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녁마다 삶의 방향을 잡는다 - 무너진 일상을 되찾는 저녁 1분 루틴
고토 하야토 지음, 김은혜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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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회복하고 삶의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소소하지만 놀라운 저녁 시간 활용법!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 소등을 하고 함께 잠자리에 눕는다. 머릿속으로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내려갔다가 책을 읽고 리뷰까지 써놓기로 마음먹는다. 토닥토닥, 아이들을 가만히 토닥여주는 사이…… 아뿔싸, 내가 잠들고 만다. 깨어났을 때는 벌써 세 시간이나 지나버렸다. 그래도 눈을 떴으니 생각했던 것들을 해야지. 아니다, 그 전에 잠시 정신을 깨우기 위해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하고 짤막한 뉴스까지 살펴보기로 한다. 십 분, 삼심 분, 한 시간이 흘러가다보니 다시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결국 그렇게 다시 잠이 들고, 아침에 깨어나 눈을 뜨면 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걸까 그저 흘려보내고만 시간들을 꼭 후회한다. 가정을 돌보고 아이들을 챙기는 게 전업주부의 일상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하루가 지나버리고 나면 어쩐지 허무해져서 하루의 시작이 개운치 않다.

 

 

 

밤을 지배하는 사람이 아침을 지배할 수 있고,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 196p

 

 

 

  『나는 아침마다 삶의 감각을 깨운다』가 ‘자존감을 높이는 아침 1분 루틴’을 담은 책이라면 『나는 저녁마다 삶의 방향을 잡는다』 는 ‘무너진 일상을 되찾는 저녁 1분 루틴’을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인 고토 하야토는 아침 습관이 두근거리는 하루, 설레는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는 힘이라면 저녁 습관은 지친 나를 돌보고, 하루를 완벽히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해주는 힘이라고 말한다. 오늘 저녁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일 아침이 달라지고, 내일 아침을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하루가 달라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하루를 완벽히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 활용법”을 통해 자신만의 저녁 습관을 다져보고 어제보다 단단한 나를 만들 수 있기를 제안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저녁 시간 활용법은 대략 이렇다.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다녀왔습니다”라는 인사를 통해 오늘 하루 수고한 자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보자. 이는 뇌와 마음과 몸을 휴식 모드로 바꾸는 스위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집에 돌아왔다는 사실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사적 시간, 휴식 시간이 됐음을 뇌와 마음과 몸에 알리는 것이다. 또 잠자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가면 다음 날 일어날 때도 힘들 뿐 아니라 부정적인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은 반드시 그날 안에 해소하기를 권한다. 이를 테면 집에 돌아와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리에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왜 이런 아쉬운 상황이 벌어졌는지’를 생각하고, 어떻게 했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지 해결책을 생각하거나 다음에는 좋은 결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다. 여기에 양질의 수면을 가질 수 있도록 힐링 음악으로 마음과 뇌가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힐링 음악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억제하며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게 해주는 알파파를 유도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밝혀졌다고 하니 나만의 힐링 음악을 찾아보자.

 

 

 

· 거울을 보며 오늘 하루 고생한 나에게 “수고했어”라고 말한다.

· 하루 동안 실수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라고 개선안을 생각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 좋았던 일을 떠올린다. ‘점심이 맛있었어’, ‘지하철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처럼 사소한 일도 좋다.

· 마지막으로, “오늘도 고생했어”라고 자신을 격려한다. / 21p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 보면 후회되는 순간, 실수를 저지른 순간 등 원치 않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아쉬움과 후회를 떨쳐내지 못하고 저녁 내내 그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내일 역시 아쉬움과 후회로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다. 되도록 집에 돌아와 가장 먼저 하루를 되돌아보며 앞서 소개한 것처럼 실수의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 29p

 

 

 



 

 

 

 

  ‘브루잉 효과’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에 계속해서 파고드는 것보다 오히려 생각을 멈출 때 결정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저자는 혹시 오늘 하루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면 잠시 생각의 회로를 끊어보기를 제안한다. 이때 생각을 멈추고 밤하늘을 올려다보거나, 편안한 쇼파에 앉아 10분간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잠시 생각을 멈추는 것만으로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으며, 새로운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암시의 대가인 프랑스 심리치료사 에밀 쿠에는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매일 매일 말하면, 실제 몸과 마음의 고통이 줄어든다고 한다. 이는 의식보다 무의식의 힘이 강하기에 자기암시가 실제 효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니 오늘부터 매일 저녁 1분씩 “나는 날마다 더 좋아질 거야”, “내일은 좋은 하루가 될 거야”와 같이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해보자. 예상치 못한 상상의 힘이 곧 놀라운 긍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해줄지 누가 알겠는가.

 

 

 

아무리 좋은 결단이라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은 것과 같다.

매일 저녁 하루를 되돌아보며 오늘 하루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 되돌아보는 습관을 들이면, 결단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 44p

 

 

‘개인’이 요구되는 시대에는

아이디어를 꺼낼 수 있는 서랍이

많을수록 좋다. / 90p

 

 

 

  이 외에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저자는 하루를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까지 잘 관리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업무에 사용하는 도구의 상태가 나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시계, 만년필, 노트북 등 사용하는 모든 물건은 나를 지원한다. 또 그런 지원이 뒷받침 될 때 비로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때문에 1분 정도만이라도 시간을 들여서 가방을 비우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 보자. 매일 밤 집에 돌아오면 가방 속의 모든 내용물을 꺼내 책상에 죽 늘어놓고, 꺼내놓은 내용물을 하나씩 확인하며 관리해보는 것이다. 이때 자료가 섞이지 않도록 투명한 파우치나 클리어파일 등을 활용해 용도별로 정리하고, 사용할 가능성이 작은 물건이나 최근에 사용하지 물건은 과감히 빼도록 한다. 이렇게 전날 밤에 정리해두면, 가방 속 상태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파트너 앞에서 가방을 뒤적거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도 있고 물건을 잃어버릴 일도 줄어든다. 평소 가방 안에 온갖 영수증이나 아이가 먹은 사탕 껍질에 간식이 잔뜩 뒤섞여 있는 나로서는 번번이 외출할 때마다 가방을 보면 불쾌해지곤 하는데, 저자가 제안하는 가방 정리습관은 꼭 실천해봐야겠다.

 

 

 

미래는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의 변화가 내일을 바꾼다. 밤마다 ‘내가 되고 싶은 인물’ 리스트를 읽으면, 매일매일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자신이 꿈꾸는 인물이 되기 위해 목표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날과 의식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날은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도 크게 달라진다. ‘되고 싶은 나’를 의식하는 순간부터 ‘되고 싶은 나’라면 ‘이렇게 판단하지 않을까?’,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며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인생은 목표로 만들어진다. 하루하루 ‘되고 싶은 나’에 다가가 보자. / 178p

 

 

오늘이 당신에게 어떤 하루가 됐든, 하루를 마치고 잠들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이 기적의 시간 속에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편안히 잠들기 바란다. 푹 자고 일어나면 멋진 내일이 찾아와 있을 것이다. / 190p

 

 

 



 

 

 

 

  아침을 활용해 멋진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큼 멋진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늘 저녁을 잘 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저녁 시간 활용법은 대부분 어떤 거창한 방법이랄 것도 없지만 소소하다는 이유로 우리가 자주 잊고 있었던 기본적인 것들을 되새기게 한다. 그렇게 놓쳐버렸던 작은 습관들 때문에 늘 제자리걸음과 후회만 반복한 것은 아닌지, 이번 기회에 나를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자기계발의 방법들을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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