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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의 뇌과학 컨설팅
김보경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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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반복되는 행동은 아무리 작아도 결국은 아이의 뇌를 바꾼다!
몸과 마음, 뇌가 건강해지는 우리 아이 습관 설계의 힘!
공부는 습관이라는 말이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저마다 어릴 때부터 단단히 다져온 습관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은 곧, 뇌가 효율적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발달시키는 과정이다. 습관의 가장 큰 힘은 애쓰지 않고도 행동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많이, 더 자주, 더 오래 할 수 있다.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의 저자이자 인간의 의사결정과 자기조절 능력을 탐구하는 김보경 신경심리학박사는 우리의 뇌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그 행동을 더 잘하게 되는데, 양육자가 자녀에게 최선을 다해 만들어준 좋은 ‘습관’이야말로 아이의 뇌를 발달시키고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떤 습관을 지녔는지의 여부는 아이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아이들이 오랫동안 반복하는 습관들은 천천히 뇌를 바꿉니다. 그리고 바뀐 뇌는 다시 습관화된 행동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 51p
우리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습관’이다
“밖에서 놀고 집에 왔으면 일단 씻어야지.” “게임 10분만 더 한다더니 벌써 30분째야.” “숙제 다 하고 놀면 안 되니?”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했으면 좋겠고, 집중해서 하면 빨리 끝낼 수 있는데 왜 미적거리는 것인지 답답할 때가 있다. 그래서 어제도 잔소리, 오늘도 잔소리, 잔소리 폭격이 쏟아진다. 양육자라면 우리 아이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습관을 갖게 할 수 있는지, 지속적인 실천을 가능토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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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결보다도 강력한 습관의 힘을 강조하는 이 책은 뇌과학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하는 뇌를 만드는 습관, 공부하는 뇌를 만드는 습관, 행복한 뇌를 만드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아이의 습관 형성을 돕는 부모 마인드셋부터 습관 설계법에 이르기까지 실천가능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습관의 가장 큰 힘은 애쓰지 않고 행동하는 것에 있습니다. 습관은 오히려 의지력의 반대편에 서 있는 말입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에게는 그들이 만들어놓은 단단한 습관들이 있습니다. (…) 습관은 똑같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의지력의 양을 줄여주기 때문에 더 많이, 더 자주, 더 오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니 공부 잘하는 아이의 드높은 의지와 특별한 비법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습관 만들기에 집중하세요. 공부는 열심히, 많이,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아이가 잘합니다. / 55p
좋은 습관은 뇌가 좋은 행동을 애쓰지 않고, 행복하게,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소리를 들으면 바로 음을 알 수 있는 뇌가 되기도 하고, 자전거를 쌩쌩 잘 타는 뇌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쉽게 읽는 뇌가 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뇌가 되기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좋은 습관이 뇌를 발달시키고 뇌 발달이 다시 좋은 행동을 만드는 선순환의 과정에 올라타시길 바랍니다. / 64p
부모가 만들어야 할 습관이자, 아이들에게 길러주어야 할 습관은 ‘두려움 말하기’입니다. 무서운 느낌이 들 때, 그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것을 잘 하지 못합니다. 대신에 다른 불편함을 호소하지요. 머리가 아프다던가, 배가 아프다던가, 잠이 오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두려움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몸을 긴장시킵니다. 따라서 두려움을 느낄 때는 확연하게 신체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이것을 ‘신호’로 잘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3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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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6살인 두 아들과 엄마표 공부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자기주도 학습이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스로 학습 분량을 학습달력에 정리해보고 계획해보기까지의 과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아이가 하고 있던 휴대폰 게임을 멈추고 책상 앞에 앉기까지 몇 번의 다그침을 반복해야 하고, 때로는 엄마인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소홀할 때도 있으며, 공부머리라고는 없던 엄마라서 과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싸워야 하는 순간들이 종종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습관의 중요성을 비롯해, 충분한 반복과 시간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습관을 설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일러주는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읽으면서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했던 나의 바람은 섣부른 욕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데도 습관으로 잘 잡히지 않았던 것들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공부 잘하는 엄마는 높은 지능을 물려주었다기보다는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방법을 더 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던 저자의 말은 엄마표 공부를 하고 있는 나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었다. 오랫동안 반복되는 행동은 아무리 작아도 결국은 아이의 뇌를 바꾼다고 한다. 이 책의 메시지에 힘입어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