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골동품 상점 S클래식 :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지음, 산티아고 칼레 그림, 윤영 옮김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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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교훈을 모두 아우르는 찰스 디킨스의 명작 중에 명작!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스푼북에서 기획된 ‘S 클래식 시리즈 찰스 디킨스 편다섯 번째 책은 오래된 골동품 상점이다.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들에 비하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희소성이 높은 작품을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책이다. 산업사회의 명암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상의 희비극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묘사했던 찰스 디킨스였던 만큼, 이 작품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모두 아우르는 훌륭한 작품으로 기억될 듯하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찰스 디킨스의 명작

 




일찍 부모님을 여읜 넬은 할아버지와 함께 오래된 골동품 상점을 운영하고 있었어.

이 오래된 골동품 상점에선 옛날 갑옷, 녹슨 검처럼 오래되었지만 신비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지. 넬과 할아버지는 종업원 청년이었던 키트와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냈어.

하지만 할아버지는 자기가 죽고 나면 넬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늘 걱정이었어. 그래서 손녀에게 남겨 줄 큰돈을 벌기 위해 도박에 손을 대는 바람에 큰 빚을 지게 되었어.

결국 돈을 갚지 못하면 사람들이 가진 부동산이든 물건이든 닥치는 대로 빼앗는 퀼프라는 사람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가게에서 쫓겨나고 말았지.

하루 아침에 떠돌이 신세가 되어 길을 가다 만난 친절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잘 곳을 구걸하며 다녀야 했지만 넬은 쇠약해진 할아버지를 극진히 돌보았어.

다행히 마턴이라는 교사를 만나 한 마을에 정착하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춥고 굶주린 채로 잉글랜드 전역을 도느라 넬의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뒤였어.

우리의 넬은 어떻게 될까? 한편 넬과 할아버지가 떠난 뒤 종업원이었던 키트는 마음씨 나쁜 퀼프의 꾐에 넘어가 도둑으로 몰리는 위기에 처했어. 이들에게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넬과 할아버지는 키트와 재회할 수 있을까?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소녀 넬이 할아버지와 운영하던 오래된 상점을 잃고 고난에 빠지지만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그런 가운데 위험한 선택을 하면서 위기를 좌초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마턴이라는 교사를 통해서는 선의의 아름다움을, 퀼프를 통해서는 권선징악의 교훈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아이들에게 감동과 유익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비롯해 탄탄한 이야기 구조가 어른이 읽기에도 재미있어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은 작품이다. 끊임없는 빚의 굴레, 빈곤의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정을 잃지 않는 소녀 넬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빛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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