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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과학 1등급을 위한 중학 과학 만점공부법
김요섭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8월
평점 :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듯 술술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개념이 쏙쏙!
아, 이런 영상을 진즉에 만났더라면 나도 과학과 친해질 수 있었을 텐데…. 유튜브에서 ‘과학교사K’를 검색하면 중등 과학 개념을 총정리한 채널을 만날 수 있다. 실제 중등 과학 교사인 김요섭 선생님이 복잡한 과학 용어와 개념을 머릿속에 쏙쏙 박히게 설명해주니,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댓글의 반응이 눈에 띈다.
돌이켜보면 나는 복잡한 과학 용어들을 단순 암기로만 이해하려 했기 때문에 유독 과학을 어렵다고 느꼈던 것 같다. 물론 과학 역시 암기를 필요로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과학만큼 어휘 정리와 개념 이해가 중요한 과목은 없는 듯하다. 특히나 2028 대입 개편으로 통합과학의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등 시기부터 반드시 기초를 잘 다져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탄탄한 개념 정리로 중학 과학의 핵심을 마스터 할 수 있는 ‘과학교사K’ 김요섭 선생님의 책은 매우 유용할 듯하다. 평소 과학이 어렵거나 과학 성적을 올리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시길 바란다.
읽기만 해도 핵심이 확 잡히는 중등 과학 개념서
『고등 과학 1등급을 위한 중학 과학 만점공부법』은 ‘과학교사K’로 잘 알려진 김요섭 과학 교사의 중등 과학 개념서다. 지구, 물질과 입자, 힘과 에너지, 생명, 우주로 파트를 나누어, 핵심 어휘와 개념 정리를 통해 중등 과학의 기본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것은 물론, 배운 내용을 일상의 여러 상황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오해하지 마세요’를 통해 오개념을 바로잡고,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통해 개념을 한번 더 정리해볼 수 있어 유용하다.
우리가 비행기를 탔을 때를 생각해 볼까요? 비행기가 날아오른 뒤 높이 올라갔을 때 창밖을 보면 하늘이 정말 맑고 푸르기만 합니다. 이는 비행기가 성층권을 비행하기 때문인데요. 성층권은 대류 현상이 없어 기상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비행기를 통해 대기의 구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우리가 매일 보는 일기예보는 주로 대류권의 기상 현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대류권에서는 구름, 비, 눈 등 다양한 기상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 55p
분자가 되어야 비로소 고유한 성질을 지니게 됩니다. 산소 원자 1개와 수소 원자 2개로 떨어져 있을 때는 단순히 원자로 존재할 뿐이지만, 3개의 원자가 합쳐져 1개의 물 분자를 이루게 되면 0℃에서 얼어 얼음이 되고, 100℃에서 끓어 수증기가 됩니다. 물일 때는 우리가 마실 수 있고, 아무 맛도 나지 않고, 소금과 설탕을 녹일 수 있으며,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는 구성 성분이 되는 등 그제야 비로소 우리가 ‘물’이라고 부르는 물질이 되는 것입니다. / 85p
무더운 여름날, 나무 아래에 서 있으면 시원함을 느낍니다. 이때 나무의 그늘뿐만 아니라 증산 작용도 이 시원함에 한몫합니다. 나무의 잎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기화열 흡수)하면서 주변 공기의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나무 아래는 시원한 것이죠. 이는 나무가 제공하는 ‘자연 에어컨’ 역할로 볼 수 있습니다. / 244p
어떻게 공부해야 과학 성적을 빠르게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이 책은 이렇게 답한다. 교과서 너머의, 일상의 다양한 과학 현상과 연결지어 사고하는 습관까지 함께 길러야한다고. 교과서 안에서만 머무르는 과학은 잠시 기억하다 잊어버리고 말 얕은 지식에 불과하다.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이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런 뜻에서 과학 교양서로, 교과 참고서로, 홈스쿨링을 위한 교재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드린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등 고학년부터 미리 접해도 좋을 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으니 곁에 두고 틈틈이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