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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당신
장하오천.양양 지음, 신혜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5년 5월
평점 : 
자존감이 무척 떨어져 있는 지금의 나에게 이 책은 표지와 제목부터 끌림을 주었다.
당신은 소중한 존재이니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라 라는 뻔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그저 요즘 많이 보이는 힐링 책일수도 있다.
그런 뻔한 이야기가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 왜 그렇게 인기를 끌었을까?
이 책의 저자 양양과 장하오천은 말한다.
50점짜리인 자신들 둘이 합쳐서 100점을 만들어보자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두 사람은 자신이 할수 있는것을 합쳐서 "이렇게 괜찮은 책"을 내놓는다.
<과거의 나>
소심했던 나, 의존적인 나, 허풍쟁이인 나, 열정적인 나, 꿈을 잃고 막막하게 살아가는 나,
우정을 모르는 나, 뭐든 아까워 못버리는 나, 의심하고 구소가는 나...
여러모습을 가진 '과거의 나'가 있다.
뻔하게도 이런 '과거의 나'는 모자라고 아직 덜 성숙했기에.. 그리고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결국엔 그런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게 되고 슬픔을 겪게된다.
그런 '과거의 나'는 과거에서 머물러 있어야한다. 그 자신을 이끌고 미래로 가려고 한다면..
나의 슬픔도 따라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변화>
과거의 부족한 나로 인해 고통받고, 상처받고 ... 깨닳음을 얻는다.
이래서는 안된다. 지금의 나로서는 너무 나약하고 힘이 없다.
난 바껴야해...
행복을 받아 들이는 건 고통을 이겨내는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
이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은 여기에 내려놓고, 행복을 향해 한 걸음씩 함께 내디뎌 봅시다.
- 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던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법을 배우고
- 혼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의존적인 '나'는 혼자로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고는 세상이 혼자일때 더 넓다는걸 알게된다.
- 나와 맞는 사람만 만나서 재밌게 우정을 나누며 지내도 부족한 시간, 우정에도 유통기한은 있고, 떠날사람은 그렇게 보내면 된다.
- 어떤말에 신경이 쓰인다면 그 말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강해지면 그 어떤말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사랑... 우정... 나 자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켜지지 못하는, 내 자신이 바뀌지 못해 계속 같은 자리에서 돌고 도는 ..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힘, 그리고 방법과 충고를 던져준다.
살아가면서 흔히 주변에서 볼수 있는 수 많은 또 다른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렇게 약하고 초라하던 그들도 결국엔 자신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더라.
제3자가 되어 옆에서 바라보면 뭐가 잘못된건지 다 보이지만, 자신의 일이 되면 도무지 아무것도 알수 없게 된다.
이 이야기들을 보니 어떻니? 꾸준히 노력하고... 강해지고..나자신을 사랑하고.. 꾸미고... 집착하지말고.. 더 용기를 내고...
우리곁에 있는 사람들을 소중히 하고... 그러다보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라는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들인데 이렇게 마음에 와닿을수가 없다.
현재 뭔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할 시기가 왓을때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 질지도 모른다.
삶을 대하는 가장 멋진 태도란, 내가 어떻게 살아야 즐거운지 아는 것이다. 누군가는 자신이 '장미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누군가는 그냥 '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게 바로 다른 점이다.
많은 사람이 종착점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 초조해 하다가 결국 그 길을 포기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속도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르다. 때로는 상상보다 실천이 확실한 답을 주기도 한다. 갈림길에서 계속 고민하느니 일단 행동으로 옮겨보자. 미래에 대해 이런저런 의문이 들때는 현재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거다.
길을 잃고 멈춰서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뚜렷한 목표는 아니더라도 (그건 자신이 결정해야하는걸테니까) 방향을 제시해준다.
정답이 아니다. 내가 지금 현재의 상태에서 할수있는 최선을 다하는것.
그리고 혹시나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것인지도 모른다는것.
이 이야기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책을 보면 알수 있을것이다.
물론, 지금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메리트가 없는 책일지도 모르겠다 ㅎㅎ
허나 사랑.. 우정... 그리고 나 ...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것이 살아가면서 나와 스쳐지나갈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잠시 쉴틈을 주듯 사이사이에 그림을 그려 센스있게 메세지를 전하는 한컷한컷도 재밌기도 하고 따뜻한 차 한잔처럼 좋다.