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 대한민국 부모 멘토 조선미 교수의 자녀교육 명강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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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강한 아이시련에 강한 아이가 양육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깊이 공감하고 반성하게 한 책!

 

 

 

 

  행복한 삶에 공식이 있을까엘리트 중에 엘리트하버드 대학교 최고의 엘리트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해 40년 이상 연구를 해온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이것을 꼽았다고 한다바로 고통에 얼마나 성숙하게 대응하는가’ 하는 것이었다좋은 학교에 가고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잘 견디는 게 행복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무엇보다 내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그래서 비싼 사교육에 힘을 쏟고명문대를 보내려 애쓰며안정적이거나 번듯한 직업으로 하여금 부족함 없이 살기를 원한다하지만 그런 부모의 바람과는 달리 청소년들의 행복 지수와 삶의 만족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위험한 선택을 하고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며사는 게 힘들다고 부르짖는다최선을 다해 최고의 교육을 받도록 아낌없이 지원했음에도 정작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에 대해 대한민국 대표 부모 멘토 조선미 교수는 사는 게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예전보다 고통의 총량이 늘어서가 아니라그 고통을 견디는 능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조선미 교수는 이제 양육의 키워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혼이 강한 아이시련에 강한 아이가 양육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행복한 삶은겪었던 고통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보다는 그 고통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 조지 베일런트

 

 

 

영혼이 강한 아이는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한다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아이의 좌절내구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좌절을 잘 견디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일러주는 자녀교육서다조선미 교수는 상처와 고통실패 역시 성공만큼이나 존중받아야 할 삶의 경험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그러면서 실패를 해석하는 능력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달랠 수 있는 방법문제해결 능력을 확장하고 적응력과 유연성 있는 태도를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시련을 딛고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우리가 행복한 어른이 되도록 아이를 키웠다면,

그걸 확인하는 순간은 모두가 환호하는 큰 성공을 이루었을 때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맞닥뜨렸을 때가 될 것이다. / 31p

 

 

 

  가장 먼저 조선미 교수는 내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면아이의 행복은 아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행복하다는 느낌도 아이의 것이고무엇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지를 결정하는 것도 아이 몫이기 때문이다이는 아무리 간절하게 바란다 해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아이 주변의 위험 요소를 모두 제거해주고아이의 욕구를 들어주다 못해 앞서 모든 것을 채워주려 하고아이가 해야 할 일을 부모가 대신 해주다보면 아이는 점점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고 좌절내구력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특히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지지 않으면 자율성은 성장하기 어렵다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은 열정과 도전 대신 안전과 권태를 선택하며문제를 일으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수동적인 자세로 삶을 대할 수 있다행위의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를 모두 겪어 보아야 역경을 견디려는 용기와 내 삶을 이끌어가는 주도성이 생긴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아이들의 현 위치는 뭔가를 잘하는’ 때가 아니다. ‘뭘 잘할지 분명히 보여주는’ 나이도 아니다심지어 미래의 목표를 위해 열정을 다해야 하는 시기는 더더구나 아니다지금 아이들의 현주소는 탐색과 방황의 시기이다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세상을 탐색하는 과정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존재이다다양한 활동에 참여해보고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는지 충분히 경험하고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견뎌봐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 52p

 

 

클리포드는 후속 연구를 통해 실패 반응의 개인차는 각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실패 내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실패 내성이 높은 사람은 비록 실패를 했더라도 이로 인한 좌절과 실망을 극복하고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이런 결과는 실패를 겪지 않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패를 경험했을 때 어떻게 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며사람은 실수를 통해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58p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좌절내구력을 기를 수 있을까책에서는 세상에는 싫어도 해야 할 일이 있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일이 있음 가르쳐라고 설명한다또 경고와 불안을 이용해 동기화하기보다 즐거움과 행복을 위한 기대로 움직이게 하라고 말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무조건적인 수용과 사랑은 자기애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 그 정도가 과하거나 나이에 맞지 않으면 자기 중심성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한다아울러 흑백논리에 빠지지 않고 다양성에 대한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길러주고다툼과 갈등 앞에서도 서로의 주장과 요구를 조율해가는 과정을 보여주어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갈등을 다루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제안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애착을 통해 세상은 나를 환영해주는 곳이고모험으로 가득 찬 흥미로운 곳이라고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격려해주고기쁨과 고통을 함께 해주는 부모가 있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그리 두렵지 않도록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반드시 새겨두어야겠다.

 

 

 

선과 악의 흑백논리에서 다양성에 대한 수용으로의 성장은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에서 시작된다부모가 합리적으로 아이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어쩔 수 없이 아이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관점을 전적으로 좋은 사람에서 대부분 좋지만 항상 좋지만은 않은 사람으로 전환시켜준다요구를 거부당한 아이는 일시적으로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를 느낄 수 있다그러나 부모가 아이의 좌절감을 수용하고합리적인 규칙을 제시하며일관성 있게 같은 원칙대로 아이를 대한다면 아이는 부모를 나를 거절하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경계를 제시하는 사람으로서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 116p

 

 

아이들은 스스로 환경을 통제하고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라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나쁜 짓을 하는 아이와는 어울리지 마라라고 말하는 대신 친구가 좋지 않은 행동을 하면 네가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할 때 아이는 좀 더 적극적으로 좋은 행동을 할 것이다좋지 않은 영향력에 대한 내구력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주변 환경이 우리에게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한 치 앞 미래도 예측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우리는 삶과 세상을 어느 정도는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중요하다. / 191p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깊이 공감하고 반성한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보호라는 이름을 앞세워 아이들의 환경을 통제하기에 급급하진 않았는지문제 해결이 필요할 때 아이를 믿고 맡기기보다 먼저 판단하고 나서서 해결하려 하지는 않았는지상처 받을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 최대한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려고만 하지 않았는지나의 태도를 돌이켜보게 되었다상처는 아이를 쓰러뜨리는 게 아니고 그것을 딛고 넘어섬으로써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이 책의 메시지를 두고두고 기억해야겠다시련을 긍정으로 회복하고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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