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정원 - 시가 되고 이야기가 된 19개의 시크릿 가든
재키 베넷 지음, 김명신 옮김, 리처드 핸슨 사진 / 샘터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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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새롭게 맛보이는 책!


책을 사랑하고 문학을 사랑하고 작가를 사랑하고 그들의 작품을 사랑한다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해짐은 당연지사.


그 시대의 삶과 그들의 일상은 어떠했을까?

<작가들의 정원> 에서 그 신비를 조금이나마 풀수 있다고 한다면?


제인 오스틴,애거서 크리스티, 베아트릭스 포터, 로알드 달, 버지니아 울프..


동화와 소설을 사랑하는 내가 아는 작가는 그다지 많지 않고 한정되어있다.

그것이 이렇게 아쉽게 생각되리라고는 ....


내가 더 많은 작가들을 알고 더 많은 작품들을 읽어봤다면

이 책을 더 재미나게 읽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작가들의 정원. 그 속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알지 못하는 수많은 작가들이

그들만의 정원을 꾸몄고, 그 속에서 엄청나고도 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키고 영감을 받았다.


로알드 달은 자신의 정원에 있는 과일나무를 보다가 <제임스와 슈퍼복숭아>의 영감을 받았고 

어릴때 보던 비밀의 화원도 이러한 방식으로 쓰여졌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 피터팬은 또 어떠한가!

버지니아 울프와 애거서 크리스티는 작품속에 자신의 정원들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가난하던 부자이던 상관없이 정원을 꾸며 자신의 안식처로 만들던 작가들...


로알드 달, 조지 버나드 쇼, 찰스 디킨스등도 정원속에 오두막을 만들어 그곳에 파붇혀 작품을 써내곤 했다고 한다.

수 많은 작가들의 쉼터이자 일터가 되었던 정원속에는 작가들의 고뇌와 기쁨이 어려있다.


작가마다 살아온 삶과 일상, 그리고 정원과 집, 작품들...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책 속에 담긴 멋진 사진과 그림으로 우리는 그 시대를 풍미하던 작가들의 생활을 옅볼수 있는 즐거움을 얻는다.


보는 내내 나도 정원을 가꾼다면? 이라는 상상속에서

나도 저런 멋진 정원도 가꾸고 오두막도 지어 그 속에서 글도 쓰고 책도 읽고 하고 싶은 꿈에 사로잡혔다.


커다란 나무가 심어져있고, 각양각색의 꽃들로 세상의 힘들고 찌든 것들을 정화할수 있다니


작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요즘에는 주말농장이다 뭐다 심고 가꾸고 일궈 수확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우리집도 아파트 1층이라서 베란다 뒷쪽에 화단에 여주, 도라지, 고추, 옥수수 ..

씨를 심어 아빠가 조그마한 텃밭을 일궈놓으셨다. 아빠가 심어놓은것은 아니지만 살구나무와 감나무도 크게 있고

때가 되면 살구도 따먹고 감도 털어먹고 ㅎㅎㅎ

그 작은 텃밭과 과일나무로도 나는 가끔 바라만 보고 있어도 숨이 트인다.

물론 몇몇 사람들이 새벽에 꽃대를 꺽어놓고 밟아놓고 하는 일도 있었다.


그 사람들의 마음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가득차 있을까...



항상 아이디어를 짜내고 영감을 얻어야하고 일상에서 작품활동을 방해할 것들을 피해 작가들이 일구며 가꿔나간 정원. 

그 속에 숨어 상상력과 많은걸 이뤄낸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나도 어느새 동화되어 그 정원의 품속으로 빠져든다.



이 책속에 나온 내가 모르는 작가들과 작품들을 찾아보며

더 풍부하게 풀과 꽃내음 속에서 만들어졌다는것을 상상하며 즐길수 있을것 같아 설레고 두근거린다.


작가들의 비밀의 화원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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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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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 아키오의 본격방랑에세이! ㅎㅎㅎㅎ

책을 읽는 내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건 기분탓일까 모리사와 아키오가 글을 잘 써서 일까


노숙을 하며 전국을 방랑하던 20대의 모리사와 아키오.

그가 들려주는 여행에 얽힌 재미나거나 신기하거나 무섭거나 괴롭거나 ...했던 추억속의 이야기들


보는 내내 낚시하러 가고 싶고, 바다를 보러 가고 싶고, 생선구이가 그렇게도 땡기게 만들다니....


서평 쓰고 바로 생선구이를 해먹을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가 되었던 친구들과 함께였던

낭만이 있는 하루하루의 쾌락을 위해 여행을 하며 즐기던 이야기들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아무도 알지못하는 곳의 동굴이라던가

노숙자에게 속아서 맥주를 뺏긴 일이라던가


여행중 마주친 UFO 이야기...

으슬으슬한 도깨비불...

빼놓을 수 없는 낚시 이야기. 초심자의 행운!

유령을 만났다거나, 실패한 낚시 이야기

거부할수 없었던 은어를 계속 베푸시던 할아버지

엄청나게 맛이 없는 라멘가게


여행에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펼쳐지지요


모리사와 아키오의 스펙터클 여행 에세이를 보니

저도 제가 여름에 여행을 갈때마다 에피소드 서너개씩은 꼭

만들어왔던게 생각나더라구요


1000원짜리 미니 낚시 도구를 사서 굴이었나 멍게였나 여튼 양식장 부근에 앉아 낚시를 한창 하다가

고기담을 대야가 바람에 날라가 바다로 둥둥...

결국 다른 통을 찾으러 길을 걷다가 차도를 지나는데

갑자기 눈앞 찻길에 '툭' 하고 떨어진 고기한마리

놀래서 위를 쳐다보니 갈매기가 유유히...


갈매기가 고기를 물고가다가 제게 떨어뜨리고 간것이지요.



부산에 갔을때는 맛집을 찾아 차에서 내리자마자 남자친구가 다른 차에 발이 깔려

병원으로 급히가 깁스를 하고 휴가 내내 깁스상태로 ㅜ_ㅜ


정말 여행하면서 이런 것들이 지나고나면 추억이고 즐거움이고 그리움이 되던거 같아아ㅛ.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이 아닌 여행 에세이로

그의 유쾌함과 긍정적인 마음을 그대로 전해 받은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름에 딱 맞는 가볍게 후루룩~ 읽을수 있는 재미난 스토리가 당신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ㅎㅎ




책을 덥자마자 남는 장면 하나는


 

바로 요 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을 보신 분들은 어떤장면인지 아시겠지요? ^-^


"반찬이 이게 뭐야~앗!"

밥상을 우당탕 뒤엎으면서.

"아~아~ 대박 통쾌하다. 이거, 내 오랜꿈이었는데, 평생에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해보고 싶었어."


설마 내 친구가 이렇게도 소박한 꿈을 품고 있었을 줄은 전혀 몰랐다. 멋지게 꿈을 이룬 미야지마가 마치

변비에서 해방된 듯 후련한 얼굴을 한다.


비록 시시한 꿈이라도 이룬다는 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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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8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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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읽어본 샘터.

내 기억속에 샘터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이고 그리움이다.

대학로에 샘터 파랑새극장이 있었는데

아마도 엄마손 잡고 인생 처음으로 본 어린이 뮤지컬이라고 해야하나... 연극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그 유명한 '백설공주'라는 작품을 봤었는데

아마도 ... 초등학교때이거나 그 전이었던걸로 기억된다.


나에게도 추억의 한켠에 박혀있는 이름 샘터.


since 1970. 표지에 써있는 이 햇수처럼


정말 많은 사람에게도 추억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읽는 내내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삶의 곳곳에 스며있는 애환과 기쁨. 용기. 슬픔. 그리고 힘...

정말 여러가지의 주제로 여러사람의 글로 만들어지는 샘터의 향기는

얇은 두께가 줄수있는 자칫 가벼워 보이기 까지 하는 이 책자가 얼마나 무겁고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진하디 진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적어놓은 이야기 <한산도에서 만난 은인>

글쓴이와 똑같이 나도 몇해전 한산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탐방을 했고, 추억과 그림움.. 그리고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사랑하는 운동중 하나인 수영이야기 <물이 주는 선물>

요즘 열심히 수영을 하고 있지만 자유수영으로는 나아지지 않는 실력에 강습욕구가 물씬 일어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또.... 아... 비싸더라도 강습을 받아야하려나... 싶기도 하고..


도서관의 새로운 패러다임 <똑똑 도서관>

이런 도서관이 있다는걸 이런 시스템이 존재 한다는걸 처음알았다. 분류표도 기한도 없는 똑똑 도서관..


음악과 시... 그리고 요리까지...

이해인수녀님의 글, 법륜스님의 글..성석제님의 이야기...

텃밭이야기... 냉장고 정리방법.. 역사속에 잊지 말아야할 이야기등등...

정말 보고 또봐도

알차다 알차~


가족을 비롯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들이 샘터를 통해

나에게까지 연결되어 이렇게 따뜻한마음을 갖게 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샘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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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인터뷰하다
김진세 지음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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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

나는 긍정적이라서.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이런 이야기들은 솔직히 나에겐 너무 진부한 말들이다.


세상의 어느 누가 그렇게 지내고 싶지 않겠는가?

긍정적이고 싶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 싶지만

그게 그렇게 되지 않을때가 많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내 자신을 바라볼때 더욱 한심하게 느껴진다.



행복을 인터뷰 하다 라는 큰 제목 보다, 부제인 <쉽게 불행해지는 당신을 위한 긍정 처방전> 이라는 말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다. 나는 쉽게 불행해진다.

불행이라고 하면 좀 오버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내 스스로의 일보다는 주변의 일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하늘과 땅을 넘나든다.

단순한 이유로 너무 우울해지고, 단순한 이유로 금새 잊을수 있다.

허나, 이런 반복속에서 내가 절실하게 느끼는건...

감정의 주체자인 내가 행복하지 않아서, 불안해서... 라는 것이다.

내 자신이 불안정하니 주변일로 휘둘리고 아파하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일을 뭣하러 걱정을 하냐. 지레 겁먹고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현재의 자신에게 더 노력을 기울이고 사랑하도록 해라.


근데 그것이 쉽지 않다.

나는 남들에 비해 보잘것 없어 보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일단 시작을 하면 열심히 잘 하지만, 그걸 도전하기까지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만들때 용기 한 스푼과 자존감 한 스푼을 신께서 더 넣어주셨다면

나는 아마도 뭐 하나 큰거 해냈으리라 항상 생각한다. 그노무 용기. 그게 뭐길래 그렇게 내놓기 힘들단 말인가.


항상 궁금해 했다. 자존감이 갈수록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물론 나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풀리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나 아닌 누군가를 탓하고 싶었던 거였을까. 부모님에게 사랑을 안받고 자란것도 아닌데...

난 왜 이렇게 자존감이 점점 낮아질까...


항상 원망 비슷하게 하는것 중 하나는

어릴때부터 우리 엄마의 모습과 말에서 나는 굉장히 주눅이 들어있었다.

엄마 친구 자식들은 뭘 하고 뭘 해서 어쩌고 저쩌고..

'우리 자식들은 내세울게 하나도 없네. 그래서 난 가만히 있어야지 뭐.. 자랑할게 하나도 없는데..'


이 소리를 정말 무궁무진하게 들었던거 같다.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였다.

나는 자랑스러운 자식이 아니었고, 내세울것 없는 딸이었다.


이 생각이 굉장히 내 속에서 크게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물론 그 또아리는 어릴적 상처가 성인이 되면 성장에 따라 더욱 커지듯

어른이 되면서도 줄어들기는 커녕 더 크게 자리잡은것 같다.

잘하지 못할거면 겁먹고 포기하게 되고, 주눅부터 들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나는 그렇게 못하는것도 없었고, 그렇게 잘하는 것도 없었다.

그림도 곧잘 그렸고, 예술적 감각도 있었고, 음악적 감각도 있고, 운동 신경도 있었고,

부모님이 내세우기 좋아하시는 그 공부머리가 없었던 것이 우리 부모님에게는 아쉬울 따름이었을 것이다.

 

나는 집중을 잘 못했던것 같다.

흥미가 없으면 집중하기 힘들어했는데, 어릴때 공부가 공포였다.

선생님들은 못하면 때리지... 잘한다 잘한다 해도 시원치 않을 나이에

한반에 50명이 넘는 인원들을 관리 감독하긴 힘들었을것이다.


여튼...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특출나게 못하는 것도 없는 그저 평범한 나는

우물에 갖힌 개구리가 되어버렸다.


부모님을 탓하지도 그 누구를 탓하지도 않고 나는 나를 탓했다.


난 왜 이 모양이지......



그런데 이게 나아가서는 인간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 너무 힘들어졌다.

낯가림도 없고 말도 잘하고, 껴들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챙길줄도 알지만....

나는 가끔 동굴속으로 들어간다.

친구들과 연락도 다 끊고 나만의 세계에 갖혀서 우울함의 끝에서 허우적 댄다.

무척 예민해서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도 스트레스를 무척 받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된것도 한 몫했다.



이래서였을까 심리학적인 것에 관심도 많이 갔고, 항상 행복해보이는 남들의 인생이나 생각이 궁금했던것도 사실이었는데,

운명적으로 (나에게 모든 책은 내 심리상태에 따라 운명적으로 오는것 같아 신기하다 ㅎㅎ) 보게 된

이 행복을 인터뷰 하다라는 책은... 나에게 독하지는 않지만 달콤하지도 않은 약이 되어 다독임과 인생에 있어서의 어떤 제안을 내놓는다.


15명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인들. 그들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인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것들이 자리잡고 있기에 그렇게 행복하게 보이는 걸까.


세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우리에게 제시를 해주기에 우리각자의 부족하거나 공감가는 부분이 있을수 있다.


스텝 1. 내 안에 반짝이는 '그것'을 찾아서

스텝 2. 결핍은 채워지기 위해 존재한다

스텝 3.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스텝1 에서는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주는 행복이랄까...

나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현실주의라 자부하는 사람이기에 솔직히 스텝 1 보다는 2 섹션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어려움이나 빈곤함, 그리고 역경이나 병, 트라우마를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텝 2에서 펼쳐진다.

스텝3 에서는 무엇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행복을 논한다.

자신의 가족.. 자신의 인생... 에서 비롯된 슬픔이나 아픔을 이겨낸 이야기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속속들이 박힌 몇가지 말들이 있어서 소개한다.



- 진정한 행복이란 즐거움은 물론이거니와, 의미를 찾아야 한다.

- 자신의 약점에 예민하기보다 강점을 찾아 집중해보자.

- 자존감은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에서 온다.

- 진정한 행복에는 거스를 수 없는 원칙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면, 우선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 불행에 대한 지나친 경계는 우리를 오히려 더 불행하게 만든다. 실수는 인정하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과거의 불행에서 얻어야 할것은 반성과 교훈이지, 자책과 좌절이 아니다.

- 다른 사람이 당신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도록 놔두지 말라. 항상 생각하고 질문하라. 자신이 정말 원해서 하는것을 찾아라.

- 애정결핍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부성 또는 모성이 모자랐다고, 스스로에게 화를 내거나 부모에게 화풀이하지 말라.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듯이, 이 문제를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다. 또 원망도 소용없다. 원하는 역할에 우선 최선을 다해 몰입하고, 한없이 사랑을 베풀어라.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스스로 어떤 부모가 될지 선택할수 있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속에서 자신이 역경을 이겨내고 어떻게 행복감을 느끼는가에 대해서 논했지만

나한테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정보석, 그리고 권오중 이야기였다.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에겐 약이 된 처방전이 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한권도 안읽어봤다는게 어찌보면 다행이고 설레기 시작한다.

불안에서 모든게 시작되었다는 베르베르의 말들... 배우 정보석과 권오중의 부모님과 가족이야기...


6년간 한달에 한번씩  사회명사를 만나 70번의 이야기를 듣고 이 책에서는 15명만 소개가 되었지만,

나에게 맞는 처방전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 있을것이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쉽게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선택된것이 아닐까한다.

나에게 맞는 처방전을 얻었고, 이 책을 읽기 전과 꽤나 마음이 다르게 먹어지는 것이 그 효과라고 생각되어진다.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행복을 찾기 위한 긍정 처방전 15가지 중에 꼭 맞는 약을 처방받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자칫 결핍한 사람이 가질수 있는 타인에 대한 분노와 피해 의시글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당신에게도 귀인이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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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맨
미치오 슈스케 지음, 오근영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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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효과] 인간이 뭔가를 지각하는 과정에서 전후의 자극이 지각의 효과를 변화시키는 현상.

 

[명명효과] 한번 믿음이 굳혀지면 의도적으로 견해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 이상 처음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


랫맨. Ratman 이란 제목이 의미하는 모든것이 이 두가지 설명에 의해 풀이된다.


 

 이 그림이 바로 랫맨 그림. 이 그림은 무엇으로 보이는가.

안경쓴 아저씨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고, 꼬리가 길게 말린쥐 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전자처럼 느낀 사람은 다시 봐도 그렇게 보일것이고

후자처럼 느낀 사람은 물론, 계속 그렇게 느낄것이다.

이것이 위에서 말한 문맥효과가 명명효과에 의해 더욱 분명한 형태를 띄게 되는

이 소설의 중심측이다.



반전이 놀랍다고 이미 스포아닌 스포를 접하고 책을 펼쳤다.

그 실마리랄까.. 하나하나 세밀한 부분이 나타날때마다

반전은 이걸거야! 분명해~ 아~~ 시시하구만 ㅎㅎㅎㅎㅎ 이걸 반전이라고 하나~

이러면서 더욱 확신을 굳히며 책장은 더욱 빠르게 넘어간다.


고1때부터 오랫동안 같은 밴드를 해온

다케우치, 히메카와, 다니오,  그리고.... 드럼을 맞게된 히카리. 

이렇게 네 사람은 4인혼성 카피밴드를 만들어 10년이 넘게 연습도하고 공연도하며

그들만의 취미를 즐겨왔다.


아버지와 누나를 어려서 잃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무너져버린 히메카와

마찬가지로 어릴때 어머니도 떠나고 아버지 마저 사라져버려 여동생과 둘이 살고 있는 히카리

둘은 마음의 위로가 되고 이해할수 있는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끌려 사귀게 되었고

꽤 오랜 시간이 흐르자 둘은 당연히 결혼할 것으로 주변은 확신하고 있었다.


히카리가 원치않게 임신을 하게 되고, 결혼이라는 말대신 히카리는 아이를 지우기로 결정하면서,

히메카와의 과거속에 안개처럼 뿌옇게 가려진 이야기도 같이 풀려나온다.


뇌종양으로 오랜기간 병상에 누워있던 아버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날 사고사한 누나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죽기직전 아버지가 히메카와에게 한 의문의 한마디


누나의 그림...

엄마의 그림...


그리고 누나가 죽은 뒤 자신을 쳐다도 보지 않고 냉정하게 대하는 엄마....


"내가 뭘 어쨌다고..?"


연가시가 뱃속에 가득찬 사마귀를 밟아죽인 히메카와..


그리고... 그들 사이에 벌어진 또 하나의 살인사건.



똑같은 일을 해라...

나와 똑같은 일을...




이 모든것들은 이미 저자인 미치오 슈스케의 손바닥 위에 그려진 그림위에

하나씩 계획되어 그려진 랫맨 그림을 위한 앞선 그림들이었다.


앞에 사람들이 연달아 있는 그림뒤의 랫맨그림은 아저씨로 보인다.

앞에 동물들이 연달이 있는 그림뒤에 있는 랫맨 그림은 쥐로 보인다.


그냥 그렇게 보여지게 만들어진 그 그림대로 우리는 흘러가고 있었다.


.....



그리고... 반전....



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래부터는 스포추측 가능의 요지가 있음)





뭔가 뒷통수를 맞은 느낌.

아니 뒷통수를 맞고 피 흘린채로 걸어가다가.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그게 친구가 새 빨간 토마토를 던진거라는걸 알게된...  뭐 그런...

반전 더하기 반전!!



프롤로그에서 훅! 끌어당겼지만

초반에는 좀 어수선해서 뭔가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면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속도가 붙고 뒷부분이 두려워진다.

내가 생각하는 반전이 아니길... 제발...

결국 작가가 그려놓은 그림은 내가 생각한 그림이 아니었고,

거기에 또 다른 그림까지 숨겨 놓았던...


자신의 생각대로 이해해버리고 그것때문에 오해와 멍이 깊어져가는 일련의 일들이

이 소설의 중심이지 않나 싶다.

랫맨.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던지간에 그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자신의 생각이 꼭 옳다고만도 할수 없다. 그것이 어떤 또 다른 그림을 우리 인생에 그려줄지 아무도 모를테니

돌다리도 다시한번 두드려보고, 이해와 존중, 대화가 이 모든것의 해결책이자 미래이지 않을까.




괜찮은 작품이다.

300페이지 정도의 길지 않은 이야기. 예상을 뒤흔드는 반전.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


약간 아쉽긴 한데, 그게 뭔지 뚜렷하게 잘 모르겠다 ㅎㅎㅎㅎ 이야기가 금새 끝나 아쉬운건지,

약간 그림이 흐릿하여 아쉬운건지... 처음 반전에 이어진 또 다른 반전 때문에 뭔가... 어수선해 진건지...

한번 더 읽어보면 또 다른 맛을 느낄수 있을까?



올 여름 가볍지만은 않은, 생각 좀 하게 만드는 이 소설 추천!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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