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인터뷰하다
김진세 지음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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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

나는 긍정적이라서.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이런 이야기들은 솔직히 나에겐 너무 진부한 말들이다.


세상의 어느 누가 그렇게 지내고 싶지 않겠는가?

긍정적이고 싶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 싶지만

그게 그렇게 되지 않을때가 많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을 바라볼때 더욱 한심하게 느껴진다.



행복을 인터뷰 하다 라는 큰 제목 보다, 부제인 <쉽게 불행해지는 당신을 위한 긍정 처방전> 이라는 말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다. 나는 쉽게 불행해진다.

불행이라고 하면 좀 오버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내 스스로의 일보다는 주변의 일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하늘과 땅을 넘나든다.

단순한 이유로 너무 우울해지고, 단순한 이유로 금새 잊을수 있다.

허나, 이런 반복속에서 내가 절실하게 느끼는건...

감정의 주체자인 내가 행복하지 않아서, 불안해서... 라는 것이다.

내 자신이 불안정하니 주변일로 휘둘리고 아파하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일을 뭣하러 걱정을 하냐. 지레 겁먹고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현재의 자신에게 더 노력을 기울이고 사랑하도록 해라.


근데 그것이 쉽지 않다.

나는 남들에 비해 보잘것 없어 보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일단 시작을 하면 열심히 잘 하지만, 그걸 도전하기까지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만들때 용기 한 스푼과 자존감 한 스푼을 신께서 더 넣어주셨다면

나는 아마도 뭐 하나 큰거 해냈으리라 항상 생각한다. 그노무 용기. 그게 뭐길래 그렇게 내놓기 힘들단 말인가.


항상 궁금해 했다. 자존감이 갈수록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물론 나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풀리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나 아닌 누군가를 탓하고 싶었던 거였을까. 부모님에게 사랑을 안받고 자란것도 아닌데...

난 왜 이렇게 자존감이 점점 낮아질까...


항상 원망 비슷하게 하는것 중 하나는

어릴때부터 우리 엄마의 모습과 말에서 나는 굉장히 주눅이 들어있었다.

엄마 친구 자식들은 뭘 하고 뭘 해서 어쩌고 저쩌고..

'우리 자식들은 내세울게 하나도 없네. 그래서 난 가만히 있어야지 뭐.. 자랑할게 하나도 없는데..'


이 소리를 정말 무궁무진하게 들었던거 같다.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자랑스러운 자식이 아니었고, 내세울것 없는 딸이었다.


이 생각이 굉장히 내 속에서 크게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물론 그 또아리는 어릴적 상처가 성인이 되면 성장에 따라 더욱 커지듯

어른이 되면서도 줄어들기는 커녕 더 크게 자리잡은것 같다.

잘하지 못할거면 겁먹고 포기하게 되고, 주눅부터 들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나는 그렇게 못하는것도 없었고, 그렇게 잘하는 것도 없었다.

그림도 곧잘 그렸고, 예술적 감각도 있었고, 음악적 감각도 있고, 운동 신경도 있었고,

부모님이 내세우기 좋아하시는 그 공부머리가 없었던 것이 우리 부모님에게는 아쉬울 따름이었을 것이다.

 

나는 집중을 잘 못했던것 같다.

흥미가 없으면 집중하기 힘들어했는데, 어릴때 공부가 공포였다.

선생님들은 못하면 때리지... 잘한다 잘한다 해도 시원치 않을 나이에

한반에 50명이 넘는 인원들을 관리 감독하긴 힘들었을것이다.


여튼...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특출나게 못하는 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나는

우물에 갖힌 개구리가 되어버렸다.


부모님을 탓하지도 그 누구를 탓하지도 않고 나는 나를 탓했다.


난 왜 이 모양이지......



그런데 이게 나아가서는 인간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 너무 힘들어졌다.

낯가림도 없고 말도 잘하고, 껴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챙길줄도 알지만....

나는 가끔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친구들과 연락도 다 끊고 나만의 세계에 갖혀서 우울함의 끝에서 허우적 댄다.

무척 예민해서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도 스트레스를 무척 받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된것도 한 몫했다.



이래서였을까 심리학적인 것에 관심도 많이 갔고, 항상 행복해보이는 남들의 인생이나 생각이 궁금했던것도 사실이었는데,

운명적으로 (나에게 모든 책은 내 심리상태에 따라 운명적으로 오는것 같아 신기하다 ㅎㅎ) 보게 된

이 행복을 인터뷰 하다라는 책은... 나에게 독하지는 않지만 달콤하지도 않은 약이 되어 다독임과 인생에 있어서의 어떤 제안을 내놓는다.


15명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인들. 그들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것들이 자리잡고 있기에 그렇게 행복하게 보이는 걸까.


세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우리에게 제시를 해주기에 우리각자의 부족하거나 공감가는 부분이 있을수 있다.


스텝 1. 내 안에 반짝이는 '그것'을 찾아서

스텝 2. 결핍은 채워지기 위해 존재한다

스텝 3.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스텝1 에서는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주는 행복이랄까...

나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현실주의라 자부하는 사람이기에 솔직히 스텝 1 보다는 2 섹션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어려움이나 빈곤함, 그리고 역경이나 병, 트라우마를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텝 2에서 펼쳐진다.

스텝3 에서는 무엇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행복을 논한다.

자신의 가족.. 자신의 인생... 에서 비롯된 슬픔이나 아픔을 이겨낸 이야기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속속들이 박힌 몇가지 말들이 있어서 소개한다.



- 진정한 행복이란 즐거움은 물론이거니와, 의미를 찾아야 한다.

- 자신의 약점에 예민하기보다 강점을 찾아 집중해보자.

- 자존감은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에서 온다.

- 진정한 행복에는 거스를 수 없는 원칙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 불행에 대한 지나친 경계는 우리를 오히려 더 불행하게 만든다. 실수는 인정하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과거의 불행에서 얻어야 할것은 반성과 교훈이지, 자책과 좌절이 아니다.

- 다른 사람이 당신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도록 놔두지 말라. 항상 생각하고 질문하라. 자신이 정말 원해서 하는것을 찾아라.

- 애정결핍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부성 또는 모성이 모자랐다고, 스스로에게 화를 내거나 부모에게 화풀이하지 말라.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듯이, 이 문제를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다. 또 원망도 소용없다. 원하는 역할에 우선 최선을 다해 몰입하고, 한없이 사랑을 베풀어라.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스스로 어떤 부모가 될지 선택할수 있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속에서 자신이 역경을 이겨내고 어떻게 행복감을 느끼는가에 대해서 논했지만

나한테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정보석, 그리고 권오중 이야기였다.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에겐 약이 된 처방전이 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한권도 안읽어봤다는게 어찌보면 다행이고 설레기 시작한다.

불안에서 모든게 시작되었다는 베르베르의 말들... 배우 정보석과 권오중의 부모님과 가족이야기...


6년간 한달에 한번씩  사회명사를 만나 70번의 이야기를 듣고 이 책에서는 15명만 소개가 되었지만,

나에게 맞는 처방전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 있을것이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쉽게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선택된것이 아닐까한다.

나에게 맞는 처방전을 얻었고, 이 책을 읽기 전과 꽤나 마음이 다르게 먹어지는 것이 그 효과라고 생각되어진다.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행복을 찾기 위한 긍정 처방전 15가지 중에 꼭 맞는 약을 처방받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자칫 결핍한 사람이 가질수 있는 타인에 대한 분노와 피해 의시글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당신에게도 귀인이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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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맨
미치오 슈스케 지음, 오근영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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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문맥효과] 인간이 뭔가를 지각하는 과정에서 전후의 자극이 지각의 효과를 변화시키는 현상.

 

[명명효과] 한번 믿음이 굳혀지면 의도적으로 견해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 이상 처음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랫맨. Ratman 이란 제목이 의미하는 모든것이 이 두가지 설명에 의해 풀이된다.


 

 이 그림이 바로 랫맨 그림. 이 그림은 무엇으로 보이는가.

안경쓴 아저씨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고, 꼬리가 길게 말린쥐 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전자처럼 느낀 사람은 다시 봐도 그렇게 보일것이고

후자처럼 느낀 사람은 물론, 계속 그렇게 느낄것이다.

이것이 위에서 말한 문맥효과가 명명효과에 의해 더욱 분명한 형태를 띄게 되는

이 소설의 중심측이다.



반전이 놀랍다고 이미 스포아닌 스포를 접하고 책을 펼쳤다.

그 실마리랄까.. 하나하나 세밀한 부분이 나타날때마다

반전은 이걸거야! 분명해~ 아~~ 시시하구만 ㅎㅎㅎㅎㅎ 이걸 반전이라고 하나~

이러면서 더욱 확신을 굳히며 책장은 더욱 빠르게 넘어간다.


고1때부터 오랫동안 같은 밴드를 해온

다케우치, 히메카와, 다니오,  그리고.... 드럼을 맞게된 히카리. 

이렇게 네 사람은 4인혼성 카피밴드를 만들어 10년이 넘게 연습도하고 공연도하며

그들만의 취미를 즐겨왔다.


아버지와 누나를 어려서 잃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무너져버린 히메카와

마찬가지로 어릴때 어머니도 떠나고 아버지 마저 사라져버려 여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 히카리

둘은 마음의 위로가 되고 이해할수 있는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끌려 사귀게 되었고

꽤 오랜 시간이 흐르자 둘은 당연히 결혼할 것으로 주변은 확신하고 있었다.


히카리가 원치않게 임신을 하게 되고, 결혼이라는 말대신 히카리는 아이를 지우기로 결정하면서,

히메카와의 과거속에 안개처럼 뿌옇게 가려진 이야기도 같이 풀려나온다.


뇌종양으로 오랜기간 병상에 누워있던 아버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날 사고사한 누나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죽기직전 아버지가 히메카와에게 한 의문의 한마디


누나의 그림...

엄마의 그림...


그리고 누나가 죽은 뒤 자신을 쳐다도 보지 않고 냉정하게 대하는 엄마....


"내가 뭘 어쨌다고..?"


연가시가 뱃속에 가득찬 사마귀를 밟아죽인 히메카와..


그리고... 그들 사이에 벌어진 또 하나의 살인사건.



똑같은 일을 해라...

나와 똑같은 일을...




이 모든것들은 이미 저자인 미치오 슈스케의 손바닥 위에 그려진 그림위에

하나씩 계획되어 그려진 랫맨 그림을 위한 앞선 그림들이었다.


앞에 사람들이 연달아 있는 그림뒤의 랫맨그림은 아저씨로 보인다.

앞에 동물들이 연달이 있는 그림뒤에 있는 랫맨 그림은 쥐로 보인다.


그냥 그렇게 보여지게 만들어진 그 그림대로 우리는 흘러가고 있었다.


.....



그리고... 반전....



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래부터는 스포추측 가능의 요지가 있음)





뭔가 뒷통수를 맞은 느낌.

아니 뒷통수를 맞고 피 흘린채로 걸어가다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게 친구가 새 빨간 토마토를 던진거라는걸 알게된...  뭐 그런...

반전 더하기 반전!!



프롤로그에서 훅! 끌어당겼지만

초반에는 좀 어수선해서 뭔가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면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속도가 붙고 뒷부분이 두려워진다.

내가 생각하는 반전이 아니길... 제발...

결국 작가가 그려놓은 그림은 내가 생각한 그림이 아니었고,

거기에 또 다른 그림까지 숨겨 놓았던...


자신의 생각대로 이해해버리고 그것때문에 오해와 멍이 깊어져가는 일련의 일들이

이 소설의 중심이지 않나 싶다.

랫맨.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던지간에 그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이 꼭 옳다고만도 할수 없다. 그것이 어떤 또 다른 그림을 우리 인생에 그려줄지 아무도 모를테니

돌다리도 다시한번 두드려보고, 이해와 존중, 대화가 이 모든것의 해결책이자 미래이지 않을까.




괜찮은 작품이다.

300페이지 정도의 길지 않은 이야기. 예상을 뒤흔드는 반전.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


약간 아쉽긴 한데, 그게 뭔지 뚜렷하게 잘 모르겠다 ㅎㅎㅎㅎ 이야기가 금새 끝나 아쉬운건지,

약간 그림이 흐릿하여 아쉬운건지... 처음 반전에 이어진 또 다른 반전 때문에 뭔가... 어수선해 진건지...

한번 더 읽어보면 또 다른 맛을 느낄수 있을까?



올 여름 가볍지만은 않은, 생각 좀 하게 만드는 이 소설 추천!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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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 친구 책꿈 1
A. F. 해럴드 지음, 에밀리 그래빗 그림 / 가람어린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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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어릴때 그야말로 말로만 들어오던... 아니면 미드나 영화에서만 가끔 보이던

아이들의 상상친구에 대한 이야기. 그야말로 그런 이야기 인줄 알았어요 ㅎㅎ

책을 받아봤는데 단순히 상상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놨다고 하기에는 꽤 두껍고 글밥도 많더라구요


프롤로그는 정말 단숨에 성인인 제가 이 동화책 속으로 끌려들어가게 만듭니다.


아만다가 죽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상상친구를 만들어 즐겁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는 아만다 셔플업

그아이의 유일한 상상친구이자 유일한 최고의 친구인 루거


그 두 사람에게는 남들이 알아채지 못할 비밀이 있습니다.

바로 둘 중 한 사람은 상상으로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거지요.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아요.

저한테만 보이는것 같아요.

가끔 ... 고양이도 루거가 보이는 듯 하지만... 확인할수는 없지요

고양이가 말하는걸 들어본적이 없으니까요 ㅎㅎㅎ


그렇게 하루하루를 상상력으로 모험과 공포 그리고 환상으로 재밌게 둘만의 세계를 만들어 놀던중

머리가 벗겨진 이상한 아저씨가 나타났어요.

무슨 설문 조사를 한다고 나타났는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고 자꾸 신경이 쓰이지만... 별일 아닐거라 생각하고 넘겼어요.

근데 그 아저씨 옆에도... 음침한 여자아이가 있네요.


엄마는 안보이나봐요. 그 아이도 그 아저씨의 상상친구인거 같은데, 어른은 상상친구를 볼수 없다는데 희한하죠?



그러다가 집에 아만다와 루거, 그리고 보모만 남겨지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

집에 누군가 침입한거 같아요!


정말... 여기서 부터는 쫄립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게 아이들 이야기가 맞았나요?

해리포터에 버금가지는 않더라도 무난하게 그 뒤를 이어갈만하게 무서운데요 ㅎㅎㅎㅎ


어디를 가든 루거와 아만다의 주위를 맴도는 그 머리가 벗겨지고 하와이인 셔츠를 입은 기분 나쁜 아저씨...


그 아저씨가 글쎄.... 루거를 먹을려고 해요!!!!!!!!!!!!!!!!!!


그렇게 그 아저씨를 피해 도망치려다가 아만다가 차에 치이고 맙니다.


아만다는 죽은것 같아요...



루거는 겨우 도망쳤는데...


아.... 루거의 몸이 투명해지고 있어요.... 이렇게 사라지고 마는 걸까요??





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친구.

독특한 아동문학이고 독특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주는 이야기 이지만

아이들의 우정과 믿음. 그리고 잃어버린 어른들의 동심

그리고 탐욕에 길들여진 사람의 끝없는 욕심..



굉장히 많은 볼거리와 교훈을 주는 책인듯 싶어요.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도 손색이 없을만한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특히나 그 버팅인지 그 무서운 아저씨는 진짜................. 으악!!!!!!!!!!!!!!!!!!



위에 쓴 줄거리만 보아도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지 않으신가요?


난 어릴때 저런것도 없었나?

나도 한 상상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부러움도 생기고....


상상친구를 만들어 혼자 노는 아이들의 정신은 괜찮은 건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 부모님들과 함께 읽어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책 한권을 읽고 느껴지는게 정말 많았어요



우리 성인이 되었지만... 이제 어른이지만, 동심을 잃지 말고 지낸다면

아이들과도 더욱 풍요로운 추억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아이들을 믿어봐요 ~~





조카가 놀러와서 귀찮아 한 제가 좀 찔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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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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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초등학교, 아니 제게는 국민학교 시절 이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상태로 20년도 더 지난... 요 근래 열린책들에서 앵무새 죽이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억 저편에 있던, 오래된 책들을 모아놓았던 책 탑 사이에서 바래고 낡은 책 한권을 다시 꺼내며

기억을 떠올립니다.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준 작품을 앵무새 죽이기가 꼽힙니다.

이 영화나 원작소설을 보고 변호사가 되었다고 말하는 이야기도

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여지곤했죠

 

새 옷을 입고 20여년이 지난 다음에 만난 앵무새 죽이기는

보다 세련되고 보다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 묵직함은 시대를 초월해서 다시 만나도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옳고 그름의 사이에서 용기와 신념을 갖고 어디까지 내 자신이 가치 있는 삶을 살아 나갈수 있게 만드느냐에 대한

과제를 내주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흑인에 대한 차별, 백인우월주의

그런 표면적인 문제에서 더 깊은 뿌리부터 차오른 고름을 어떻게 짜내고 치료해서 낫게 하느냐

 

이 책은 한편의 성장소설이기도 하지만

가볍게 볼수 없는 성장소설입니다.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앵무새를 죽이는건

죄를 짓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아니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듯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약자에게 관심을 주고

내가 생각하는 그들이 아니고 그들이 바라보는 우리를 생각할때

비로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무새 죽이기 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앵무새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앵무새가 아니라

영화 헝거게임에서 나오는 모킹버드임을 다시 읽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백인 우월주의가 가장 심했던 곳,

그리고 그런것이 당연시 되었던 시기,

이것을 배경으로 작가인 하퍼리는 반 자전적인 이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을 해서 써진 작품이기에

우리에게 더 큰 울림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이기심과 약자를 무시하는 일들이

이런 좋은 작품이 계속 젊은이들에게도 읽혀져

더 좋은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하는바램과 동시에

그럴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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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다시 벚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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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진짜 오래 붙들고 있던 이 책을 드디어 덮었다.

마지막엔 눈시울이 적셔져 흡- 티슈를 꺼내가며 끝을 맺었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 끌어온 만큼 여운이 깊게 남았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명예란 무엇일까, 나라면.. 자신의 꿈을 위해서 어디까지 자신을 내몰수 있을까..

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는 저자인 미야베 미유키의 말은 사실이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나는 이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애를 그린, 가족애로 비롯되어 가족애로 끝난 책이었다고 본다.


주인공인 후루하시 쇼노스케는

후루하시가의 차남이자 아버지를 닮아 마음이 여리고 인정이 많은 젊은이 이다.

그에게 그러한 것을 물려준 아버지 후루하시 소자에몬은 누명을 쓰고 스스로 할복하여 생을 마감한다.

자신과 닮은 아버지이기에 그의 누명을 풀고 싶었지만 그에게는 힘도 수완도 부족했다.


자신과 아버지를 나약하고 기개가 있지 못하여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어머니와 형님.

그 두사람은 자신들이 이렇게 몰락하는 것을 두고 볼수 없었고 다시 번영과 영광을 누리기 위해 그야말로 발버둥을 친다.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의 결백을 증명하지 못하니 죄를 뒤집어쓴 후루하시 가문은 사라지게 되고

후루하시 쇼노스케는 그 나름대로 삶을 살아간다.


대본소 무라타야의 일로 그날그날을 살아가며 가끔은 그의 어머니의 첫 남편의 숙부인 사카자키 시게히데라는 에도 대행의 높은 자리에 있는 그와 밀담을 나누며 자신의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고 아버지의 원을 풀어줄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어느날, 자신이 살고 있는 여럿의 사람들이 함께 머무는 도미칸 나가야에서 벚꽃이 흐드러진 광경을 보던 중

벚꽃 정령과 같은 아름다운 단발의 여인을 보고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그는 그렇게 벚꽃잎이 휘날려 강가를 분홍으로 물들이듯 마음에 한순간 자리잡은 벚꽃 정령을 수소문하여 찾아다닌다.


벚꽃은 일단 지기 시작하면 걸음이 빠르다.



또 다른 이야기가 그를 찾아온다.



그를 찾는 행색이 남루한 노인이 그의 이름을 대며 당신은 그가 아니라고 말한다.

수수께끼의 편지 석장을 갖고 온 노인.

자신이 모시는 나으리가 쓴 편지라며 내미는 그 문서는 제대로 알아볼수 있는 한자로 되어있는 편지가 아닌

암호로 쓰여진것 같은 편지였다. 자신의 주인을 아끼는 마음에 혹여나 미치지는 않았나... 무슨 생각을 하며 이렇게 계속 글을 쓰는건가... 염려되었던 것이다.

그 노인이 찾는 동명의 후루하시 쇼노스케는 더 나이가 든 사람이었고, 그 사람만이 그 암호같은 편지를 해석할수 있을거라 생각하여 이 젊은 후루하시 쇼노스케를 찾아온 것이다.

주인을 위한 마음으로 배를 골아가며 먼 에도까지 왔지만 그 사람의 생사도 모르고 그 편지도 풀기 어렵다.

동네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어 풀어보려 했지만 추측만 가능할뿐 도저히 가망이 없다.


수를 하나 생각해 낸 것이 맛없는 장어요리를 내는 장어집에 그 편지의 부분부분을 적어

손님도 끌겸 알아볼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자는 것.

글을 모르는 아이들고 함께 그는 편지의 글들을 그려내며 글자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한다.



글자를 쓸 때는 마음을 담아서 쓰라고. 마음을 담아서 쓰면 못 써도 예쁘게 보인다고.

이걸 쓴 사람은 분명 마음을 아주 많이 담아서 썼을 거예요.



아이들이 하는 말은 무엇보다 맑다. 글을 모르는 아이들 이지만 아이들 눈에도 글쓴이의 마음은 보이는 법.


모시는 나리를 염려하고 위하는 그 노인의 마음은 결국 에도에까지 다달아 쇼노스케의 주변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게된다.

어떠한 것이 진정한 효도인것이며, 어떠한 길을 걷는 것이 내가 후회하지 않을까...

인생을 먼저 둘러본 자의 따끔한 한마디는 그들에게 큰 보약이 되고 깨닳음을 준다.


후루하시 쇼노스케는 다시금 아버지를 떠올린다.

자신은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아버지의 원이 풀릴까...



그렇게 또 벚꽃의 나날들이 지나가고...  근처에서 실종사건이 벌어진다.

명색이 그래도 무사인 후루하시 쇼노스케는 또다시 사건에 개입하게되고,

그 사건에 이면에는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엇갈림, 거기에 더해진 거짓으로 한바탕 얼룩진 수렁이 있음을 밝혀낸다.




아버지는 검지를 갈고리 모양으로 구부려 쇼노스케에게 보여주었다.

거짓말이란 말이다. 쇼노스케. 이렇게 생겼단다.

낚싯바늘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낚시바늘은 물고기 입에 걸리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끝이 구부러져 있거든. 거짓말도 그렇구나.

그렇기에 남을 낚기는 쉽지만 일단 걸리고 나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그래도 빼려고 들면 그냥 찔려 있을 때보다 더 깊이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마음도 후벼파게 되는 것이야.

....

거짓말 갈고리를 빼는 아픔에 울더구나. 그러니 쇼노스케야 작은 일. 사소한 일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거짓말은 한 평생 계속할 각오가 있을때만 하려무나..




이 책에서 이어진 이야기 이야기들은... 사랑을 바탕으로 되어있다.

가족간의 사랑, 군신의 마음, 남녀의 사랑, 가족과의 불화, 다툼, 애증... 그리고 권력과 야욕.. 선과 악.. 가난..

먹거나 먹히거나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사람들... 이웃과의 정...

이 모든것들의 중심이 사랑이다.

특히 가족간의 마음이 제대로 전해지지 못하고 마음을 듣지 못하는 이야기들이 애석함과 함께 그려진다.

미야베 미유키는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그녀 자신이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벚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때로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매몰차지만

그래도 믿을건 사람사이의 정이라는.. 사람간의 마음과 인생에대해 이런 장대한 작품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사람은 눈으로 사물을 본다. 하지만 본 것을 기억하는 것은 마음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눈으로 본 것을 마음에 기억하는 일의 축적이며, 마음도 그림으로써 성장한다. 마음이 사물을 보는데 능해진다. 눈은 사물을 보기만 하지만, 마음은 본 것을 해석한다. 그 해석이 가끔은 눈으로 본 것과 다를 때도 생긴다.




이 책은... 솔직히 굉장히 번역되어 나오기를 고대하던 책이고,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물이기에

나올때부터 시끄러웠던 책이었다. 특정 출판사의 에도 시리즈를 모으던 사람으로서 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에 꺼림칙했던 작품이었던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시대물은 고어와 한자어가 많아서 이해하기도 힘들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좀더 친절하게 번역되어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더 재미나게 빠져 볼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나서 진도가 안빠졌을만큼 솔직하게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내가 일어를 전공해서도 아니었고, 시대물이어서도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시대물도 어려운 말들이 많으니

시대물을 번역하기 힘든것은 당연하겠지만

이왕 하는거 조금은 더 이해를 돕게 직역보다는 그야말로 한국독자를 위한 친절한 설명이 덧붙은 번역으로 해줬더라면...

독자들이 얼마나 더 즐겁게 몰입해서 볼수 있었을까.


더불어, 앞서 이야기한... 시끄러웠던 다툼들...

출판사간의 양측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고, 독자들의 마음도 편하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팬으로서 그런 모든건 차치하고 그저 이 낭만적이고도 안타까운 이야기를 즐기고 싶었다.

서로 자기측의 이야기만 내세우는것보다 독자들을 위해서 인정할건 인정하고 포기할건 포기하는 미덕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문학이란 좀더 순수하게 즐길 수 있어야하는데...

제목이 제목인지라 그랬을까

참... 출간부터 뒤죽박죽 어지러웠음이 아쉽고 슬펐지만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벚꽃이 짐과 동시에 시끄러움도 사그러들고 있다.


고래등에 새우등 터지듯, 독자들이 출판사 사이에 낑겨 독자들끼리도 공격하는 사태는 다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평 좋게 내렸다고 알바 썼다느니... 그런 말도 안되는....

패싸움도 아닌 패싸움이 벌어진것이나 다름없었다.

무엇보다도 두 출판사 다 애정하는 곳이기에.... 더욱 슬픔을 감출수 없었다.



벚꽃, 다시 벚꽃에서도 이런 다툼이 많은 일들의 원흉이 된것이지 않니었던가.


[사사라호사라] 라는 뒤죽박죽이라는 말이 [사쿠라호사라] 라는 벚꽃박죽 비슷한 말장난의 제목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그냥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진중하고 재밌는 작품인데...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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