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를 찾는다면
타이완으로!
우리가 몰랐던 타이완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실속만점
타이완 여행가이드북!
한 때 타이완(대만) 드라마에 푹 빠져 지낸 적이 있었다. 타이완판 <꽃보다 남자>를 시작해 만화 ‘장난스런 키스’를
원작으로 한 <악작극지문>,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나의 소녀시대>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까지 그야말로 타이완앓이를 하느라 밤을 새고 또 새었다. 그렇게 드라마와 영화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타이완의 모습은 의외로 한국과 꽤
닮은 모습이었다. 특히 서울과 비슷한 느낌에 도시 전체가 깔끔하고, 이국적인 풍경도 더러 볼 수 있는 곳이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렇게 한참 빠져있던 타이완 드라마에서 벗어난 뒤로는 잠시 잊고 있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타이완을 주목하게 된 일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타이완슈가, 누가크래커, 홍루이젠 같은 먹거리 때문이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활발히 사진이 올라오는 데다 맛도 좋아서 나 역시
즐겨먹는 간식 중 하나다. 이렇게 타이완은 즐겨 찾는 해외여행지로 크게 부각되지 못했지만 우리와 문화적으로 밀접해있는 만큼 일본을 대신해서
가까운 여행지로 삼기에 좋은 듯하다(오늘자 신문에 의하면 일본을 대신해 타이완으로 떠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한다). 특히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남짓하니 이보다 더 가볍게 떠나기 좋은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오감만족, 다양한 문화와 낭만적인
자연을 간직한 타이완으로 떠나보자
『타이완 셀프트래블』은 네이버 인기 카페 ‘나여추(나홀로 여행가기 나만의 추억 만들기)’ 운영자인 저자가 타이완에서 직접 체험한
생생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가득 담은 여행 가이드북이다. 우리가 흔히 대만이라 부르는 타이완의 정식 명칭은 ‘중화민국 타이완’으로, 우리나라
3분의 1크기인 섬나라이다. 작은 섬나라지만 총면적의 50% 이상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러 계절을 담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과거
네덜란드인, 스페인인, 일본인 등 다양한 출신들의 유입으로 풍부한 문화적 배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가량으로 부담이 크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물가에 다양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우리나라처럼 비교적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치안도 좋은 편이며 한글 표기가 잘 되어 있어 언어를 잘 몰라도 쉽게 떠날 수 있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단, 육가공식품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과 지하철에서 음식물 섭취를 할 경우 벌금을 무는 등 주의해야 할 점도 있으니 책에서 강조하는 사항들을 미리미리
참고하기를 바란다.
타이완은 고구마 같이 생긴 지형으로 크게 북부, 중부, 남부로 나뉘는데, 수도인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각 지역 마다 꼭 가봐야 할
장소와 근교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때 주요 일정과 이동 경로에 따라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과 이동 시간 혹은 체력을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소개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따라가 보길 추천한다. 또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타이완 여행의 주요 포인트와 베스트 전망 스폿,
로맨틱한 일몰과 야경 스폿, 인스타그램 핫 스폿, 근교 도시와 산책 스폿, 소소해서 더 특별한 예술 스폿, 타이완에서 먹어봐야 할 음식과 맛집,
쇼핑 리스트, 여행자들의 로망인 대표 야시장까지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으니 꼭 참고하자.



Area 1. 타이베이_
타이완 북부에 있는 도시로 타이완의 수도이다. 타이완의 정체,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타이완 역시의 중요한 장소인 중정기념당, 세계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국립 고궁박물원, 오감을 만족시키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여러 야시장과 아찔한 높이의 타이베이 101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많다. 우리나라의 서울만큼 복잡하고 주변 도시가 많아서 일정이 짧다면
도심 위주의 여행을, 여유가 있다면 주변 지역을 함께 여행해보길 추천한다. / 85p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비행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하루만 휴가를 내고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기 좋다. 저자는 MRT 노선을
기준으로 이동 동선을 계획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그중 MRT 빨간색 라인만 이용해도 주요 여행지는 돌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타이베이에서는
타이완의 역사를 대표하는 장소인 중정기념당,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용산사,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해 노점상만 해도
6,000여개에 달하는 시먼딩, 타이베이 전경을 조망해볼 수 있는 타이베이 101 등이 유명하다. 특히 타이베이 101의 전망대 입장료가
부담스러우면 35층에 위치한 스타벅스(예약 필수)에서 타이베이의 야경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야시장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스린 야시장과 매력적인 상점들이 이어져있는 융캉제 역시 주목할 만하다. 책은 타이베이의 주요
관광지와 맛집, 숙소 외에도 타이완 사람들이 휴일에 소풍처럼 찾는다는 양명산,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있는 딴쉐이, 3량짜리 기차를 타고 만나는
고양이 마을 허우통, 붉은 등이 넘실거리는 지우펀 등 저마다 개성 넘치는 근교도 함께 소개한다.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하는 북부를 지나 중부로 넘어가면 이곳에서는 타이중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항공편으로 바로 갈 수 있고
타이베이에서 기차나 버스, 고속열차 등을 이용해 가볍게 다녀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책에서는 1일 코스와 3일 코스를 추천하는데, 1일 코스는
알록달록한 그림이 너무 예쁜 무지개 마을을 시작으로 공원과 거리, 야시장까지 꽉 찬 일정을 추천한다. 반면 3일 코스는 타이중과 대표 근교인
르웨탄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해와 달이 머무는 호수’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르웨탄을 보며 힐링해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궁원안과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는 미야하라 아이스크림을 먹고, 무지개 마을의 벽화를 따라가며 본토에서 즐기는 타이거슈가와 홍루이젠 본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먹는 일정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남부 타이완에는 옛 수도였던 타이난과 대표적인 항구 도시 까오숑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까오숑 공항으로 바로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타이베이처럼 북적이는 분위기가 꺼려진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보통 3박 4일 일정으로 까오숑과 근교를 함께 돌아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옛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타이난을, 휴양을 원하고 싶다면 컨딩을 추천한다. 특히 까오숑의 제2부두 인근에 방치되어 있던 물류창고들을
문화예술창작지구로 재탄생 시킨 보얼예술특구가 인상적인데, 하마싱 철도문화원구를 거쳐 아이허까지 한번에 돌아보는 동선으로 자전거를 이용해보는 것도
특별한 여행이 될 듯하다. 거기에 빈해일로라는 빙수거리에서 망고 빙수 한 그릇은 꼭 놓치지 않기!



이렇듯 『타이완 셀프트래블』은 지역을 세 군데로 나눠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여행자가 바로바로 찾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각 명소마다 주소와 위치, 전화번호 같은 알짜배기 정보와 여행 준비에 필요한 별도의 정보들을 마지막에 다시 정리해주고 있어 여행을 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다. 덕분에 타이완은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관광을 할 수 있는 일정으로 해외 여행지를 찾고 싶을 때 최고의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인생 첫 타이완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셀프트래블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추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