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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자존감이다 - 온전히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법
김주미 지음 / 다산4.0 / 2016년 10월
평점 :
마음을 움직이는 이미지 코칭 전문가가 전하는 외모
관리 노하우!
내면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찾는 진정한 자기
계발서!
아이를 낳고 온종일 아이와 보내는 일상에서는 ‘외모’가 끼어들 틈이 없다. 냉정하게 말해 출산 후 더욱 늘어진 뱃살에
관리하러 갈 시간이 없어서 질끈 하나로 묶은 머리, 화장이라고 해봐야 선크림에 파운데이션을 덧발라 피부의 흠을 가리는 정도이다. 활동량이 많아진
아이를 쫓아다니려면 단화에 청바지, 캐주얼한 느낌의 옷차림이 가장 편하다는 이유로 세미 정장이나 분위기 있는 느낌의 옷은 꽤 오랫동안 찾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 엄마가 꾸미고 다니는 것이 주변으로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다시 말해 엄마로서는 모르겠으나 일단
여자로서의 자존감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챙길 여력도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당신의 외모는 지금 세상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가?(21p)” 이 글귀에 마음이 덜컥거렸다. 그리고 이내 심란해졌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는 일은 내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외모에는 내면의 상태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하는데, 나는 그 무엇에도 소홀한 채 그저 방치하고만 있었던 것이다.
<외모는 자존감이다>는 소울뷰티디자인 대표이자 이미지 코칭 전문가가 직접 여성들을 코칭하면서 겪은 사례와
노하우를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외모 관리에 대한 중요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전달한다. 나다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자기 테스트 과정을 거치며 해답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흔히 한 개인을 평가하는 데 있어 외모를 그 잣대로 삼기를 거북해하지만 그럼에도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데에 있어 외모가 가장 큰 판단 기준이 된다. 단순히 예쁜가, 예쁘지 않은가가 아니라 표정이나 자세, 헤어스타일, 옷차림과 같이 생활 습관이나
자기 관리 여부를 외모로 짐작하기 때문이다. 즉 잘 관리된 외모는 호감을 얻어 일, 사랑, 인간관계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데 유리하다.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자존감이 높고 독립적이다. 외모에 당당할수록
자신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서 만족감을 얻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지고 싶다면
일정 수준의 외모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외모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한 자아상을 갖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어렵다. 내면이 한 사람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짓듯이, 외모 또한 생각과 태도,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
54p
저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밋밋한 얼굴에 쌍꺼풀이 없는 눈, 넓은 어깨
등이 콤플렉스이다. 하지만 이 콤플렉스 중에는 타고난 것도 있는지라 수술이라는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는 한 어떻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게 있다면 푸짐해진 몸을 날씬하게 만드는 것이겠으나, 독박육아를 핑계 삼아 차일피일 미루기 일쑤였다. 일종에
동기부여가 필요한 셈인데 그럴 만한 것도 없어서 외모보다는 지금 내가 하는 일에만 신경 쓰면 된다고 자위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알고 보면
저자가 상담한 대부분의 많은 여성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단순히 예뻐지고 싶은 여자의 본능만으로는 외모
관리를 지속시키는 어렵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특별한 목표나 열정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을 보내게 마련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꿈이 없으면 외모 관리를 손에서 놓게 되기 쉽다. 결국 꿈이 있는 여자, 변화로부터 오는 행복에서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이제 내 모습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보자. 현재의 모습에
대한 자각과 아름다워지겠다는 결심, 그리고 순간순간 작은 행동의 변화만으로도 분명 잃어버린 매력을 되찾을 수 있다. 성공적인 외모 관리를
위해서는 언제나 자신의 ‘애정 어린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외모의 변화를 원한다면 이제부터 매순간 나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길 바란다. /
77p
저자는 일단 외모의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의 내 모습을 직시하는 ‘애정 어린 관찰자’ 가 될 것을 권한다. 이를 테면
전신 거울 앞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헤어스타일, 피부 상태, 얼굴과 체형의 특징,
옷차림이 주는 느낌 등을 마치 모르는 사람을 묘사해 알려주는 느낌으로 적어보라고 한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해야겠지만 과한 칭찬
또한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이미 친숙한 관계여서 좋고 나쁨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모습을 바로 직시했다면 이제
내가 세워야 할 외모의 전략은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하고 자기만의 흔들리지 않는 주관을 정립해야 한다. 즉, 아름다움에 대한 나만의 관점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흔히 그 대상을 연예인의 외모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실험 결과 객관적인 외모 지수와는 상관없이 자기만의 기준에 맞게 외모를
관리하고 그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의 행복 지수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뛰어난 미녀가 되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기분이 좋아지는 수준의 외모를 유지하며 다른 자기계발에 힘을 쏟는 편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신의 꿈과 목표가 외모로 주목받는 모델이나 연예인이 아니라면,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외모의 조건들을 떠올리며 한숨짓지 말기를 바란다. 타고나지 않은 이상 그런 외모를 가지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방법들을 동원해야 하지만,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기분 좋은 외모’는 긍정적인 태도와 자신의 삶 속에서 스스로를 가꾸고자 하는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이제
외모의 목표를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잡아보자. 지금 당신은 연예인급 외모에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작은 습관과 노력으로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기분 좋은 외모’를 만들 것인가? / 36p
그렇다면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서는 어떠한 습관을 가져야할까. 일단 사소한 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탄산음료와 커피
대신 물 마시기(물 마시기 알람 어플도 있다고 한다),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구부정한 자세 대신 배에 힘주고 어깨 펴기, 집이라 해도
몸에 긴장감을 줄 수 있도록 편한 옷만 입지 말기,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과저 먹지 말기 등 아주 사소한 습관이 외모를
망친다는 것을 유의하라고 한다. 또한 거울을 보며 나의 모습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하기, 내면을 채우는 독서하기, 스스로 일정 나이를 한정해 젊고
늙음을 판단하지 말기, 잠들기 전 5분 만이라도 자기 성찰의 시간 가지기, 나만의 셀프 힐링 방법 리스트 만들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피부과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내 피부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그에 맞는 화장품이나, 시술 등 긴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군데 지정해서 다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A가 B나 C로 변할 수는 없지만 A+로는 변할 수 있듯이, 지금의 나에게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나의 모습과 삶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 142p
책의 말미에 실제 저자의 멘토링으로 변화를 찾은 사람들의 사례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들은 보면 하나같이 표정이
밝아지고 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되찾은 것을 볼 수 있다. A가 B나 C로 변할 수는 없지만 A+로는 변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일이란 의외로 사소한 데에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달았다. 무엇보다 진정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하고 갖은 핑계로 얼룩진 일상을 지워나가려는 노력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