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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1 ㅣ 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1
오차(이영아) 그림, 박종은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재미와 유익함 모두 얻을 수 있는 초등 어휘력 학습 만화!
깔깔 웃으면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 새 어려운 맞춤법도 쉬워진다!
“어? 빨간내복야코다!” 아이가 먼저 알고 반기는 빨간내복야코! 소위 병맛같은 중독성 높은 노래와 유쾌한 개그로 어린이 구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유튜브 채널이다. 그런 빨간내복야코가 등장하니 재미는 당연하고,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맞춤법까지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니 아이도, 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맞춤법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자주 착각하기 마련이라서, 가족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시길 바란다.
맞춤법 강박증 야코와 맞춤법 파괴범 사동이가 알려주는 초등 필수 맞춤법
『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은 초등 교과를 비롯해 일상에서 꼭 알아야 할 초등 필수 맞춤법을 알려주는 초등학습만화책이다. 맞춤법 강박 야코와 맞춤법 파괴자 사동이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맞춤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르치다 vs 가리키다’ / ‘되 vs 돼’ / ‘너머 vs 넘어’ / ‘-던 vs –든’과 같이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비롯해 ‘반드시 vs 반듯이’ / ‘껍질 vs 껍데기’ / ‘-장이 vs –쟁이’처럼 잘못 쓰면 뜻이 달라지는 맞춤법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맞춤법을 지루할 틈 없이 배울 수 있다.
‘되’와 ‘돼’는 비슷하게 생긴 만큼 헷갈려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이야. 그렇지만 딱 하나만 기억하면 돼. 바로, ‘돼’는 ‘되어’가 줄어든 말이라는 거야. ‘되’로 써야 할지 ‘돼’로 써야 할지 헷갈릴 때는, 그 말을 ‘되어’로 바꾸어 봐.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으면 ‘돼’로, 바꿀 수 있으면 ‘되’로 쓰면 돼.
돼면 → 되면
됄 겁니다. → 될 겁니다.
되. → 돼. / 11p
‘-던’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 반면, ‘-든지’의 준말인 ‘-든’은 여러 대상 가운데 무언가를 선택할 때 쓰이지. 이 점에 유의해서 사동이의 잘못된 표현을 고쳐 보자.
어릴 적에 읽든 → 어릴 적에 읽던
어떤 책이던 → 어떤 책이든
어떤 과일이던 → 어떤 과일이든 / 15p
“엄마, 금일이랑 익일이 무슨 뜻이야?” 언젠가 아이가 금일(오늘)과 익일(내일)의 뜻을 물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궁금증이 쉽게 해결된다. 뿐만 아니라 사흘(3일)과 나흘(4일)처럼 헷갈리기 쉬운 날짜 세는 법도 배울 수 있다. ‘바치다’ ‘받치다’ ‘받히다’ ‘밭치다’처럼 발음은 비슷하지만 제각각 다른 뜻을 지닌 맞춤법을 비롯해, 베개나 찌개처럼 쉬운 듯 어려운 일상의 주요 어휘들도 저절로 익힐 수 있다. 여기에 페이지 곳곳에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쪽지 시험과 야코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틀린 노랫말을 고쳐 써보는 등의 재미있는 독서 활동을 통해 맞춤법과 친해지는 즐거움도 채울 수 있다.
‘로서’는 ‘선생님으로서’, ‘친구로서’ 등, 사람의 지위나 자격을 나타낼 때 쓰여. 반면 ‘로써’는 ‘밀가루로써’, ‘대화로써’ 등, 어떤 물건의 재료나 수단, 방법을 나타낼 때 쓰이지. ‘로서’와 ‘로써’는 쓰임새가 전혀 다르니, 유의하도록 하자. / 21p
사동이처럼 ‘좇다’와 ‘쫓다’는 사전에 적힌 풀이를 보고도 헷갈릴 수 있어.
‘좇다’는 목표나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할 때 써. 목표나 이상, 행복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바라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고 규칙이나 관습을 지켜 그대로 할 때 ‘좇다’를 써야 해. 사동이가 말한 것처럼 사람이나 동물이 실제로 자신을 따라올 때는 ‘쫓다’를 써야 하고 말이야. / 79p
‘너비’와 ‘넓이’의 뜻은 엄연히 달라. ‘너비’는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퍼진 길이’를 말하고, ‘넓이’는 ‘평면에서 차지하는 공간의 크기’를 말해. 그러니까 문제 속 화단의 너비는 가로의 길이인 6미터가 정답이야. / 87p
애써 권하지 않아도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휘책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QR코드를 찍어 아이와 함께 야코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깔깔깔 한참 웃기도 했다. 어른인 나조차도 헷갈리던 어휘들을 정리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 초등학생인 자녀의 맞춤법과 어휘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초등학습만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