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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붙이는 시간 - 엄지와 검지로 즐기는 감성 스티커 아트북
동글동글 연이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5월
평점 :

아이들만 스티커 놀이 하란
법 있나요?
답답하고 지친 하루의 끝에 가만히 내 마음을 붙여보는 치유의
시간!
고단하고 답답한 하루의 끝, 책을 읽기에는 머릿속이 복잡하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날이 있다.
텔레비전 채널만 하릴 없이 돌리는 것도 무료하고 잠도 오지 않는 밤이라 문득 책장에 꽂혀 있던 스티커북 하나가 떠올랐다. <마음을 붙이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감성 스티커 아트북이다.
컬러링북을 사서 열심히 이런저런 색감을 덧붙여보는 취미도 시들해지려는 찰나에 간단한 스티커로 미완성의 공간을 채우는
재미라니. 거기다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을 스티커 하나하나에 실어 그곳에 붙박여놓고 나면 어쩐지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듯도 하달까.
하루 10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
<마음을 붙이는 시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인 사계절을 주제로 하여 일상의 단면들을 따뜻한
일러스트로 구성한 아트북이다. 여기에 스티커와 나만의 그림을 더하면 손쉽게 완성된다. 잠시 누군가를 기다릴 때 차 안에서 한 번 쓱, 아이가
하원하기 전에 재미로 쓱, 엎드린 채 누워서 편하게 쓱, 하고 싶을 때 내 마음대로 페이지를 가리지 않고 붙이면 되니 뭔가 흥미롭다. 그간 어린
아들이 스티커북을 사달라고 조를 때마다 이게 뭐가 재미있다고 사달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막상 내가 해보니 이런 재미가 있구나, 싶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심할 때, 휴식이 필요할 때, 새로운 취미생활을 찾을 때, 이불 밖이 위험하다고 느낄 때,
고마운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이 책을 찾아 마음 붙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한다. 아직 붙여보지 않은 페이지들은 아이와 함께 붙여보는
재미도 있을 테니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