 듯하다. 이 세 가지 음식이야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후쿠오카가 돈코츠 라멘과 우동의 발상지라는 점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요즘 한국에서도 맛좋은 스시를 찾을 수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질 좋은 초밥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상대적으로 많은 후쿠오카에서야말로 놓칠 수 없지 않겠는가.

 

 

 

 

 

 

   이 외에도 단돈 100엔으로 이동이 가능한 100엔 버스 노선도, 렌터카 이용 방법 및 각종 교통패스 활용법, 여행 준비 방법과 알아 두면 유용한 여행 일본어까지 <후쿠오카 셀프트래블> 책 한 권 안에 알찬 정보가 가득하니 후쿠오카 여행 시 가볍게 지참하고 다니기에 더없이 좋을 듯하다.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즐거운 쇼핑과 볼거리가 가득한 후쿠오카로 얼른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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