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 나만의 방식으로 일의 가치를 높인 사람들과의 대화
드로우앤드류 지음 / 샌드박스스토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속 떨림을 주저 없이 따라가며 누구보다 뚜렷하게 자기만의 길을 개척한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들!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분들오늘도 이 일이 내게 맞는 일인가 고민하고 있는 분들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65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들을 보유한 유튜버이자 크리에이터인 드로우앤드류는 한때 스스로를 실패한 디자이너라 할 만큼 늘 고용 불안에 시달리던 직장인이었다 한다하지만 자신만의 브랜드를 완성하고 성공한 프리워커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에서 불리는 이 아닌 나를 먹여 살릴 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물론 안정적인 직장주변의 시선조급해지는 마음을 뒤로 하고 온전히 자신이 가진 가치를 활용해 새로운 을 만드는 일이란 쉽지 않다드로우앤드류가 만난 8팀의 인터뷰이들 역시 한때는 사회로부터 외면받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시련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그러나 그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일과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저자는 이들을 가리켜 업사이클러라 부르기로 하면서어려운 길을 먼저 걸어간 8팀의 업사이클러를 통해 성장하는 즐거움과 뜨거운 분투의 기록을 전하고자 한다.

 

 

 

결핍과 시련을 내 것으로 만드는 힘

 

 

  책 속에는 유연하지만 치열하게커리어의 새로운 문을 열어온 사람들의 내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대기업 12년 차 과장이자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부작의 저자인 송희구 작가미디어 그룹 디에디트의 공동 창업자인 에디터 H와 M, 서울대 공학 박사 과정을 중단하고 육아에 전념하며 네이버웹툰 닥터앤닥터 육아일기를 그린 이대양 작가일러스트레이터이자 제페토 아이템 크리에이터 겸 NFT 작가인 젬젬국내 1호 러닝전도사인 안정은무대에 서지 않지만 배우입니다의 저자이자 인스타툰 작가인 슌(윤수훈), 배우 겸 영화감독이자 자이언트 펭TV’의 작가 염문경시각 디자이너이자 카페 오브코하우스와인바 미도림 등을 운영하는 조조(조인혁)에 이르기까지, 8팀의 크리에이터들이 생각하는 의 의미와 성장 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송희구_ “어떤 것이라도 꾸준히 해보세요. 10년쯤 하다 보니 막다른 동굴처럼 느껴지던 인생에도 끝은 보이더라고요.”

디에디트(에디터 H, 에디터 M)_ “어차피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고 엉망진창이기 때문에 인생의 한 부분만큼은 온전히 컨트롤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쌓아가는 게 건강하게 사는 데 중요해요.”

이대양(닥터베르)_ “실패했다고 좌절하기보다는 실패로부터 뭘 배우고 앞으로 뭘 할 것인가빨리 전환하는 게 중요해요.”

젬젬_ “다양한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할 때 머뭇거리지 말고 일단 시도해보세요어디서 내 가능성이 폭발할지 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안정은_ “사실 달릴 때 숨이 턱 끝까지 차서 죽을 것 같지만죽진 않잖아요그걸 이겨낸 경험이 있는데다른 힘든 일 못할 게 뭐 있나 싶어요.”

_ “내가 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 답이 안 나온다면도망가면 돼요도망친 곳에서 또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어요.”

염문경_ “한 우물을 파려고 노력하던 시절에는 힘들고 절박하니까 세상을 보는 시야도 좁았어요지금은 사람에 대한 이해도 더 늘어난 것 같아요.”

조조_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는 거죠하다보면 새로운 게 그려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대기업 12년 차 과장이자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3부작의 저자인 송희구 작가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다그는 무려 12년 동안새벽 4시 반에 일어나 6시에 출근해 8시 반에 근무를 시작하기 전까지 두 시간 반을 독서와 글쓰기에 활용할 만큼 자기 루틴에 철저했던 이다그는 작게 시작할 수 있는 루틴을 통해 마인드셋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그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보다는 자꾸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휘말리고 실체도 불분명한 것들에 희망을 걸고 불안해하는 건 그저 투기일 뿐이라고 지적한다나를 견고히 해서 내 몸값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생기고 더 큰 소득이 따라온다는 그의 말은인생의 한방만을 노리거나 주변 상황에 휘둘리기 쉬운 우리들이 귀 기울여야 할 메시지일 듯하다.

 

 

 

제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세상을 바꿔온 사람들은 덕후들이었던 것 같아요어디 한 가지에 아주 빠져있는 사람들이요. (예전에는 다 잘하는 제너럴리스트가 인정받았다면이제 남들이 관심 갖지 않는 분야여도 나만 잘하면 성공하는 것 같아요내가 이런 걸 하고 있다거나 이런 분야도 있다는 걸 알리기도 쉬워진 시대잖아요그래서 이것저것 찔러보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를 계속 파고들면 좋을 것 같아요내가 무언가 몰두해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뭐야?” 하면서 말이에요. / ‘송희구’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37p

 

 

자신이 브랜드가 되면 그만큼 선택의 여지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근데 회사 일이 내 인생의 전부인 양 몰두하고 남에게도 강요하다 보면 내 인생에는 회사밖에 안 남는 거죠결국은 내 가치를 올리는 것내가 누군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답이에요. / ‘송희구’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53p

 

 

어떤 분한테 혼난 적도 있어요. “아니어떻게 그렇게 시장 분석도 안 하고 시작할 수가 있어?” 하고요. (웃음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무모하니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엄청난 기획력을 갖고 특별한 모델을 세워서 시작한 게 아니고그냥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순진한 생각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더 잘될 수 있지 않았나 싶고요. / ‘디에디트’ 에디터 H, 에디터 M의 인터뷰 중에서 63p

 

 

 



 

 

 

 

  반면 다양한 직업을 옮겨가면서도 그것을 실패라 생각하지 않고 또 다른 일의 추진력이 되도록 한 크리에이터들 또한 눈에 띤다개발자를 하면서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승무원을 하면서 서비스 마인드를 배웠고연극배우를 하면서 발음과 발성에 대해 공부했고마케터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해 보는 연습을 했다던 안정은 크리에이터는 달리기와 자신의 경험을 접목시켜 러닝전도사라는 새로운 업을 만들어냈다메타버스와 NFT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치를 들여다보고 도전한 젬젬 크리에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프로도망러라고 소개하는 슌 크리에이터는 도망이라고 표현했지만 마음속 떨림을 주저 없이 따라가며 누구보다 뚜렷하게 자기만의 길을 개척했다돌아 돌아간 길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만의 무대로 올라설 수 있는 지름길을 발견한 것이다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의 가치를 믿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숙고하게 한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발버둥이라도 치면 어떤 결과가 나왔어요이것도 몇 번 반복하다 보니까 느는 것 같아요만화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어렸을 때 곤충 채집이라도 해봐야 잠자리 잡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고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는 거죠이건 되게 중요한 문제고요.

그러니까 예상치 못한 일 혹은 처음 접하는 일에 실패는 있을 수 있으니 그 실패로부터 뭘 배우고 앞으로 뭘 할 것인가빨리 전환하는 게 삶 전반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대양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171p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것그게 메타버스와 웹3.0의 가장 큰 장점이니까요다양한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하는 만큼 머뭇거리지 말고 일단 시도해보시면 좋겠어요어디서 나의 가능성이 폭발할지는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요. / 젬젬 크리에이터의 인터뷰 중에서 228p

 

 

저는 포기하지 않았어요도망은 쳤지만 포기한 건 아니에요저는 도망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요많은 사람이 지금 이거 아니면 안 돼’ 하는 생각에 갇히곤 하는 것 같아요특히 진로나 미래를 엄청나게 준비하고 온 힘을 쏟을 사람일수록 더 그런 것 같고요사실 아니거든요지금 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모두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하지만 두렵죠제 경험에 비추어보면저는 도망쳤을 때 오히려 더 멋진 걸 만났어요그래서 도망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 슌 인스타툰 작가의 인터뷰 중에서 286p

 

 

 




 

 

 

 

  “어디서 나의 가능성이 폭발할지는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요.” 젬젬 크리에이터의 말처럼 다양한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지금기존의 을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과 나의 가능성을 믿는 데서 또 다른 길이 열릴 거라는 크리에이터들의 모습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여전히 나는 많은 핑계거리에 매몰된 채 세상의 흐름을 마주하기는커녕 마흔이 되어가도록 나의 가능성조차 온전히 믿어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반면이들 8팀의 크리에이터들은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성장 가능성이 믿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나를 비롯해 많은 청년들이 이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보다 더 도전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응원한다아울러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분들오늘도 이 일이 내게 맞는 일인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새로운 도전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추천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