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에 자신이 없는
엄마를 위한 제일 쉬운 그림 그리기 책!
순서대로 따라 쓱쓱 그리면 어느새 완성되는 우리
아이를 위한 그림책!
저는 그림을 그리는 데 소질이 없는 그야말로 ‘똥손 엄마’입니다. 아이와 스케치북을 마주하게 되면 부담부터 팍 드는 것이, 행여 뭐라도
그려 달라 할까 싶어 조마조마해 하곤 하지요. 강아지 그림이나 꽃, 자동차를 그려주는 것뿐인데 그 간단한 것마저도 제게는 쉬운 게 아닙니다.
때문에 아이와 마음껏 미술 놀이를 해주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우연히 한 SNS에서 그림에 자신이 엄마를 위한 <진짜
진짜 쉬운 그림 그리기>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저 같이 그림 그리는 데 자신이 없는 엄마를 위한 책이 나왔구나, 반가운 마음이 팍
들었다지요.


<진짜 진짜 쉬운 그림 그리기>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펴낸 것으로, 오늘도 아이가 그림을 그려
달라고 하면 부담부터 느끼는 엄마를 위한 그림 도안책입니다. 책은 ‘동물’, ‘곤충’, ‘식물’, ‘사물’, ‘탈것’, ‘사람’ 이렇게 총
5가지 주제로 나눠져 있고, 연관된 그림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림이 단계별로 바뀌는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어 글씨를
읽지 않고 그림만 봐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답니다. 덕분에 엄마만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릴 수도 있지요. 그림을 그리고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등으로 색칠도 해보아요. 책에 나와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좋아하는 색으로요. 그래야 자기만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고
창의력도 생긴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본문 하단에 다양한 그리기 활동을 위해 <이것도 그려 봐요>와 <이렇게 그려 봐요>
코너가 있어 응용도 가능하니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네요.


그림체를 보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글동글 부드러운 곡선을 몇 번만 쓱 그리면 간단하게 완성되는 그림들! 정말
포인트만 쏙쏙 뽑아 그리기만 해도 이렇게 멋진 그림이 완성되네요.


공룡을 그려달라고 해서 그려줬더니, 티라노사우르스는 이빨에 피가 있어야 한다고 디테일의 중요성을 일러주네요.


돼지를 그려주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돼지 글자를 어떻게 쓰냐고 물어서 써줬더니 따라 써보네요. 그림 덕분에 이렇게 글자를 배우려는
의지도 보여주니 신기하네요. 또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하면서 튼튼한 벽돌집에서 산다고 스토리텔링까지 하는 모습도 기특합니다.

양 그림을 그려주니 솜처럼 뭉게뭉게한 구름을 닮았다고 표현하네요. 이렇게 상상력을 표현하는 것도 참 좋은 일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집을 하원하면 좋아하는 탈것들을 그려줘야겠어요. 또 아이 스스로 함께 그려보는 시간도 가지면서 점차 스스로 그림 그려보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어야겠습니다. <진짜 진짜 쉬운 그림 그리기> 덕분에 이젠 아이와의 미술 놀이가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