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66일 공부법 - 어떤 시험도 단박에 성적을 올리는 고효율 공부 습관
강성태 지음 / 다산4.0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성적은 습관에서 나온다!

공신들이 실천하는 32가지의 공부 습관!

 

 

  단번에 성적을 올리는 법, 수능 만점자가 전하는 공부 노하우 등 매년 공부 방법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단은 책에서 소개하는 공부법대로 시도를 해보고, 이런저런 노하우를 때에 따라 적용시켜보면서 학습에 도움을 얻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체득하기가 쉽지 않다. 그간에 습관처럼 다져진 학습 패턴을 책을 읽고 단숨에 바꾸기가 어디 쉽겠는가. 또한 단시간에 공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들의 방법을 쫓는 데만 급급하다보니 좀처럼 변화를 얻지 못하면 그만큼 단념도 빨라지게 된다. 이는 곧, 아무리 공부법 책을 탐독하고 공부법을 배워도 내 것으로 만드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습관이란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아도 하게 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의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 얼마나 오래 지속해야 습관으로 남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저자 강성태는 ‘66일’을 지적한다.

 

 

  영국 런던의 한 대학에서 실험하기를, 사람에게 한 가지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고자 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연구한 결과 평균 66일에 이른다고 하였다. 저자 역시 많은 학생들이 실천해 본 결과 습관을 만들고 변화를 일으켜 자신감을 찾는 데 66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약 두 달, 9주의 시간이다. 서울시 우수 사회적 기업 공신닷컴의 대표이자 각종 언론과 매체에서 최고의 공부 멘토라 불리는 강성태 저자의 신작 <강성태 66일 공부법>은 바로 이 66일에 주목하여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66일만 실천해보라고 과감하게 말한다. 그가 알려주는 방법들을 실천하다보면 습관처럼 몸에 베일 것이고 그것이 곧 성적 향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습관은 작게 시작해 크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일러주는 방법들은 조금, 그리고 가볍게 시작하기 때문에 습관화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 첫 번째 장에서는 바로 습관을 만드는 5가지의 법칙을 소개한다. 그 법칙들이란, 기존의 일상에 붙일 것, 작게 시작해 크게 만들 것, 중요한 일은 아침에 할 것, 이상적인 하루를 미리 정해 놓을 것, 실천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는 것이기에 66일 습관 달력을 이용해 달성 여부를 체크해나갈 것 등이다. 과도한 욕심은 습관으로 만들기 어렵다. ‘죽을 힘을 다하면 하루 18시간 공부할 수 있어’라고 최대치를 실천하려고 하면 안 된다. ‘스톱워치로 재며 순수하게 집중해 2시간 공부하는 것은 내가 최소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 법칙들을 실천할 때 꼭 해야 할 일은 내 방 가장 잘 보이는 곳이나 되도록이면 가족들이 볼 수 있는 공개적인 곳에 실천 의지와 달성여부를 체크해야한다. 이렇게 하면 모든 식구들이 일종의 응원자이자 감시자가 되기 때문에 지킬 확률이 월등히 올라가기 때문이다.

 

 

여기 유일한 방법이 있다. 아침에 공부하는 것이다. 퇴근하고 집에 온 뒤 무리하며 늦게까지 공부하겠다 폼 잡지 말고 일찍 자라. 대신 아침 기상 시각을 한두 시간 앞당겨 보라. 회식에, 업무에 치이지 않고 가장 정신이 맑고 또렷한 시간이다. / 52p

 

단조로운 일상과 창의적인 생각은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극과 극처럼 보인다. 하지만 같은 일상이 습관처럼 반복되면 그만큼 생각할 여력이 많아진다. 어떤 여학생은 도서관에서 공부할지 집에서 공부할지를 놓고 30분을 고민한다. 공부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선택과 의사 결정은 피로를 몰고 온다. 정해진 습관대로 고민 없이 움직여야 한다. / 67p

 

 

  앞서 공부 습관을 다지는 마인드에 집중했다면 두 번째 장은 실전편으로, 공부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 공부법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여기에서는 공부법, 복습법, 암기법, 시험 잘 보는 법, 계획 잘 짜는 법, 공부 태도로 나눠 공신들이 실천하는 공부 습관 32가지를 열거한다. 최근에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이나 다른 공부법에 관련된 책을 읽어서인지 몇 가지 유사한 학습법이 여기에도 공통적으로 수록되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5분 복습법으로, 어차피 해야 할 복습이라면 새로운 내용을 배운 뒤 몇 달이 지나고 시험 직전에 책을 펼쳐서 보려고 하지 말고 수업 직후에 하라는 것이었다. 방금 전에 들은 내용이니 순식간에 이해되고 정리되기 때문에 이를 최적의 학습 주기를 통해 간격을 두고 5회 정도 반복한다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공신들은 수업이 끝난 뒤 보통은 바로 일어나지 않는다. 잠깐이라도 복습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한 공신은, 자신의 공부 비결은 “매 수업이 끝난 뒤 바로 일어나지 않고 쉬는 시간 5분은 복습하고 5분은 휴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 126p

 

 

  이 외에 읽고 말하고 쓰는 3단계 ‘트리플 암기법’도 인상적이다.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을 쳐가며 교재를 집중해 읽은 후 교재를 보지 않고 남에게 설명하듯 말해 본다. 이어 연습장에 교재를 안 보고 그 내용을 전부 써 본다. 이는 눈, 입, 귀, 손 그리고 그에 해당되는 두뇌를 전부 쓰기 때문에 암기 효율도 3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만약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1~3단계 과정을 계속 반복해봄으로써 몸에 습관화하다보면 저절로 이 방식이 익숙해질 것이다. 이 외에도 흔히들 ‘아는데 틀렸다’고 말하며 실수를 너무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저자는 이것이 매우 잘못된 습관이며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꼭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공부 습관을 만들기에 늦은 때란 없다. 저자는 변화를 시작하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결심을 했을 때, 그 자리에서 뭐 하나라도 해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은 무언가라도 지금 하다보면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고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저자가 왜 최고의 공부 멘토라 불리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알 것 같다. 거창한 계획은 안한 것만 못하다고, 작지만 그가 알려주는 방법들을 속는 셈치고 66일 동안 차근차근 실천하다보면 공부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듯하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우리 아이에게도 작은 습관들이기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훗날 공부가 스트레스가 되어 아이가 힘겨워하지 않도록 이 책을 통해 부모로써 해줄 수 있는 것들에 도움을 얻은 듯 하여 매우 유용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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